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원정

맨유, 로마 원정 2-3 패...결승 진출

목요일 06 5월 2021 23:3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변 없이 결승행에 성공했다. 폴란드에서 비야레알을 상대로 유럽 대항전 우승을 향한 90분을 마주할 예정이다.

7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의 로마에 위치한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4강 2차전에서 맨유가 AS로마에 2-3으로 졌다. 1차전에서 6-2 대승을 거둔 맨유는 합계스코어 8-5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4-2-3-1의 맨유는 카바니를 원톱에 두고 그린우드, 페르난데스, 포그바가 2선에 섰다. 반 더 비크와 프레드의 중원에 완 비사카, 바이, 매과이어, 쇼의 포백이었다. 골키퍼는 다비드 데 헤아가 맡았다. 
대량 득점이 필요한 로마는 전반 3분 만에 잔루카 만치니가 문전에서 슈팅을 기록했다. 다비드 데 헤아가 선방하며 선제골이 무산됐다. 전반 14분 페드로가 아크 부근에서 폴 포그바의 공을 빼앗은 뒤 때린 킥은 크로스바 위로 나갔다.

맨유는 전반 19분 카바니가 상대 실수를 틈타 득점을 노려봤다. 로마 수비의 백패스를 쫓아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을 시도했는데 크로스바 위쪽을 강타했다. 카바니는 후반 25분 수비라인을 완벽하게 뚫고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침투패스를 받아 문전으로 질주했다. 페널티박스에서 오른발로 때린 강력한 슈팅이 골키퍼 얼굴에 막혔다.

로마는 전반 29분 크리스 스몰링이 부상으로 교체아웃되는 악재까지 맞게 됐다. 경기 중 혼자 주저앉으며 에브리마 다보가 대신 들어왔다.

1분 뒤 로마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속공 상황에서 에딘 제코가 측면으로 공을 풀어줬다.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헨리크 미키타리안이 헤딩슈팅으로 연결했는데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데 헤아의 선방이 다시 한번 빛났다. 전반 34분 제코가 문전에서 찬 슈팅이 수비 맞고 옆으로 흐르자 로렌조 펠레그리니가 재차 슈팅으로 이어갔다. 가까운 거리였는데도 데 헤아가 순간적으로 팔을 쭉 뻗어 쳐냈다. 1분 뒤 프리킥 상황에서 나온 로마의 헤딩슈팅도 데 헤아가 안정적으로 잡아냈다.
 
선제골은 맨유의 몫이었다. 전반 38분 프레드가 돌아들어가는 카바니를 포착하고 아웃프런트로 패스했다. 카바니가 골키퍼 정면에서 찬 킥이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비디오판독(VAR)이 이어졌는데 그대로 골로 인정됐다.

전반 41분 데 헤아가 또 다시 선방했다. 미키타리안이 제코의 짧은 패스를 받아 골키퍼 정면에 섰다. 곧장 깔아 찬 킥을 데 헤아가 다리로 막아냈다.

후반전부터 로마의 기세가 살아났다. 후반 12분 제코가 페드로의 도움을 받아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불과 3분 만에 역전골까지 터뜨렸다. 펠레그리니가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수비의 공을 빼앗자 브리안 크리스단테가 바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한 게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데 헤아의 선방쇼가 다시 한번 이어졌다. 후반 16분 데 헤아가 제코의 헤딩슈팅을 쳐내자, 페드로가 재차 킥을 때렸는데 모두 막아냈다.

2분 뒤 페드로가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문전으로 올려준 공을 제코가 헤딩으로 연결했는데 이번에도 선방했다. 위치선정이 빛난 순간이었다.

후반 20분 맨유에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메이슨 그리운드가 페르난데스의 침투패스를 받아 골키퍼 정면에서 찍어 찼는데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맨유는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되돌렸다. 페르난데스와 눈을 맞춘 카바니가 수비라인을 깨고 돌파했다. 페르난데스가 문전으로 공을 띄워주자 헤딩골로 마무리했다. 수비 마킹 없는 상황에서 비교적 편하게 득점했다.

후반 38분 로마가 행운의 득점을 성공시켰다. 니콜라 살레브스키의 슈팅이 알렉스 텔레스 다리 맞고 굴절된 뒤 데 헤아의 다리 사이로 통과했다. 해당 득점은 텔레스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이후 추가득점 없이 경기가 종료됐다.
경기 장면
맨유 출전 선수

데 헤아, 완-비사카(윌리엄스 46), 바이, 매과이어, 쇼(텔레스 46), 프레드, 판 더 베이크, 그린우드, 페르난데스(마타 84), 포그바(마티치 64), 카바니(래시포드 73)

득점 : 카바니 39, 68

경고 : 완 비사카, 프레드, 카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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