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부족에 좌절한 아모링 감독

이드리사 가나 게예가 황당한 장면으로 퇴장당한 후, 전반에 키어넌 듀스베리-홀이 선제골을 넣었고, 조던 픽포드의 연이은 선방 속에 에버턴은 리드를 지켜냈다.

맨유는 시작부터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프리미어리그 순위를 끌어올릴 기회를 놓쳤다.

경기 후 NBC, 스카이스포츠, MUTV에 전한 아모링 감독의 주요 발언은 다음과 같다.

걱정스러운 부분

“결과는 잊어도 됩니다. 결과도 정말 나쁘지만, 경기 내내 들었던 그 느낌이 더 걱정됩니다. 오늘은 모두가 더 잘했어야 합니다.”

시작부터 강도가 없었다

“경기 속 모든 상황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고, 박스 근처에서의 질도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강도입니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최고 강도로 뛰고 있는지 아닌지. 이런 방식으로는 이길 수 없습니다.”

놓쳐버린 기회에 대한 실망감

“여러 차례 말했듯,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아직 많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 느낌은 항상 있지만, 오늘 같은 경기 방식은 정말 실망스럽습니다. 홈경기였다는 점, 이번 주 다른 클럽들의 결과를 보며 우리가 어떤 자세여야 했는지를 생각하면, 시작 1분부터 나타난 그 모습은 정말 답답합니다.”

경기 수준이 떨어졌다

“우리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경기를 해야 합니다. 어떤 날은 잘하고, 어떤 날은 흐름이 좋지만, 또 이렇게 수준이 떨어지는 날도 있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매번 이겨야 합니다.”

경기 이해도가 부족했다

“팀으로서 좋은 경기를 하지 못했습니다. 경기를 이해하지 못했고, 흐름에 휩쓸렸습니다. 이게 가장 큰 걱정입니다.”

에버턴에게 공을 돌리다

“최고 강도를 유지하지 못하면 이길 수 없습니다. 오늘 그게 드러났습니다. 에버턴은 11명일 때도 우리보다 더 좋았고, 10명일 때도 잘 버텼습니다. 그들에게 축하를 전합니다.”

다음을 바라보다

“과거는 바꿀 수 없습니다. 지금 울거나 지난 경기만 바라보고 있을 순 없습니다. 많은 부분을 개선하며 준비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이기기 위해서는 매 경기 높은 강도로 뛰어야 한다는 점을 반드시 이해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