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의 새로운 경기장 건설 계획

이 경기장과 광범위한 재개발 프로젝트는 영국 경제에 연간 73억 파운드(약 12조 5천억 원)의 추가 가치를 창출할 잠재력이 있으며, 지역 사회 및 더 넓은 지역에 걸쳐 대규모 사회·경제적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대된다. 여기에는 최대 9만 2천 개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 1만 7천 개 이상의 신규 주택 공급, 연간 180만 명의 추가 방문객 유치 등이 포함된다.

화요일에는 이 프로젝트의 설계를 맡은 건축 그룹 ‘포스터 + 파트너스(Foster + Partners)’가 새로운 경기장과 주변 지역의 개념적 이미지 및 축소 모델을 공개했다. 이는 보다 구체적인 타당성 조사, 공청회, 설계 및 계획 작업을 위한 마스터플랜 역할을 하며, 프로젝트가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동 구단주인 짐 랫클리프 경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오늘은 올드 트라포드 재개발의 중심에서 세계 최고의 축구 경기장을 건설하기 위한 놀라운 여정의 시작을 알리는 날이다.

현재의 경기장은 지난 115년 동안 우리에게 훌륭한 홈 경기장 역할을 했지만, 이제는 세계 최고의 스포츠 경기장들과 비교했을 때 뒤처진 상태다. 기존 부지 바로 옆에 새 경기장을 건설해 올드 트라포드의 정체성을 보존하는 동시에, 최첨단 시설을 갖춘 새로운 경기장을 만들어 팬 경험의 혁신을 선사할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우리의 역사적인 홈구장에서 불과 몇 걸음 떨어진 곳에서 이루어질 것이다.

또한, 새 경기장이 올드 트라포드 지역의 사회·경제적 활성화를 이끄는 촉매제가 될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이는 단순히 건설 기간 동안의 일자리 창출과 투자를 넘어, 경기장 지구가 완성된 후에도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영국 정부는 인프라 투자를 전략적 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특히 잉글랜드 북부 지역에 대한 투자를 강조하고 있다. 우리는 이 프로젝트가 지역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이를 통해 정부의 목표를 지원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오마르 베라다 CEO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의 장기적인 목표는 세계 최고의 축구팀이 세계 최고의 경기장에서 뛰는 것이다. 올드 트라포드의 미래를 모색하기 위해 ‘올드 트라포드 재개발 태스크포스’가 진행한 타당성 조사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우리는 조사 결과를 신중히 검토했으며, 수천 명의 팬과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종합한 끝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지역 사회를 위해 새로운 경기장을 건설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앞으로도 팬과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하며 최종 결정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감독인 알렉스 퍼거슨 경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경기장 안팎에서 항상 최고를 추구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가 뛰는 경기장 역시 포함된다. 올드 트라포드는 나에게 개인적으로도 많은 특별한 추억이 있는 곳이지만, 우리는 용기를 내어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갈 미래지향적인 홈구장을 건설할 수 있는 이 기회를 잡아야 한다.”

건축 그룹 ‘포스터 + 파트너스(Foster + Partners)’의 창립자이자 회장인 노먼 포스터 경(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프로젝트 중 하나이며, 지역적으로나 국가적으로 엄청난 의미를 지닌다. 모든 것은 팬 경험에서 시작된다. 팬들이 경기장과 더욱 가까워지고, 뛰어난 음향 설계를 통해 더욱 강렬한 함성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경기장은 거대한 지붕 구조로 감싸여 있으며, 이를 통해 에너지를 수집하고 빗물을 저장하는 동시에 트라팔가 광장의 두 배 크기에 달하는 새로운 공공 광장을 보호할 것이다. 이 외부로 개방된 경기장은 새로운 지속 가능한 지구의 중심이 될 것이며, 완전히 보행 친화적인 환경을 갖추고, 대중교통으로 연결되며, 자연과 조화를 이루게 될 것이다. 이는 미래형 복합 도시로, 새로운 성장의 물결을 일으키고 맨체스터 시민들이 자랑스러워할 글로벌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

올드 트래포드 재개발 태스크포스 의 위원장이자 전 런던 올림픽 조직위원장인 세바스찬 코 경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오늘은 영국에서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가장 크고 흥미로운 도시 재생 프로젝트가 될 수 있는 계획이 한 걸음 더 나아간 중요한 날이다. 지난 1년 동안 태스크포스 위원장으로서 기초 작업을 다지는 데 기여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함께해 주신 위원들께 감사드린다. 준비를 위한 연구 탐색 작업이 이제 완료되었으며, 앞으로 경기장 건설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주도하고, 광범위한 재개발 프로젝트는 시장개발공사(Mayoral Development Corporation)가 추진할 것이다.”

맨체스터의 앤디 버넘 시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태스크포스의 공동 목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가진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여 팬들과 맨체스터 광역 전체에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수천 개의 새로운 주택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우리가 이 프로젝트를 제대로 실행한다면, 그 재개발 효과는 2012년 런던 올림픽을 능가할 수도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세계 최고의 축구 경기장을 가질 수 있으며, 반드시 그래야 한다. 클럽의 전통을 그대로 간직하면서도,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가격 정책을 유지하고, 세계 축구계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경기장을 의미한다. 나는 이 비전이 실현될 수 있다고 믿으며, 만약 그렇게 된다면 그레이터 맨체스터뿐만 아니라 북서부 지역, 나아가 영국 전체에 엄청난 혜택을 가져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