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일요일 크레이븐 코티지 원정에서 승리할 수 있는 충분한 기회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프리미어리그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뒤, 페르난데스는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놓친 기회들을 아쉬워했다.
맨유는 후반전에 레니 요로의 헤더가 로드리고 무니즈를 맞고 굴절돼 선제골을 얻었지만, 에밀 스미스 로우의 동점골로 승리를 놓쳤다. 경기 종료 시점에는 특히 전반 초반에 연달아 찾아왔던 결정적 기회들을 살리지 못한 아쉬움이 더욱 크게 남았다.
페르난데스는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경기는 우리 손 안에 있었다. 우리는 몇 차례 기회를 만들었고, 승리할 수 있는 기회가 분명히 있었다”
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앞서 나갔지만, 경기 내내 잘 컨트롤하던 상황에서 실점하고 말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페르난데스는 “오늘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은 우리에게 매우 큰 좌절감으로 다가온다”고 덧붙였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전반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맨유 유니폼을 입고 2023년 12월 이후 처음이자 11번 연속 성공 행진이 끝난 장면이었다. 주장은 드문 실수에 대해 스스로 책임을 인정했다.
페르난데스는 공을 페널티 지점에 두고 뒤로 물러서는 과정에서 주심 크리스 카바나와 부딪히는 해프닝이 있었다며 “그 일로 마음이 불편하긴 했지만, 실축의 이유는 아니다”
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단지 공을 너무 잘못 찼을 뿐이다. 발이 공 밑으로 너무 깊이 들어가면서 공이 크로스바 위로 떠버렸다”고 밝혔다.
맨유는 수요일 밤 리그컵 1라운드에서 리그 투 소속 그림즈비 타운을 상대한 뒤, 다음 주 토요일에는 올드 트라포드에서 벌어지는 번리와의 프리미어리그 홈경기로 돌아온다.
페르난데스는
“시즌 첫 두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을 때 외부의 잡음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 맨유에서 뛴다면 어떤 일이든 그런 이야기가 뒤따른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런 상황에 익숙해져야 하고, 무엇을 개선해야 할지, 또 어떻게 팀을 도와 경기를 이길 수 있을지를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