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링 감독 : 마운트와 더 리흐트에 대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전반 종료 직전 실점에 대한 팀의 반응과, 후반에 세 골을 추가하며 완성도 높게 경기를 마무리한 점에 자연스럽게 만족감을 보였다.

마운트는 몰리뉴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선수 중 한 명이었고, 감독은 미드필더를 크게 칭찬하면서도 공격진이 만들어내는 영향력도 높게 평가했다.

브라이언 음뵈모, 아마드,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조만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으로 떠날 예정이며, 본머스전(다음 주 월요일) 이전에 빠질지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아모링 감독은 이와 관련해 짤막한 업데이트를 제공했다. 또한 2경기 연속으로 결장한 더 리흐트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후벵, 승리를 축하드립니다. 전반 마무리가 그랬던 걸 감안하면, 특히 후반전의 경기력에 만족하고 계신가요?

“네. 다시 한 번 우리가 골을 넣은 뒤 볼을 다루는 데 조금 느슨해졌고, 그게 상대에게 약간의 희망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전반에도 많은 찬스를 만들었죠. 전반을 다른 방식으로 마무리했어야 합니다. 그리고 하프 타임에 선수들이 ‘우리가 이 경기를 이길 모든 조건이 있다, 승점 3점을 가져올 수 있다’는 걸 이해했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했고요. 후반에 보여준 템포와 퀄리티가 좋았습니다. 지금 울브스는 팀으로서, 클럽으로서 매우 힘든 시기를 겪고 있고, 우리는 그 점을 이해하고 잘 활용했습니다.”

전방 3인과 관련해 묻겠습니다. 이번이 세 번째로 함께 선발로 나선 경기인데, 다섯 경기 모두 좋았습니다. 원래라면 전형적인 스트라이커가 있는 시스템인데, 이들이 그 안에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며 고무적이라고 느끼시나요?

“네. 특히 시스템 대 시스템 매치업에서는 몇몇 참고 지점을 없애면 쿠냐가 그 부분을 잘 도와줄 수 있습니다. 우리는 크로스를 피해야 하고, 그러면 코너런 같은 움직임을 만들어낼 공간이 생기죠. 그리고 그들이 약간의 공간만 있어도 보여주는 퀄리티가 있습니다. 오늘 그걸 아주 잘 보여줬고, 자신들의 특성에 맞는 경기 방식을 정확히 이해했습니다.”

이 정도 차이의 승리를 거두면, 이제는 오늘이 ‘일회성’이 아니라는 걸, 좋은 경기력을 연속으로 이어갈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게 더 중요해지는 건가요?

“무엇보다도 우리는 매주 승리하기가 정말 어려운 리그에서 뛰고 있습니다. 순위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특정한 상황이었습니다. 상대는 정말 힘든 시기를 겪고 있고, 경기 내내 그게 느껴졌습니다. 다음 경기는 완전히 다를 겁니다. 우리는 그걸 알아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 클럽에서는 현재 흐름이나 지난 경기의 내용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건 다음 경기에서 어떻게 플레이하느냐죠. 그 부분에 집중해야 합니다. 우리는 경기 방식을 개선해야 하고, 때로는 전혀 다른 방식도 찾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 점을 고민하며 작업하고 있고, 본머스전은 완전히 다른 세계가 될 겁니다.”

브라이언 음뵈모, 아마드, 누사이르 마즈라위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차출 관련해 확정된 결정이 있었나요?

“클럽이 각 대표팀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중반까지 기다려보죠. 아직 확실하진 않지만 우리는 할 일을 하고 있고, 대표팀들도 우리와 소통하고 있습니다. 그건 좋은 신호죠. 지켜보겠습니다.”

예전에 마운트를 얼마나 높이 평가하는지 말씀하셨는데, 이제 맨유에서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느끼시나요?

“우리가 플레이하는 방식은 그가 첼시에서 뛰던 방식과 비슷합니다. 그는 훌륭한 퀄리티를 갖고 있어요. 수비도 하고 공격도 하고, 볼을 만질 때마다 수준이 보입니다. 그래서 저는 놀랍지 않습니다. 다만, 때로는 그를 관리해줘야 합니다. 훈련이나 경기에서 보호해야 할 때가 있고요. 루크 쇼와 함께 했던 방식처럼 기초를 다시 쌓아가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그는 우리 클럽에서 정말 중요한 존재가 될 겁니다.”

마운트를 이제 드레싱룸 리더 중 한 명으로 보고 계신가요?

“네, 다른 유형의 리더입니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같은 스타일과는 다르죠. 마운트는 모범으로 이끄는 선수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늘 똑같이 행동합니다. 훈련에서도, 대화에서도, 캐링턴에서 주변 사람들을 대할 때도요. 그건 쉬운 일이 아니죠. 그는 아주 좋은 선수입니다.”

마운트 얘기가 나온 김에, 그가 매 경기 선발로 나서지 않는 이유도 그를 보호해야 하기 때문인가요?

“때로는 전술적인 이유 때문입니다. 스트라이커를 쓰는 방식이라면 쿠냐가 그 자리를 맡기도 하죠. 하지만 또 어떤 때는 마운트를 보호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루크 쇼에게 했던 것과 같은 과정을 마운트에게 적용하고 있고, 그를 세심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하프타임 때 얘기를 조금 더 여쭤보겠습니다. 마운트가 약간 고성이 오갔다고 했고, 감독님이 ‘울브스를 이길 모든 조건을 갖고 있다’고 말씀하셨다고 했는데, 당시 분위기는 어땠나요?

“단순합니다. 에버턴전에서 얻었어야 할 세 점, 웨스트햄전에서 놓친 두 점을 떠올려보라고 했습니다. 순위표를 보고, 주변 분위기를 보고, 모든 상황을 생각해보라고 했죠. 모든 것이 갖춰져 있다면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한다고요. 물론 어떤 날은 결과를 얻고, 어떤 날은 승점을 잃습니다. 하지만 전반 내용을 보면, 후반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걸 이해할 수 있습니다. 몇 골을 넣든 상관없습니다. 한 골 넣었으면 두 골을 넣어야 하죠. 그래야 경기 흐름을 넉넉하게 가져가고, 더 좋은 퀄리티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에이든은 웨스트햄전에서 정말 어려운 경기를 치렀습니다. 오늘 그의 활약을 보며 얼마나 자랑스럽게 느끼시나요?

“오늘은 모든 선수가 정말 잘했습니다.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에이든 헤번은 큰 잠재력을 가진 선수예요. 쉽게 뚫리지 않습니다. 중앙에서도 빠르게 적응합니다. 더 리흐트와 해리 매과이어가 문제가 있고, 그는 90분을 뛸 리듬이 더 필요합니다. 때로는 일대일로 맞붙는 위치에 놓이는데, 그 부분에서 아주 잘했습니다. 특히 볼을 다루는 장면이 좋았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정말 좋았던 부분입니다.”

더 리흐트의 근황, 언제 돌아올 수 있을지 업데이트가 있을까요?

“모르겠습니다. 머릿속에 어떤 예상이 떠오를 때도 있지만, 결국 매일 상태를 지켜봐야 합니다. 그래서 복귀 시점을 말할 순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