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맨유, 코펜하겐에 1-0 승리

화요일 24 10월 2023 22:09

해리 매과이어의 골과 안드레 오나나의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킥 선방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FC 코펜하겐을 상대로 챔피언스리그에서 중요한 승리를 거뒀다. 올드 트라포드는 보비 찰턴 경에게 감동의 추모를 보냈다.

후반전에 매과이어가 올시즌 첫 골을 터뜨렸고 오나나가 경기 막판 요르단 라르손의 슈팅을 막아내면서 맨유는 승점 3점을 모두 확보하고 A조 경쟁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보비 찰턴 경이 '꿈의 극장'이라고 이름 붙인 경기장에 모인 73,000명의 팬들은 킥오프 전에 모두 일어나 클럽의 아이콘에게 박수를 보냈다. 고독한 파이퍼가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이끌고 센터 서클에 화환을 놓고 1분간 묵념을 시작했다.

감동적이고 적절한 오프닝의 영향을 받은 것인지, 맨유는 전반전에 안주하지 않고 하프 타임 이후 훨씬 더 나아졌다. 매과이어는 배지를 쿵쾅거리며 스트레포드 엔드를 향해 러브 하트 사인을 하며 자신의 골을 열정적으로 축하했다.

챔피언스리그 첫 두 경기에서 패배한 후 센터백 매과이어의 활약과 오나나의 영웅적인 선방으로 절실히 필요했던 승리를 거둔 맨유는 다음 달 덴마크의 수도에서 열리는 원정 경기에 승리를 이어가고자 한다.
전반전 - 부족했던 불꽃

맨유는 경기를 천천히 시작했고 활기찬 원정팀은 전반 5분에 리드를 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쳤다. 

전 사우샘프턴 윙어 모하메드 엘유누시가 미드필드에서 소피안 암라바트를 제치고 공을 따낸 후 전진하며 오른쪽에서 디오구 곤살베스가 헤딩으로 연결했다. 엘유누시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굴절되었다.

맨유의 첫 번째 득점 장면은 쿼터 시작 직후 라스무스 호일룬아 자신의 전 소속팀을 상대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나왔다. 마커스 래시포드가 호일룬의 발 앞에 공을 연결했고, 호일룬이 박스 안에서 터치한 뒤 슈팅으로 연결했다.

코펜하겐은 공을 소유하는 데 만족하며 휴식 시간 전까지 더 많은 기회를 만들지 못했지만, 스콧 맥토미니가 복귀한 세르히오 레길론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하며 최근 득점 행진을 이어갈 뻔했다. 

오나나는 그다지 자주 공격에 노출되지는 않았지만 엘리아스 아추리가 위험한 드리블로 측면 네트에 낮게 깔리는 슈팅을 때렸을 때 경각심을 가져야 했다.
 
후반전 - 매과이어와 오나나의 활약

더 많은 창의력을 기대한 텐 하흐 감독은 하프타임에 암라바트 대신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투입했고,  훨씬 더 다급하게 후반전을 시작했다.

오나나 골키퍼가 감각적인 선방을 펼치며 박스 가장자리에서 공간을 노리던 루카스 레라거의 슈팅을 가까스로 막아내 동점을 유지했다. 

다른 쪽 끝에서는 카밀 그라바라가 에릭센이 박스 안에서 동료에게 공을 내준 후 호일룬의 낮은 슛을 막아내며 멋진 선방을 펼쳤다. 이후 맨유는 마커스 래시포드가 맥토미니의 스루패스를 받은 후 골키퍼보다 먼저 공을 잡으려다 그라바라의 도전에 걸려 넘어졌다.

맨유는 후반 10분 동안 전반전 전체보다 더 많은 슈팅 기회를 만들었다. 한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득점이 없자 텐 하그 감독은 안토니 대신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투입하고 레길론 대신 빅토르 린델로프를 투입하는 더블 교체를 단행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맨유가 확실히 우위를 점하고 있었지만 코펜하겐은 레프트백 엘리아스 옐레르트가 전진해 라파엘 바란을 맞고 굴절된 슈팅으로 측면 옆그물을 흔들며 여전히 위협적인 존재임을 증명했다.

잠시 후 래쉬포드와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짜릿한 돌파로 가르나초가 골문으로 쇄도했지만 이 젊은 선수는 무거운 터치로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하지만 맨유는 계속해서 공격에 나섰고 결국 코너킥 후 전진하던 매과이어가 에릭센의 크로스를 받아 그라바라를 제치고 헤딩슛을 날렸다. VAR 판독 결과 그라바라가 온사이드에 있었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선제골이 터졌다.

맨유는 또 한 번의 역습을 통해 추가골을 넣어야 했지만 그라바라가 가나초와 맥토미니의 슛을 막아냈다. 코펜하겐이 동점골을 노리며 전진하자 맨유는 더 많은 공간을 확보했고 페르난데스의 슈팅이 빗나갔다.

하지만 맥토미니가 엘유누시에 대한 높은 발 도전으로 페널티킥이 선언되면서 맨유는 마지막 순간에 동점골을 내주는 듯 보였다. 고통스러운 기다림 끝에 VAR로 판정이 확정되었다.

추가시간 4분이 모두 경과한 상황에서 오나나는 교체 투입된 전 맨유 공격수 헨릭 라르손의 아들 요르단 라르손의 페널티킥을 다이빙으로 멋지게 막아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올드 트라포드에는 환호의 함성이 터져 나왔다.
 
호일룬
경기 정보

맨유: 오나나; 달롯, 바란, 매과이어, 레길론(린델로프 63), 암라바트(에릭센 46), 맥토미니; 안토니(가르나초 63), 페르난데스(c), 래시포드; 호일룬(마르시알 86).

대기 선수: 바인디르, 히튼, 에반스, 한니발, 마운트, 펠리스트리.

골: 매과이어 72.

경고: 페르난데스, 맥토미니.

FC 코펜하겐: 그라바라; 안케르센, 바브로, 딕스, 옐레르트(쇠렌센 77); 레라거, 포크, 디오고 곤살베스(라르손 85); 엘유누시, 클라에손(c)(오스카르손 76), 아추리(호일룬 90+1).

대기 선수: 코콜라바, 탄롱고, 바바카르, 보일레센, 샌더, 룬드, 바르지, 디트메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