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링 감독이 본 요로의 성장

2024년 여름 릴에서 10대에 합류한 뒤, 20세 수비수 요로는 시즌 초반부터 아모링 감독 체제의 수비 핵심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으며 고무적인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주말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페널티를 내준 파울 이후 경기장을 나설 때는 풀이 죽은 모습이었고, 메이슨 마운트가 그를 다시 격려해주는 장면이 포착되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올드 트라포드에서 열리는 프리미어리그 맞대결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아모링 감독은 이 센터백의 현재 상태에 대한 질문을 비롯해 선수단 가용 여부, 마테우스 쿠냐, 디오구 달롯의 역할, 그리고 셰이 레이시처럼 1군 근처에 다가선 젊은 선수들을 준비시키는 과정 등에 대해 답했다.

아래로 스크롤해 감독의 모든 멘트 전문을 확인해보자...

BBC가 토트넘전이 치러진 특정 주말의 SNS 게시물들을 중심으로 조사를 했습니다. 감독님처럼 패배나 승리에 따라 극단적 반응이 나오는 이 클럽은 물론 다른 클럽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프리미어리그 감독들, 여자팀 감독들까지 많은 비난을 받는 상황이 놀랍지 않으실 텐데요. 감독님 입장에서 이런 일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가족까지 포함해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우선, 요즘은 어느 직업이든 이런 일이 흔합니다. 우리처럼 대중에 노출된 사람들에게는 더 어렵죠. 하지만 저는 그런 걸 읽지 않습니다. 일부러 그런 척하는 게 아니라, 정말로 안 읽습니다. 스스로를 보호하는 거죠. 맨체스터 이야기가 나올 때 TV도 안 봅니다. 동의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사실 여러분이 말하는 것들 중 많은 부분에 동의합니다. 다만 제 건강을 위한 방식일 뿐입니다. 우리가 지거나 무승부를 하거나, 제가 안 좋은 경기였다고 느끼면, 감독으로서 그 감정만으로도 충분합니다. 클럽 주변에서 오는 감정을 더 보탤 필요가 없죠. 그래서 저에게는 스스로를 지키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물론 인스타그램 스폰서 계약으로 돈을 잃기도 합니다. 더 많은 돈을 벌 수도 있겠죠. 하지만 삶의 질, 가족을 보호하는 일, 그리고 제가 정말로 보장하는 ‘정상적인 삶’을 유지하는 게 더 중요합니다. 몇 달러나 파운드 더 버는 게 가치 있는 일이 아니에요. 그래서 저는 제 자신을 보호하고, 우리가 지거나 잘 못했을 때 저보다 더 엄격한 사람은 없습니다. 그게 유일한 방법이죠. 그리고 요즘 이런 비난은 정말 흔합니다. 이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유일한 방법입니다.”

마테우스 쿠냐가 훈련에 참여한 모습입니다. 내일 출전 가능한 것으로 보면 될까요? 그리고 전체 선수단 상황은 어떤가요?
“두 명의 출전 여부가 의심됩니다. 오늘은 이름을 말하지 않겠습니다. 경기 접근 방식을 바꿀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일 뛸 수 있는지 지켜봐야겠죠. 나머지 선수단은 좋습니다. 마테우스는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두 명은 아마 뛸 수 없을 수도 있어요. 해리 매과이어는 여전히 제외이고, 베냐민 세슈코도 마찬가지입니다.”

쿠냐 이야기를 조금 더 이어가자면, 이번 부상은 그에게 꽤 답답한 일이었습니다. 올 시즌 그의 출발을 어떻게 보셨고, 앞으로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을까요?
“그는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봅니다. 새로운 클럽이고, 새로운 압박이 있지만, 그는 그 상황을 잘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득점이 없어서 힘들어했고, SNS 비난 때문이기도 했죠(웃음). 그는 숫자에 너무 신경을 썼습니다. 하지만 팀에 주는 영향력은 우리에게 정말 중요합니다. 쿠냐는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훨씬 더 성장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로가 일요일 경기 후 교체될 때 조금 실망한 모습이었습니다. 우선 그의 상태는 어떤가요? 그리고 경기 후 메이슨 마운트가 그를 위로하는 모습도 있었는데, 이것이 팀 문화와 그룹의 끈끈함을 보여주는 장면일까요?
“정말 중요한 부분입니다. 저 역시 그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는 생각이 많은 선수예요. 경기 중 실수가 나오면 너무 어린 나이 때문에 더욱 힘들어하죠. 모든 걸 완벽하게 해내고 싶어 하니까요. 그리고 그는 성장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성장하는 시기에 함께 경험을 쌓아가고 있으니, 젊은 선수에게는 쉽지 않습니다. 또 벤치로 올 때의 표정처럼, 그런 모습을 사람들에게 보여서는 안 된다는 것도 이해했어요. 하지만 그는 정말 답답해했고, 한편으로는 그만큼 신경 쓰고 있다는 뜻입니다. 스스로 최고의 경기였다고 느끼지 못해 속상해했죠. 하지만 잘한 부분도 있었고, 저는 그것도 함께 보여줬습니다. 그는 괜찮고, 다음 도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셰이 레이시에 대해 몇 번 질문한 적이 있습니다. 그는 데뷔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는 압박감에 대해 많이 말씀하셨는데, 그런 조명을 받을 준비가 어느 정도 되어 있다고 보시나요? 그리고 젊은 선수들이 1군에서 관심을 받기 시작할 때, 어떻게 그들을 준비시키는지 궁금합니다.
“우선 매일 어떻게 플레이해야 하는지 설명하려고 합니다. 경기 중 확신을 가지고 의심이 줄어들면 아이들이 뛰는 데 큰 도움이 되니까요. 그리고 피지컬 적응이 있죠. 우리와 함께 훈련하면서 압박의 속도, 공을 가질 타이밍, 패스 타이밍 등이 U-21과 완전히 다르다는 걸 익힐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게 제가 젊은 선수를 준비시키는 유일한 방식입니다. 특히 이 클럽에서는 더 그렇습니다. 결국 기회를 가져야 하고,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그는 뛸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다음 상대는 웨스트햄입니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최근 부임했는데, 그가 팀에 가져온 변화와 맞대결에서 예상되는 부분은 어떤가요?
“그가 어느 클럽에서든 성공하리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매우 경험이 풍부하고, 다양한 스쿼드를 다루는 법을 잘 알고 있고, 이 리그를 정말 잘 이해합니다. 감독으로서 큰 장점이죠. 힘든 경기가 될 겁니다. 그는 경기를 준비할 때 매우 영리하고, 경기의 환경, 어떤 팀이 책임이 더 큰지 등 주변 요소를 잘 이해하는 감독입니다. 상대 분석도 중요하지만, 저는 우리가 해야 할 일과 개선할 부분, 특히 크리스탈 팰리스전 전반전을 기준으로 더욱 집중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입니다.”

달롯에 대해 묻고 싶습니다. 올 시즌 그의 역할과 스쿼드 내에서 어떤 기여를 하고 있는지, 그리고 더 좋아질 점은 무엇일까요?
“그는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부분에서 더 좋아질 수 있습니다. 달롯이 아주 좋은 경기를 치를 때 보여주는 능력은 분명합니다. 때로는 기복이 있지만, 사실 우리 팀 전체가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그는 매우 몸이 좋고, 세트피스에서도 강하며, 이 리그에서 세트피스는 정말 중요합니다. 양쪽에서 모두 뛸 수 있고, 우리가 원하는 시스템과 상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죠. 경기 중 포지션을 바꾸며 두 역할을 모두 소화하는 능력은 스쿼드 구성 측면에서도 큰 도움이 됩니다. 국가대표에서도 꾸준히 뛰는 선수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자원이며,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계속 발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