가르나초

이달의 선수로 보는 텐 하흐 감독의 청사진

금요일 18 11월 2022 11:18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11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올 시즌 '처음' 이달의 선수를 받는 선수가 벌써 네 번째다.

18세의 공격수인 가르나초는 11월 펼쳐진 네 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월드컵 전 마지막 경기인 풀럼전에서는 막판 극적 결승골을 넣었다. 

생애 처음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가르나초를 통해, 맨유는 올 시즌에만 네 번째 '첫 이달의 선수' 수상자를 배출했다.
여름이 이적한 카세미루(10월), 크리스티안 에릭센(9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8월)가 각각 올 시즌 처음으로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앞서 언급한 3명은 나름의 경험을 가진 선수다. 카세미루의 위닝 멘탈리티, 에릭센의 침착함, 마르티네스의 끈기가 맨유의 전반기를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텐 하흐 감독은 풀백인 타이�� 말라시아, 브라질 출신의 웡어 안토니 그리고 슬로바키아 출신의 골키퍼인 마틴 두브라브카를 지난 여름 영입했다. 젊은 선수와 경험 많은 선수를 고루 영입한 것이다.
 
물론 영입생이 텐 하흐 감독이 그리는 청사진의 핵심은 아니다.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 감독 시절에도 유소년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의 철학은 맨유에서도 이어진다. 맨유는 85년 연속으로 1군에 유소년 출신을 기용하고 있다.

찰리 세비지, 찰리 맥닐, 지단 이크발 등이 올 시즌 1군 스쿼드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가르나초 역시 마찬가지다.

풀럼, 소시에다드와의 경기에서 가르나초는 상대 수비수에게 곤란한 상황을 선사했다. 빌라와의 두 차례에서는 성인 무대에 점차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르나초의 패기와 더불어 그와 호흡을 맞추는 안토니를 통해 팀은 균형을 잡는다. 가르나초를 제외한 올 시즌 이달의 선수상 수상자 세 명 역시 이런 면을 잘 보여준다.

카세미루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수 차례 밟고 우승을 경험했다. 그라운드 위의 리더로 역할을 할 수 있다. 이적 후 빠르게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됐다.

중원의 사령관인 카세미루는 안정적인 활약을 펼친다.자신이 플레이에 관여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동료들을 향해 도움의 말을 힘차게 건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득점에 대한 의욕 역시 대단하다. 지난 10월 첼시전에서도 득점했다.
 
에릭센은 아마 눈을 감고도 축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처럼 경기의 템포를 조절한다.

에릭센 역시 공격에 보탬이 된다. 웨스트햄전 래시포드의 멋진 헤딩골은 에릭센의 발끝에서 나왔다. 풀럼전 가르나초의 득점 역시 마찬가지다. 에릭센은 풀럼전에서 득점도 했다.

올 시즌 첫 이달의 선수 수상자인 마르티네스 역시 거침없는 태클과 열정으로 찬사를 받는다.

마르티네스는 그라운드에서 축구에 대한 열정과 승부욕을 뽐낸다. 24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연륜을 갖췄다. 이제 앞으로 더 발전할 길만 남았다.
 
이달의 선수 수상자들

11월 -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10월 - 카세미루
9월 - 크리스티안 에릭센
8월 -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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