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호날두는 언제까지 달릴까?

금요일 27 6월 2025 13:5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알나스르와 새로운 계역을 맺었다. 오랜 기간 성공적인 경력을 이어가게 됐다.

호날두가 알나스르와 계약을 종료하는 나이는 42세가 된다. 맨유의 선수들 중 오랜 기간 그라운드를 달린 선수들을 소개한다.

가장 먼저 떠오른 이름은 라이언 긱스였다. 맨유의 최다 출전 기록 보유자인 그는 호날두처럼 23년 동안 프로 생활을 이어갔다.

긱스는 1991년 5월, 17세의 나이에 맨유에서 데뷔했고, 2014년 여름까지 1군의 주전 선수로 활약했다.

이 웨일스 윙어는 40번째 생일이 지난 지 6개월 뒤, 맨유 통산 963번째이자 마지막 경기를 치렀고, 맨유 역사상 프리미어리그에서 뛴 가장 나이 많은 필드 플레이어가 되었다.
하지만 긱스는 2011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골문을 지켰던 에드윈 판 데르 사르보다 한 달하고 22일 더 어렸다.

그 네덜란드인은 바르셀로나에 패한 직후 은퇴했지만, 다른 맨유 출신 선수들은 클럽을 떠난 뒤에도 40대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테디 셰링엄은 1999년 맨유의 트레블 달성에 기여했을 당시에도 이미 축구계에서 베테랑으로 불릴 만한 나이였지만, 그로부터 7년 뒤에도 웨스트햄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을 올리고 있었다. 실제로 그는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령 득점자라는 기록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

그는 결국 2008년, 챔피언십의 콜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한 시즌을 보낸 뒤 42세의 나이에 은퇴를 선언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40세의 나이에 AC 밀란에서, 고든 스트라컨은 같은 나이에 코번트리 시티에서 활약하며 각각 40대에 접어든 후에도 그라운드를 누볐다. 물론 골키퍼들은 전통적으로 더 오랜 기간 활약하는 경우가 많다.

벤 포스터는 40세 생일을 넘긴 지 4개월 뒤, 렉섬에서 자신의 마지막 경기를 치렀고, 짐 레이턴은 41세에 아버딘 소속으로 2000년 스코틀랜드컵 결승전에 출전했다.

하지만 이 목록에 오른 이들 모두는 ‘축구계의 전설’ 빌리 메러디스 앞에서는 무색해진다.
초기의 축구 슈퍼스타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웨일스의 마법사’ 빌리 메러디스는, 사실 맨유에 입단했을 당시 이미 ‘노장’ 취급을 받던 31세였다. 당시 그는 상대 선수를 매수하려 한 혐의로 1년간 출장 정지를 당한 뒤 1906년에 맨유에 합류했다.

그는 맨유의 첫 전성기를 이끈 핵심 멤버로,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전까지 리그 우승 두 차례와 FA컵 우승을 이끌었다. 전쟁으로 인해 리그가 중단되며 그의 커리어도 막을 내리는 듯 보였다.

그러나 놀랍게도 메러디스는 45세가 된 1919/20 시즌, 퍼스트 디비전이 재개되자 여전히 맨유 선수단의 일원이었다.

그리고 그 다음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그는 46세 281일이라는 나이로 더비 카운티를 상대로 출전하며 클럽 역사상 최연소 기록(최고령 출전)을 세웠고, 이 기록은 앞으로도 깨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그는 그 후에도 몇 시즌을 더 뛰었고, 친정팀 맨체스터 시티로 복귀해 50번째 생일을 불과 두 달 앞둔 시점까지 현역으로 뛰었다.

호날두가 과연 이만큼 오래 뛸 수 있을까? 전혀 불가능하다고는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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