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구, “더 탄탄한 팀으로”

최근 노팅엄 포레스트, 토트넘 홋스퍼 원정에서 연달아 끈질기게 따라붙어 승점을 따낸 장면들에는 분명한 팀 정신이 드러났다. 특히 토트넘전에서는 수적 열세 속에서도 극적인 역전극을 펼쳐낸 바 있다.

지난 경기 울버햄프턴 원정에서도 전반 막판 동점골을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후반에는 몰리뉴에서 강력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4-1 승리를 거뒀다.

또한 월요일 밤 경기에서는 팀을 위한 ‘이타적 플레이’가 더욱 돋보였다. 마테우스 쿠냐가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패스를 내주며 선제골을 이끌었고, 디오고 달롯 역시 브라이언 음뵈모가 편안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다시 내주는 등 팀 중심의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이는 대부분의 감독과 코치들이 바라는 경기 접근 방식이기도 하다. 도르구 역시 프리미어리그에서 승점을 유지하고 좋은 순위를 지키기 위해 모두가 같은 목표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고 믿는다.

그는 클럽 미디어로부터 지난 시즌과 달라진 점을 묻자 다음과 같이 정중하게 답했다.

“지금은 저희가 더 팀처럼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경기에 관여하려고 하고 있고, 이러한 흐름을 계속 이어가서 좋은 성적을 냈으면 합니다. 리그에서도 아직 좋은 위치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르구는 또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출전으로 누사이르 마즈라위, 아마드, 음뵈모가 빠질 예정인 만큼 선수층의 중요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

그는 울버햄프턴전에서 교체로 들어가 이번 시즌 15번째 출전 기록을 만들었다. 딱 한 번, 번리전 3-2 홈승리 때만 출전하지 않았다.

가장 큰 변화가 그라운드 안인지 밖인지 묻자 그는 이렇게 답했다.

“두 가지 모두라고 생각합니다. 시즌 초에 제가 합류했을 때보다 지금이 훨씬 더 하나로 뭉쳐 있습니다. 프리시즌 기간도 모두가 서로 잘 어울리고 팀이 결속하는 데 매우 도움이 됐습니다. A매치 휴식기 전에 좋은 결과를 몇 차례 얻은 것도 팀 정신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그라운드 밖에서도 서로 잘 지내며 돈독해졌다는 점이 아주 좋습니다.”

덴마크 대표팀 소속인 도르구는 레체에서 맨유로 이적한 뒤 적응 과정에 상당히 만족하고 있다. 그의 이적 1주년은 내년 2월 1일이다.

그는 자신이 맨체스터에서의 생활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정말 좋습니다. 이제 제 집도 있고, 가족들도 자주 방문해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편안하고 조용하고 살기 좋은 곳이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쉬는 걸 좋아하고, 친구들과 비디오게임을 하거나 넷플릭스·유튜브 등을 보며 시간을 보냅니다. 많은 것을 배웠고, 프리미어리그에도 잘 적응했다고 생각합니다. 첫해를 만족스럽게 보내고 있습니다.”

패트릭 치나자에크페레 도르구는 12월 26일 박싱데이에 열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발행되는 공식 매치데이 프로그램 유나이티드 리뷰의 메인 인터뷰를 장식할 예정이다. 경기는 올드 트라포드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