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슈코

맨유, 브라이턴에 1-2 패배

일요일 11 1월 2026 18: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올드 트라포드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과의 경기에서 실망스러운 패배를 당하며 에미레이츠 FA컵에서 첫 관문을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브라이턴은 경기 초반 브라이언 그루다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고, 후반전에는 맨유 출신 공격수 대니 웰벡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맨유는 경기 막판 베냐민 세슈코의 헤더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교체 투입됐던 셰이 레이시가 종료 직전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했다.

맨유는 10월 리그 경기에서 같은 상대를 홈에서 4-2로 꺾은 바 있지만, 2026년 첫 홈 경기에서는 같은 결과를 재현하지 못했다. 이로써 맨유는 2013/14시즌 이후 처음으로 FA컵 3라운드에서 탈락하게 됐다.

임시 감독으로 두 번째 경기를 지휘한 18세 이하 팀 감독 대런 플레처는 수요일 번리와의 2-2 무승부에서 세 자리를 바꿨다. 카세미루와 에이든 헤븐은 벤치에서 출발했고, 루크 쇼는 올 시즌 두 번째 결장을 기록했다. 대신 메이슨 마운트, 레니 요로, 코비 마이누가 선발로 나섰으며, 마이누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두 번째 선발 출전이었다.

브라이턴의 파비안 휘르첼러 감독은 주중 맨체스터 시티와의 1-1 무승부에서 여섯 명을 교체했고, 웰벡이 주장 완장을 차고 복귀했다.
플레처
전반전 - 그루다의 이른 선제골로 뒤진 맨유

백포로 나선 맨유는 파트릭 치나자에크페레 도르구가 왼쪽 풀백으로 내려선 형태로 출발했고, 경기 시작 2분 만에 첫 기회를 만들었다. 마테우스 쿠냐의 패스를 받아 중앙으로 침투한 디오고 달롯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터치가 길어지며 브라이턴 골키퍼 제이슨 스틸에게 막혔다. 이어진 두 번째 슈팅은 크로스바 위로 넘어갔다.

7분에는 마이누가 약 25미터 지점에서 프리킥을 살짝 내려놓았고, 이를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낮게 찬 슈팅을 스틸이 골대 밖으로 쳐냈다.

그러나 경기 흐름과 달리 선제골은 브라이턴의 몫이었다. 12분, 웰벡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게오르기뇨 뤼터가 헤더로 연결했고, 이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골라인에서 걷어냈지만, 흘러나온 공을 그루다가 가까운 거리에서 강하게 밀어 넣었다.
 

2분 뒤에는 웰벡의 압박에 패스를 끊겼던 세네 라멘스가 결정적인 선방으로 만회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뤼터의 슈팅은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크로스바 위로 떴다.

반대편에서는 마르티네스의 정확한 패스를 받은 세슈코가 로빙 슈팅을 시도했으나 스틸에게 막혔고, 쿠냐의 오른발 슈팅도 크로스바를 넘겼다. 맨유가 경기 주도권을 쥔 흐름은 계속됐다.

주중 번리전에서 맨유 통산 100경기 출전을 기록한 마르티네스는 공수 양면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였고, 도르구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아 좁은 각도에서 시도한 슈팅으로 다시 한 번 스틸의 선방을 이끌어냈다.

세슈코가 조엘 펠트만에게 끌려 넘어지며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페르난데스는 브라이턴 수비벽을 노려 낮게 찼지만 사이드 네트에 그쳤고, 추가시간에는 쿠냐의 20미터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나며 전반은 브라이턴의 1-0 리드로 끝났다.
도르구
후반전 - 웰벡 추가골에 컵 탈락 확정된 맨유

후반 시작과 함께 선수 교체 없이 나선 플레처는 터널을 나서며 스트레트퍼드 엔드를 향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맨유는 시작부터 공세를 펼쳤고, 페르난데스의 왼쪽 프리킥을 마운트가 방향만 바꿔놓은 슈팅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후반 1시간이 조금 지난 시점, 플레처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올드 트라포드에서 1군 데뷔전을 치르는 레이시와 조슈아 지르크지이를 투입하며 마이누와 마운트를 불러들였다.

하지만 64분, 그루다의 패스를 받은 웰벡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왼발로 감아 찬 슈팅을 골대 상단에 꽂으며 브라이턴이 두 골 차로 달아났다.

도르구의 패스를 받은 세슈코의 슈팅은 오프사이드 판정과 함께 스틸에게 막혔고, 이어 레이시의 오른쪽 크로스에 이은 헤더도 골대를 벗어났다.

홈 팬들의 응원을 받은 맨유는 마르티네스와 우가르테를 대신해 해리 매과이어와 카세미루를 투입하며 추격 의지를 이어갔다.
 
세슈코
도르구는 페르난데스의 크로스 이후 수비가 완전히 걷어내지 못한 공을 오버헤드킥으로 시도했으나 정면으로 향했고, 레이시의 감아 찬 슈팅은 골대를 살짝 넘겼다. 세슈코의 박스 바깥 하프 발리 슈팅도 스틸의 선방에 막혔다.

수요일 번리전에서 두 골을 기록했던 맨유의 등번호 30번 세슈코는 85분, 페르난데스의 코너킥을 받아 브라이턴 수비 위로 높이 뛰어올라 헤더로 골망을 흔들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그러나 89분, 레이시는 파울로 한 차례 경고를 받은 데 이어, 스로인 판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심판 사이먼 후퍼로부터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당했다.

맨유는 끝까지 몰아붙였고, 페르난데스의 크로스에 이은 매과이어의 헤더는 스틸 정면으로 향했지만, 결국 동점에는 이르지 못했다. 맨유는 FA컵에서 브라이턴을 상대로 일곱 번째 도전 만에 처음 패했고, 남은 시즌은 프리미어리그에 집중하게 됐다.

다음 일정은?

이제 시선은 198번째 맨체스터 더비로 향한다. 맨유는 토요일(1월 17일) 낮 12시 30분 영국시각, 올드 트라포드에서 펩 과르디올라의 맨체스터 시티를 맞이한다. 경기 전 모든 소식은 맨유 공식 앱과 ManUtd.com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레이시
경기 기록

맨유: 라멘스; 달롯, 요로, 마르티네스(79분 매과이어), 도르구; 마이누(62분 지르크지이), 우가르테(79분 카세미루); 마운트(62분 레이시), 브루노 페르난데스(c), 쿠냐; 세슈코.

교체 명단: 바인디르, 헤븐, 말라시아, J. 플레처, T. 플레처.

경고: 마이누, 레이시, 매과이어.

퇴장: 레이시 89분.

득점: 세슈코 85분.

브라이턴: 스틸; 펠트만(77분 아야리), 코폴라, 보스칼리, 카디오글루; 힌셜우드, 그로스; 그루다(90+2분 왓슨), 고메스(77분 판 헤케), 뤼터(83분 코스툴라스); 웰벡(c)(78분 미토마).

교체 명단: 베르브루겐, 덩크, 태스커, 하월.

경고: 휘르첼러, 코스툴라스.

득점: 그루다 12분, 웰벡 64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