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울버햄턴전 최고의 선수는?

화요일 09 12월 2025 10:4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월요일 밤 몰리뉴 원정에서 울버햄턴 원더러스를 4-1로 제압하며 완승을 거뒀다.

맨유는 경기 초반부터 홈팀을 압박했고, 그 보상이 25분에 나왔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미끄러지면서도 재빨리 일어나 공을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린 것. 하지만 전반 막판 장-릭너 벨레가르드가 동점골을 넣으면서 예상치 못한 반전의 기류가 잠시 흘렀다.

그러나 후벵 아모링 감독의 선수단은 흔들리지 않고 후반전에 더욱 단단해진 모습으로 돌아왔고, 브라이언 음뵈모와 메이슨 마운트, 그리고 페르난데스의 추가골(페널티킥)이 연달아 터지며 승부의 갈피를 완전히 갈랐다. 다른 날이었다면 더 많은 골이 나왔을 법한 경기였다.

그렇다면 울브스 원정에서 진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누구였을까? 팬 여러분이 선정한 울버햄턴전 경기 최우수 선수를 공개한다.
전체 투표의 무려 63%를 얻은 주장은 페르난데스였다.

카세미루와 함께 이제는 익숙해진 중원 깊은 위치에서 경기했지만, 공격적 영향력은 전혀 줄지 않았다. 

마테우스 쿠냐의 인터셉트로 만들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박스 안으로 질주해 도움을 보탰고, 공을 처리하는 순간 미끄러졌음에도 이마누엘 아그바두를 몸으로 막아내며 균형을 잃은 상태에서 아카데미 출신 골키퍼 샘 존스톤을 뚫는 재치 있는 마무리를 보여줬다.
이어 31세의 페르난데스는 절묘한 로브 패스로 마운트를 향해 정확히 공을 투입하며 또 한 번 공격을 만들었다. 

이 패스는 워낙 완벽해 마운트가 터치할 필요도 없이 그대로 논스톱 발리로 팀의 세 번째 골을 완성할 수 있었다.

경기의 문을 열었던 그에게, 마무리도 맡겨졌다. 아마드의 슈팅이 박스 안에서 예르손 모스케라의 팔에 맞았다고 판정돼 페널티킥이 주어지자, 페르난데스는 휘슬과 야유에도 흔들림 없이 차분하게 왼쪽 하단 구석으로 정확히 밀어 넣었다. 존스톤이 방향을 맞혔음에도 손 닿을 수 없는 완벽한 킥이었다.
마운트 역시 박스 침투와 논스톱 발리 골까지 훌륭한 활약으로 25%의 득표를 얻으며 준수한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두 골과 한 도움을 기록한 주장 페르난데스를 이번 경기의 주인공 자리에서 끌어내리기는 어려웠다. 이는 올 시즌 그의 세 번째 경기 최우수 선수상 수상이며, 12월 들어서만 크리스탈 팰리스전에 이어 두 번째다.

브루노, 축하한다! 투표에 참여해준 모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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