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어프스

어프스 | 맨유에서 불꽃 선방 100경기

월요일 16 10월 2023 15:3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동료 선수들에게 메리 어프스를 한 단어로 표현해 달라고 요청했을 때 대답은 이랬다. 영감을 주는, 최고의, 믿을 수 없는, 강력한.

실제로 골키퍼 어프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뿐만 아니라 여자 축구계 전체에 끼친 영향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다.

한때 축구를 그만두고 싶었던 그녀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를 인증하는  FIFA 올해의  여자 골키퍼로 선정되었다. 마크 스키너 맨유 여자 팀 감독은 여자 축구에서 이만한 변화를 이룬 선수는 없다고 말했다.
스키너는 최근 MUTV와의 인터뷰에서 "어프스의 성장은 제가 본 선수 중 최고는 아니더라도 가장 큰 성장 중 하나라고 여러 번 말했다."며 말문을 열었습다.

"특히 경기력에서 보여준 성숙함을 보면 다른 팀에는 없는 추가적인 보호막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경기 중에는 뒤에서 경기를 만들어가는 부분도 있다. 그녀는 정말 정말 중요한 선수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은 그녀가 입단한 이후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봐 왔고, 이제 100경기 출전을 달성한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

"난 메리와 많은 시간을 보냈다. 우리는 아주 먼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보면 메리가 정말 자랑스럽다. 한 클럽에서 100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는 많지 않다. 축하를 전한다."
 
맨유의 27번 메리의 최고의 순간을 꼽기란 쉽지 않다. 지난 시즌만 해도 언급하기에는 너무 많은 순간이 있었다. 

더비에서 로렌 헴프의 슈팅을 다이빙으로 막아낸 장면, 레딩전에 저스틴 반하버메트의 헤딩슛을 골대 옆으로 살짝 쳐낸 장면, 심지어 리 스포츠 빌리지에서 브라이튼의 엘리자베스 테를란드의 득점을 막기 위해 몸을 날려 막아낸 멋진 선방 장면까지. 누구나 좋아하는 그녀의 명장면을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메리 어프스
일요일 레스터 시티와 여자 슈퍼리그 경기를 앞두고 마크와 이안 윌콕 골키퍼 코치로부터 100번째 출전을 기념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선물받은 어프스는 맨유의 27번을 달고 활약 중이다. 어프스는 엘라 툰, 케이티 젤렘, 밀리 터너, 리아 갤턴에 이어 맨유 여자 팀의 다섯 번째 100경기 출전 선수가 됐다.

어프스는 전반전에는 레스터의 공격을 단 한 차례만 마주하는 등 관전에 그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러나 메리의 경기는 단순히 공을 막는 것뿐만 아니라 공을 발 앞에 뒀을 때 우리 플레이의 핵심이다. 맨유 백 라인 뒤에서 경험과 노하우로 압도적 인 존재감을 제공한다. 

안타깝게도 맨유은 이날 경기에서 클린 시트를 하지 못했고,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리 어프스는 90분 내내 다시 한 번 자신의 자질을 보여줬다. 하이라이트는 페테르만의 강력한 슈팅을 골대 위로 밀어 넣는 멋진 선방이었다.
 
"기분이 좋다. 한 클럽에서 100경기에 출전한다는 것은 분명 어려운 일이다. 큰 숫자는 아니지만 여자 축구에서는 정말 중요한 일이다." 어프스는 맨유에서의 100번째 출전이 어떤 의미인지 설명했다.

"이번이 다섯 번째 시즌인데, 라커룸의 다른 센추리언들과 함께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되어 매우 영광이다."

"처음 입단했을 때는 위대한 업적들을 만들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1~2년이 지나고 나니 불가능해 보이기도 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정말 열심히 일해야 했고, 이 긴 길을 걸어올 수 있었다는 사실이 너무 뿌듯하고 자랑스럽다. "

"최고의 순간이 언제 다가올지 모른다. 내 이야기가 다른 사람들에게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영감을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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