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두브라브카

두브라브카 입단 인터뷰

목요일 01 9월 2022 18:27

슬로바키아의 수문장, 두브라브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니폼을 입고 첫 인터뷰에 나섰다.

33세의 두브라브카는 올 여름 이적시장 마지막 날 이적을 마무리한 두 번째 주인공이 됐다. 앞서 같은 날 아약스로부터 안토니가 이적했다. 두브라브카는 어린 시절 꿈꾸어 온 클럽에서의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맨유의 유니폼을 입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두브라브카가 인터뷰를 통해 직접 밝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온 것을 환영한다. 기분이 어떤가?

"고맙다. 정말 기대되는 순간이다. 나의 축구 인생에 거대한 발걸음이다. 이곳에 오게 되어 행복하다"

맨유로의 (임대)이적을 언제 알게 되었나?

"일 주일 정도 전 부터 이야기가 오고 갔다. 에이전트와 클럽들이 이야기를 했고, 나에게 알려줬다. 'OK, 가자'라고 이야기했고, 이제 맨유에 왔다"

맨유로의 이적을 결심한 계기는?

"환상적인 팬을 가진 거대한 구단이다. 위대한 역사도 있다. 더 밝은 시간이 우리 모두에게 다가오리라 믿는다"
자라오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는 이름은 어떤 의미였나? 

"아마 이 세상 모든 선수들이 맨유를 알고 있을 것이다. 나의 나라에서도 맨유는 거대한 구단이다. 모든 아이들이 꿈꾸는 그런 팀이다. 이곳에 오게 되어 기쁘다"

맨유는 탄탄한 골키퍼진을 가지고 있다. 데 헤아, 톰 히튼 그리고 스태프 등과 함께 하는 시간에 대한 기대는?

"데 헤아와 히튼 그리고 젊은 골키퍼들이 많다. 정말 이들과 만나는 시간이 기다려진다. 서로 돕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이다"

스쿼드에 구면이 있나?

"사실 없다. 현재 맨유에 소속된 선수와 함께 뛸 기회가 없었다. 하지만 맞선 경험은 있다. 다시 한 팀으로 만나게 되어 기쁘다"

뉴캐슬에서 데뷔전 상대가 맨유였다. 당시 클린시트를 기록했고 승리도 했다. 당시 기억이 특별할 것 같은데?

"내 데뷔전이었다. 내 최고의 순간이었다. 특히 잉글랜드 무대에서는 더욱 그렇다. 맨유를 상대로 클린시트를 한 것은 대단한 보너스였다. 그보다 더 좋을 수는 없었다"

맨유와 상대하던 당시의 기억은?

"어려운 경기였다. 레전드 선수들이 많았고, 그래서 그런 팀과 맞붙고, 또 이곳에 와서 더욱 영광이다"
올드 트라포드에서 원정 경기의 경험도 있다. 이제는 맨유 선수로서 팬들 앞에서 홈 경기를 가지게 된다.

"올드 트라포드는 특별한 곳이다. 몇 차례 이곳에서 원정팀 선수로 뛴 경험이 있다. 이제 이곳에서 든든한 팬들과 함꼐하게 되었다. 특별한 순간이다 우리 편이다"

축구선수들 역시 이적시장에서 선수들의 이동을 유심히 본다. 맨유의 올 여름을 어떻게 생각하나?

"몇몇 흥미로운 이적들이 있었다. 그들과 만나길 기대한다. 라커룸에서의 만남, 대화가 기다려진다. 관계를 만들어나갈 것이다"

맨유의 선수로서 포부는?


"나의 포부는 경기를 뛰는 것이다. 내가 이곳에 온 이유다. 위대한 클럽의 일원이 될 것이다. 대단한 라커룸의 분위기도 있다. 더 성장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 더 좋은 선수가 될 기회가 왔다"

개인적인 부분도 묻고 싶다. 축구선수로서 걸어온 길이 궁금하다. 골키퍼로서 어떤 선수이며, 강점은?

"그라운드에서 상당히 목소리가 크다.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싶은 선수다. 공을 막아내고 변화를 꾀하는 선수다. 하지만 안정성을 추구한다. 팀을 위해 존재하는 선수다"

골키퍼로 지속적으로 활약했나? 다른 포지션 경험은? 골키퍼와 사랑에 빠진 계기는?

"늘 골키퍼는 아니였다. 사실 필드 플레이어였다. 하지만 아버지가 골키퍼였다. 모든 지도자들이 그 사실을 알고 있었고, 내가 키가 작음에도 불구하고 나를 골키퍼로 만들었다. 아버지가 골키퍼였다는 사실을 인지한 순간 부터 골키퍼가 되고 싶었다"
두브라브카
몇 살 부터 프로 선수로서 축구를 할 수 있다고 인지했나?

"15살, 16살 정도다. 내가 이 일을 하고 싶다고 인지했고,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개인 코치가 있었는데, 많이 도와줬다. 나중에는 좋은 친구가 되었다. 1군에 갈 기회가 생겼고, 대단한 발전이었다. 언제나 가족이 많이 도와줬다.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어린 시절에도 프리미어리그를 봤나?

"땅연하다. 아마 세계 최고의리그일 것이다. 언제나 꿈꾸어 온 리그다. 최고의 리그에서 뛰고 싶었고, 이곳에서 뛸 수 있어 영광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경험이 많다. 잉글랜드 축구는 어떤가?

"정말 강하고 경기장 분위기가 대단하다. 어디를 가더라도 꽉 찬다. 팬들 역시 대단하다. 그 부분이 가장 크다"

지금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잉글랜드로 이적할 당시다. 나에게는 너무나 대단한 순간이었다. 그리고 대표팀에 선발되던 순간이다. 모든 선수가 대표팀을 꿈꾼다. 나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지금까지 가장 큰 영향을 준 인물은?

"부모님이다. 언제나 나를 믿고 지원해줬다. 할머니 역시 마찬가지다. 할머니 이야기는 꼭 해야 한다. 나는 행운아다. 가까운 친구들도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지 조언을 만힝 해 줬다. 나의 파트너 역시 내가 어디로 가더라도 나를 도와줬다"
두브라브카
그라운드 밖 모습은 어떤가?

"배우는걸 좋아하고 사람을 만나는걸 좋아한다. 외향적이다. 다른 문화, 언어를 배우는걸 즐긴다. 특히 집에서 떠나 해외에서 살면 다양한 의사소통 능력을 키워야 한다"

가족들은 맨유로의 이적에 어떤 반응이었나?


"매우 기뻐했다. 맨유에 와서 경기를 보고싶어 했다."

데뷔전을 치르면 맨유에서 활약하는 첫 번째 슬로바키아 국적 선수다. 본인과 가족 그리고 고향의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인가?


"아직 내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 아직 해야 할 것이 많기 때문에 조금 시간이 걸릴 것이다. 나에게는 정말 큰 발걸음이다. 가족과 내 개인 모두에게 말이다.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구단이고, 이곳에서 뛰는 것은 영광이다" 
두브라브카
별명이 있다면?

"별명이 있다. 히코(Heco)'라는 별명이다. 모국어로 언제나 남을 돕고 이끈다는 뜻이다"

마지막으로 축구장 밖 취미는? 휴가가 주어지는 날 하는 일은?

"어린 아들이 있다. 그래서 바쁘다. 아버지의 역할을 한다. 여행도 좋아하고, 친구들을 만나는것도 좋아한다. 다른 문화를 보는 것도 좋아한다. 아직 나는 젊고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

아들 역시 골키퍼를 하고 싶어하나?

"강요는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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