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맨유 우먼스, 통산 500골 달성

목요일 18 9월 2025 10:0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우먼스가 이달 초 레스터 시티전에서 기록한 엘라 툰의 왼발 슈팅은 단순한 선제골 그 이상이었다. 바로 팀의 통산 500번째 골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가진 순간이었다.

이 여정은 2018년 팀 창단 직후, 리버풀을 상대로 치른 첫 공식 경기에서 리지 아노트가 리그컵 승리를 확정짓는 득점을 터뜨리며 시작됐다.

총 46명의 선수가 득점에 기여했으며, 상대 자책골 17골도 이 기록에 보탬이 됐다.

툰은 이번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2021년 번리전 6-0 승리에서 팀의 200번째 골을 넣었던 그는 4년이 지난 뒤 다시 한 번 통산 500골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남겼다.
맨유의 최단 시간 득점은 2020년 브로드필드 스타디움에서 나온 상대 자책골이었다. 브라이튼의 메건 월시가 킥오프 14초 만에 공을 자책골로 연결한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같은 장소는 가장 늦은 시간 득점의 무대이기도 했다. 4년 뒤 레이첼 윌리엄스가 후반 추가시간 8분에 동점골을 뽑아내며 기록을 세웠다.
브로드필드는 맨유의 통산 500골 중 15골이 터진 네 번째로 생산적인 경기장이다. 단연 1위는 홈구장 리 스포츠 빌리지로, 무려 259골이 여기서 나왔다.

그 뒤를 잇는 곳은 남자팀의 홈구장 올드 트라포드로, 이곳에서 나온 20골은 놀랍게도 에버튼 우먼스의 이전 홈구장(현재는 구디슨 파크로 이전) 월튼 홀 파크에서 넣은 19골과 단 한 골 차이다.

애스턴 빌라전이 열린 볼드미어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는 12골이, 런던 비즈와 토트넘 홋스퍼와 맞붙은 더 하이브 스타디움에서는 10골이 나왔다.

런던 비즈를 상대로 한 득점은 대부분 2018/19 시즌, 챔피언십(현 WSL2) 시절에 나온 것이다. 그 시즌 맨유는 무려 113골을 터뜨리며 클럽 역사상 최다 득점 시즌을 기록했다. 이와 비슷한 수치를 낸 것은 80골을 기록한 2022/23 시즌뿐이다.
맨유는 창단 첫 해 챔피언십에서 98골을 기록한 뒤, 우승과 함께 승격해 현재까지 줄곧 WSL(여자 슈퍼리그) 무대에서 경쟁하고 있다. WSL에서 나온 득점은 총 253골, 리그컵에서는 73골, FA컵에서 69골, 챔피언스리그에서 7골이 나왔다.

이번 시즌에는 6골이 더 필요했는데, 세 번째 경기 13분에 튠의 골로 드디어 500번째 기록을 넘어섰다.

이 위대한 여정에 기여한 모든 선수들에게 축하를 보내며, 앞으로 또 다른 500골을 향해 나아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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