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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일룬의 득점, 얼마나 빨랐을까?

일요일 오후 케닐워스로드의 원정 경기장을 가득 메운 1,000여 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 중에는 라스무스 호일룬의 선제골을 아쉽게 놓친 이들이 있을 것이다.

경기 시작 37초 만에 아마리 아이 벨의 수비 실수를 틈타 토마스 카민스키를 제치고 골망을 갈랐기 때문이다.

이 골은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 사상 최단 시간에 터진 골이었다. 경기장에서 마지막 맥주나 파이를 즐기던 원정 팬들, 심지어 집에서 컵파를 만들던 팬들도 그날 저녁 경기 하이라이트를 통해 이 장면을 감상해야 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역대 라이트닝 리그골에서 라스무스 호일룬의 순위는 어떨까?

1992년 이래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전반 1분 만에 8골을 넣은 기록을 아래 영상과 기사를 통해 카운트다운해 보았다....
 
7= 웨인 루니 대 애스턴 빌라
54초, 2011년 2월 1일

에드빈 판 데르 사르가 중앙에서 올린 프리킥을 루니가 브래드 프리델을 제치고 슛으로 연결하면서 골키퍼가 어시스트를 기록한 드문 골이다. 웨인의 시즌 세 번째 프리미어리그 골이었지만, 곧이어 네 번째 골을 추가하며 맨유는 3-1로 승리해 리그 무패 행진을 29경기로 늘리고 승점 5점차로 선두로 올라섰다.

7= 웨인 루니 대 위건
54초, 2009년 1월 14일

루니는 2008/09 시즌 위건과의 경기에서도 54초 만에 상대 수비수들의 시선을 피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센터링을 사이드 풋으로 골로 연결하며 득점했다. 이 경기에서는 5분 후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되는 바람에 루니가 기록한 골은 그게 전부였다. 하지만 이 골로 프리미어리그 선두 리버풀을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6. 웨인 루니 대 QPR
52초, 2011년 12월 18일

맞다. 또 그 루니다! 루니의 프리미어리그 최단 시간 득점은 2011/12 시즌 초반 로프터스 로드에서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한 것이었다. 이후 마이클 캐릭이두 번째 골을 추가했다.

5. 라스무스 호일룬 대 루턴
37초, 2024년 2월 18일

베드포드셔에서 호일룬이 넣은 골은 15초라는 큰 차이로 루니의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 최단 시간 골을 앞질렀다. 카세미루의 클리어링이 호일룬이 숨어 있는 줄도 몰랐던 벨의 발 앞에 떨어졌다. 이 골로 호일룬은 프리미어리그 6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한 최연소 선수가 되었다.
 
4.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대 첼시
36초, 2011년 5월 8일

2011년의 또 다른 골, 이 골은 절대 지면 안 되는 경기의 긴장을 풀어주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위를 달리고 있던 첼시는 맨유에 승점 3점 뒤진 채 올드 트라포드를 찾아왔고 양 팀의 골득실 차는 같았다. 치열한 오후를 위한 모든 재료가 갖춰졌지만 박지성의 예리한 스루패스를 받은 치차리토의 마무리로 첼시는 회복할 수 없는 타격을 입었다. 후반 23분 네마냐 비디치가 2-0을 만들었고, 프랭크 램파드의 후반 추가골에도 불구하고 맨유는 통산 19번째 우승에 �� 1점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3. 로빈 판 페르시 대 웨스트햄
32초, 2012년 11월 28일

알렉스 퍼거슨 경의 맨유가 계속해서 선두를 질주하는 가운데판  페르시의 슈팅으로 잊혀질 뻔한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개막 13경기 중 10경기에서 승리했지만 9번째경기에서 0-1으로 패했기 때문에 이 경기에서는 제임스 콜린스의 다리가 판 페르시의 12번째 골에 큰 역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맨유가 먼저 득점하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었다.
2. 뤼트 판 니스텔로이 대 사우샘프턴
31초, 2001년 12월 22일


또 다른 다재다능한 네덜란드 공격수 판 니스텔로이는 8경기에서 10골을 터뜨리는 퍼플 패치의 한가운데서 이 골을 터트렸다. 해트트릭이 된 첫 번째 골은 판 니스텔루이의 트레이드마크인 퍼스트 터치로 폴 스콜스의 날카로운 대각선 슈팅을 연결했고 두 번째 터치로 불운의 폴 존스를 넘어 골을 성공시켰다. 결국 맨유는 6-1로 승리했다.

1. 라이언 긱스 대 사우샘프턴
16초, 1995년 11월 18일


긱스는 맨유에서 가장 빠른 프리미어리그 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킥오프부터 소유권을 내준 사우스샘프턴이 이 골의 희생양이 되었다. 스콜스가 웨일스 윙어에게 공을 내줬고 긱스가 처음으로 골을 넣는 것을 지켜보았다. 사우스 코스트 클럽은 하프타임 키트 교체로 유명한 경기에서 우리를 3-1로 꺾으며 원정 경기에서 복수에 성공했지만, 맨유는 4년 만에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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