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링

후벵 아모링 감독, "자신감은 회복될 것이라 믿는다"

수요일 28 5월 2025 16:5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후벵 아모링 감독이 아세안 올스타와의 1-0 패배 직후 쿠알라룸푸르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무앙 마웅 린의 결승골에 무릎을 꿇은 뒤, 아모링 감독은 부킷잘릴 스타디움에서 열린 회견에서 이날 경기력뿐 아니라 라스무스 호일룬의 자신감 문제, 울버햄프턴의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와의 연결설, 그리고 경기 종료 후 일부 관중의 야유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아모링 감독은 선수들이 휴식기를 마친 뒤 새롭게 정비된 캐링턴 훈련장으로 복귀하면 팀 분위기 역시 반등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으며, 지금은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주요 발언 내용이다.
 
이번 경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물론 더 나은 경기를 했어야 합니다. 전체적으로 템포가 느렸고, 우리는 훈련이든 경기든 모든 상황에서 이기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합니다. 하지만 부상자가 없었다는 점이 가장 중요합니다. 몇몇 선수는 출전이 위험할 수도 있었지만, 팬들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모두에게 기회를 주고자 했습니다. 이런 경기는 이겼어야 마땅하지만,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마테우스 쿠냐 영입설에 대해서는?
“그건 다음 시즌을 위한 이야기입니다. 여러분 입장에서는 활용할 수 있는 기회겠지만, 저는 어떤 것도 확인해드릴 수 없습니다. 새로운 소식은 없습니다. 지켜보시죠. 변화는 있을 겁니다.”

선수단의 자신감 부족 문제에 대해
“오늘은 이전과 완전히 달랐습니다. 리버풀전, 맨체스터 시티전 등 몇몇 경기에서는 선수들이 믿기 시작했고, 플레이 스타일도 달라졌습니다. 그 부분은 팀 전체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할 과제이고, 결국엔 자신감을 통해 바뀔 것입니다. 지금은 프리미어리그 첫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게 우리의 목표입니다.”
가장 우려되는 점은 무엇인가요?
“프리미어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는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는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제게 가장 큰 걱정은, 거리에서 벌이는 미니 게임이든 무엇이든, 매 순간마다 이겨야 한다는 마음가짐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든 훈련,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자 하는 태도를 주입해야 합니다. 감독으로서 저 역시 특정한 철학을 갖고 있고, 그 철학을 일관되게 밀고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변화가 필요할 때도 있지만, 저 역시 믿는 바를 지켜온 끝에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개선이 필요하다는 건 분명하지만, 저는 충분히 자신 있습니다.”

호일룬의 자신감은 떨어졌다고 보시나요?
“상황을 너무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휴가를 다녀오고 나면, 새 시즌을 시작하는 첫날에 라커룸 분위기만으로도 선수는 전혀 다른 자신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게 우리가 기대하는 바입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데이터상으로는 최근 경기에서 많은 개선이 있었습니다. 다만 득점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 점을 분석하고, 프리미어리그 첫 경기를 철저히 준비할 계획입니다.”

경기 후 관중의 야유에 대해서는?
“항상 제가 책임자입니다. 지난 경기에서도 말했지만, 팀의 경기력에 대해선 늘 제가 책임을 느낍니다. 첫날부터 줄곧 그랬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팬들의 야유는 어쩌면 당연한 반응일 수 있습니다. 우리가 프리미어리그에서 경기에서 패할 때마다, 팬들은 늘 우리를 응원해줬습니다. 하지만 만약 팬들이 우리가 보여주는 축구가 통하지 않는다고 느낀다면, 그들의 반응 역시 달라질 수 있는 것이죠. 그래도 마지막에 우리는 늘 팬들과 함께 퇴장했고, 팬들도 그 자리에 남아 있었습니다. 다음 시즌을 기다려보죠.”

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