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슈코

맨유, 에버턴 원정 1-0 승리!

월요일 23 2월 2026 22:44

베냐민 세슈코는 힐 디킨슨 스타디움에서 치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첫 경기를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순간으로 만들었다. 그는 이날 유일한 득점을 기록하며 마이클 캐릭 감독 체제에서 최근 여섯 경기 중 다섯 번째 승리를 안겼다.

세슈코는 직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승점을 지켜내는 득점을 기록한 데 이어, 이번에도 주인공이 됐다. 후반 26분, 에버턴의 새 홈구장에서 펼쳐진 팽팽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세슈코는 브라이언 음뵈모의 패스를 받아 달려들며, 캐릭 감독이 투입한 지 15분 만에 조던 픽퍼드를 향해 감아 차 넣었다.

반대편 골문에서는 세네 라멘스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에버턴운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레즈의 수비진에 균열을 내지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번 시즌 첫 리그 원정 무실점을 기록했다.
 
승리를 즐기는 팬들
에버턴 팬들은 대형 깃발 연출로 선수단을 맞이했고, 관중석에서 만들어진 강렬한 분위기는 곧바로 그라운드로 전해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킥오프 직후 세네 라멘스에게 백패스를 연결했지만, 쇄도하던 티에르노 바리가 곧바로 걷어내기를 차단했다. 벨기에 골키퍼는 공이 골문이 아닌 골킥으로 흘러나가는 것을 확인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을 것이다.

곧이어 나온 첫 슈팅은 득점으로 이어질 듯 보였다. 디오구 달로트와 마테우스 쿠냐의 슈팅이 빗맞은 뒤 아마드의 시도가 조던 픽퍼드 밑으로 빠져나갔지만, 제임스 타코우스키가 골라인 앞에서 가까스로 걷어냈다.

비가 내린 머지사이드의 밤, 양 팀 선수들은 미끄러운 잔디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지속적인 공격 전개에 애를 먹었다. 그러나 달로트가 오른쪽에서 공간을 만들어내며 다시 한 번 픽퍼드를 시험했다. 이번에는 강력한 슈팅을 골키퍼가 쳐냈다.
 
맨유는 점유율을 장악했지만, 결정적인 침투는 부족했다. 달로트가 약 20미터 거리에서 시도한 중거리 슈팅이 근소하게 빗나갔고, 브라이언 음뵈모의 원거리 슈팅 역시 픽퍼드를 위협하지는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카데미 출신으로 1군에서 7경기에 출전했던 제임스 가너는 에버턴의 전반전 최고의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그의 날카로운 프리킥은 라멘스가 공중에서 안정적으로 잡아냈다.

전반 막판 브루누 페르난데스의 슈팅이 빗나간 뒤, 대런 잉글랜드 주심은 전반 45분의 종료를 선언했다.
 
세슈코
후반 시작과 함께 에버턴은 한층 더 활력을 띠었다. 재개 30초 만에 일리만 은디아예의 패스를 받은 해리슨 암스트롱이 문전에서 슈팅을 시도하며 세네 라멘스의 반사 신경을 시험했다.

반대편에서도 유사한 장면이 연출됐다. 측면에서 코비 마이누가 좋은 움직임으로 제임스 타코우스키를 흔들어 놓았고, 브라이언 음뵈모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기회를 쉽게 만들지 못하던 상황에서 마이클 캐릭 감독은 후반 13분, 공격에 새로운 변화를 주기 위해 베냐민 세슈코를 투입했다.

세슈코는 캐릭 체제에서 교체 카드로 승부를 바꿔온 선수다. 투입 직후 마테우스 쿠냐와 함께 역습 기회를 잡았지만, 브라질 공격수가 넘어지면서 연결되지 못했다.

그러나 5분 뒤 브라이언 음뵈모는 균형을 잃지 않았다. 등번호 10번이 공간으로 연결한 패스를 받아 풀백과 일대일 구도를 만들었고, 전형적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식 역습을 전개했다.

그 순간까지 세슈코는 보이지 않는 듯했지만, 순식간에 골문을 향해 쇄도했다. 음뵈모의 패스를 받아 달려들며 몸을 날린 조던 픽퍼드를 넘어 정확히 밀어 넣었다. 냉혹한 마무리였다. 이후에는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한 침착함이 요구됐다.
 
세네 라멘스

브라이언 음뵈모가 경련 증세를 보이자 마이클 캐릭 감독은 누사이르 마즈라위를 투입하며 공중 공격에 시달리던 수비진을 강화했다.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마이클 킨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세네 라멘스는 이를 몸을 뻗어 쳐냈다.

블루스는 연이어 코너킥을 벨기에 골키퍼 쪽으로 보내며 압박했지만, 대부분 라멘스의 펀칭으로 정리됐다. 반면 세슈코는 승부에 쐐기를 박을 기회를 맞았으나, 조던 픽퍼드의 압박에 막혀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경기 막판 타이리크 조지가 강하게 슈팅을 시도했지만, 라멘스는 또다시 안정적인 대응을 보여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에서 값질 수 있는 승점 3점을 끝까지 지켜냈다.
 
승리의 캐릭 감독
맨유 출전 선수

라멘스, 달롯, 매과이어, 요로, 쇼, 카세미루, 마이누, 아마드(세슈코 58), 페르난데스, 쿠냐(헤븐 90+5), 음뵘ㅗ(마즈라위 77)

득점 : 세슈코 71 

경고 : 매과이어, 마즈라위, 페르난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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