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아마드의 대단한 득점 장면

토요일 01 11월 2025 18:05

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노팅엄 포레스트 원정에서 1-2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마법 같은 한 방이 필요했고, 그 역할을 아마드가 완벽히 해냈다.

맨유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코너킥을 카세미루가 머리로 연결하며 전반에 선제골을 넣었고,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불과 2분 사이에 홈팀 주장 모건 깁스-화이트와 니콜로 사보나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경기가 급격히 뒤집혔다.

그라운드를 가득 메운 ‘시티 그라운드’의 팬들은 오랜 부진 탈출과 션 다이치 감독 체제의 새 출발을 직감하며 열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또 한 번의 코너킥 상황에서 볼이 완전히 걷히지 않았고, 아마드는 박스 밖에서 믿을 수 없는 테크닉으로 공을 발리로 때려 마츠 셀스 골키퍼를 완전히 무력화시키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기자석 곳곳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고, 오른쪽 원정석에서는 폭발적인 환호가 일었다. 나도 모르게 작은 비명을 질렀지만, 다행히 앞자리의 홈팬들은 그걸 문제 삼지 않았다.

늘 그렇듯, VAR 확인이 이어졌다. 공이 더 리흐트 근처를 스쳐 지나갈 때 오프사이드가 아닌지 걱정됐지만, 다행히 그렇게 완벽한 슈팅은 취소되지 않았다.
이쯤에서 궁금해진다. 이 골은 아마드의 맨유 득점 중 어디쯤에 위치할까?

이번 골은 아마드의 1군 통산 15번째 골이다. 후벵 아모링 감독 아래 주로 윙백으로 뛰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단한 기록이다.

전반전에도 아마드는 훌륭한 커버 플레이로 수비적 발전을 보여줬지만, 이날의 중심은 단연 그 엄청난 동점골이었다.
 
물론 그의 ‘가장 큰 골’로 꼽히지는 않을 것이다.

2024년 올드 트라포드에서 열린 리버풀전에서 4-3 승리를 확정지은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은 FA컵 우승 여정의 상징적인 순간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존재하는 한 계속 회자될 장면이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도 그는 날카로운 각도에서 감각적인 터치와 마무리로 승점을 가져오는 결승골을 넣으며 팀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사우샘프턴전에서의 해트트릭 완성골도 인상적이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과의 연계 끝에 패배 직전에서 팀을 구한 그 슛은 정말 멋졌다.

또, 과거 선덜랜드 출신이라는 이유로 야유를 보내던 뉴캐슬 팬들 앞에서 작렬한 강력한 슛도 빼놓을 수 없다. 그리고 맨유 데뷔 초, 밀란전에서 선보였던 즉흥적인 헤더골은 그에게 특별한 추억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는 오늘의 득점이 그 어떤 골보다 뛰어났다고 생각한다. 현장에서 직접 목격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행운이었고, 이미 흥미진진했던 경기를 한층 빛나게 만든 번개 같은 한 방이었다.

물론 리버풀전이나 시티전만큼의 ‘결정적’ 골은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골은 팀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원정 패배에 대한 불필요한 의문을 피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 동점골이었다고 본다.

이게 내 생각이다. 당신의 의견은 어떤가? 투표를 통해 직접 참여해보자.

다가오는 에버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홈경기 일반 판매 티켓은 이곳을 클릭해 구매할 수 있다.

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