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고 달롯이 올드 트라포드에서 기록한 첫 프리미어리그 득점은, 웨스트햄과의 답답한 1-1 무승부 이후 진행된 경기 최우수 선수 투표에서 그에게 영예를 안겨주기 충분했다.
디오고 달롯은 전반 58분, 카세미루의 중거리 슈팅이 마테우스 페르난데스에게 굴절돼 자신 앞으로 흘러오자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해 득점을 기록했다.
이는 그가 맨유 소속으로 223경기에서 기록한 통산 10번째 골이자, 올드 트라포드에서 터뜨린 첫 프리미어리그 득점이었다.
아쉽게도 이 골은 후벵 아모링 감독이 이끄는 맨유에게 승점 3점을 안기기엔 충분하지 않았다. 웨스트햄의 코너킥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종료 6분을 남기고 순구투 마가사가 흘러나온 공을 밀어 넣으며 동점골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지난주 에버턴과의 홈 경기에서 0-1로 패한 데 이어, 이번 결과 역시 아쉬움을 남겼다. 그럼에도 맨유는 평소 승리나 무승부 후와 마찬가지로, 경기 종료 직후 유나이티드 앱을 통해 팬들에게 이날 가장 돋보인 선수를 선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달롯은 전체 표의 23%를 얻어 최다 득표자로 선정됐다. 같은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인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20%로 뒤를 이으며 2위를 차지했다.
맨유는 이제 다음 경기로 향한다. 오는 월요일 밤, 몰리뉴에서 프리미어리그 최하위팀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