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새로운 역사에 도전하는 맨유

수요일 31 5월 2023 12:1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토요일 오후,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에 두 개의 국내 컵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맨유는 같은 장소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카라바오컵 우승 이후 3개월여 만에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FA컵 결승전(15:00 BST 킥오프)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맞붙는다.

이번 맨체스터 더비에서 승리하면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성공적인 첫 시즌을 마무리하고 지금까지 한 번도 해내지 못한 위업을 달성할 수 있다.
 
놀랍게도 맨유는 두 대회를 합쳐 18번(FA컵 12회, 리그컵 6회) 우승했지만, 한 시즌에서 두 번의 우승을 차지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과거 가장 근접했던 경우는 1982/83시즌과 1993/94시즌에 두 번 모두 결승에 진출했을 때다.

1982/83 시즌, 론 앳킨슨의 맨유는 리그컵 결승에서 리버풀에 연장 접전 끝에 패했지만, 같은 무대의 FA컵에서는 브라이튼을 재경기 끝에 꺾고 우승했다.

그로부터 10여 년 후 알렉스 퍼거슨 경의 맨유는 웸블리에서 열린 FA컵 결승전에서 첼시를 4-0으로 꺾고 리그와 컵 더블을 달성하며 시즌 초반 앳킨슨 전 감독이 이끌던 애스턴 빌라에 리그컵 결승에서 패한 것을 어느 정도 만회했다.
만약 맨유가 토요일에 우승에 성공한다면 한 클럽이 같은 캠페인에서 잉글랜드의 주요 국내 컵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여섯 번째 사례가 된다.

아스널이 1992/93 시즌에 최초로 달성했으며, 리버풀은 2000/01시즌에 이어 지난 시즌에 성공하면서 두 번이나 달성한 유일한 팀이다.

첼시(2006/07 시즌)와 토요일의 상대 맨체스터 시티(2018/19 시즌)도 한 시즌 안에 두 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린 팀이다.
 
맨유 지난 2월 카라바오컵 결승에서 뉴캐슬을 꺾고 우승해 절반의 과업을 완수했다.

전반전에 터진 카세미루와 마커스 래시포드의 골로 맨유는 텐 하흐 체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주말에 열리는 21번째 남자 FA컵 결승전(아스널과 공동 기록)에서 두 번째 우승이 추가될 수 있다. 맨유는 맨체스터 더비로 열린 지난 7번의 FA컵 경기 중 6번 승리를 이룬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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