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테우스 쿠냐는 지난 세 시즌 동안 울버햄턴 소속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다섯 차례 맞붙었지만, 맨유에게는 그보다 훨씬 이전부터 익숙한 이름이었다.
이번 주 목요일 울버햄턴에서 맨유로 이적을 완료한 쿠냐는, 이미 2017년 브라질 클럽 코리치바 소속으로 참가한 미국 달라스컵 유스 토너먼트에서 맨유를 상대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일찍이 올드 트래포드의 레이더에 포착된 바 있다.
당시 쿠냐는 만 17세의 유망주였고, 이제 26세가 된 그는 그 경기와 이후 있었던 특별한 순간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당시 조별리그 경기 결과는 1-1 무승부였다.
당시 쿠냐는 만 17세의 유망주였고, 이제 26세가 된 그는 그 경기와 이후 있었던 특별한 순간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당시 조별리그 경기 결과는 1-1 무승부였다.
“그 사진 가지고 있어요,”쿠냐는 최근 올드 트래포드에 도착했을 때 맨유 측이 그 경기를 담은 아카이브 영상을 보여주자 이렇게 말했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그 사진을 아직도 핸드폰에 항상 간직하고 있어요. 아마 제 안의 어떤 감정이 ‘언젠가는 너와 맨유의 길이 이어질 거야’라고 말해줬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제 생각에 그 경기가 제 인생을 바꾼 가장 큰 전환점이었던 것 같아요. 당시 저는 코리치바에서 뛰고 있었고, 맨유와 경기를 했죠. 아마 그 대회는 U-20 대회였고, 저는 그때 17살 아니면 18살이었을 거예요. 맨유와 경기를 치르자마자 대회 측에서 저에 대해 조금씩 이야기하기 시작했어요.
그때 기억나는 건, 맨유와 함께 동행했던 디렉터가 제 소속팀이던 코리치바의 디렉터에게 ‘쟤는 누구냐’고 물었다고 하더라고요. 그 뒤에 코리치바 디렉터가 저에게 와서 ‘이제 너 1군으로 승격될 수 있겠다. 맨유에서 너에 대해 물어봤어’라고 말했어요.
정말 흥분됐죠. ‘맨유에 가는 꿈이 이루어지는 건가’ 상상도 했어요. 하지만 그 이후로는 연락이 끊겼어요. 그러다 스위스의 시옹이라는 클럽에서 ‘맨유 디렉터가 관심을 가졌던 선수라면 우리가 데려와야 해!’라고 말했고, 결국 그렇게 유럽 여정이 시작됐어요. 결국 그 경기가 제 여정의 출발점이었던 거죠.”
정말 멋진 이야기다. 브라질 출신 공격수 쿠냐는 그 대회를 마친 뒤 단 세 달 만에 스위스 클럽 시옹과 계약하며 처음으로 유럽 무대로 진출했다. 이후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은 그는 결국 맨유 유니폼을 입으며 다시 올드 트래포드로 돌아오는 여정을 완성하게 됐다.
대회 당시만 해도, 코리치바가 맨유와 비기며 우리를 조별리그에서 탈락시키고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한 것은 이변으로 받아들여졌다. 코리치바는 이후 준결승까지 올라갔지만, 최종 우승팀인 댈러스에 아쉽게 패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하지만 쿠냐에게 그 경험은 단순한 성적 이상의 의미였다. 그는 맨유라는 팀을 상대로 느꼈던 도전과 전율이 자신의 커리어를 본격적으로 점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다고 회상했다. 그 어린 시절의 한 경기가, 훗날 세계 정상급 무대로 향하는 첫 걸음이 되었던 것이다.
대회 당시만 해도, 코리치바가 맨유와 비기며 우리를 조별리그에서 탈락시키고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한 것은 이변으로 받아들여졌다. 코리치바는 이후 준결승까지 올라갔지만, 최종 우승팀인 댈러스에 아쉽게 패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하지만 쿠냐에게 그 경험은 단순한 성적 이상의 의미였다. 그는 맨유라는 팀을 상대로 느꼈던 도전과 전율이 자신의 커리어를 본격적으로 점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다고 회상했다. 그 어린 시절의 한 경기가, 훗날 세계 정상급 무대로 향하는 첫 걸음이 되었던 것이다.
“정확한 장면은 다 기억나진 않지만, 그게 우리 팀에게 정말 큰 경기였다는 건 확실히 기억나요.”텍사스의 코튼볼 스타디움에서 맨유를 상대로 뛰었던 순간을 떠올리며 쿠냐는 이렇게 말했다.
“맨유는 그 대회에서 가장 큰 클럽이었고, 우리는 그런 팀과 맞붙는다는 것만으로도 설레었죠.”
“완벽히 기억나는 건 아니지만, 그때 느꼈던 행복함은 생생해요. 맨유를 상대로 뛴다는 짜릿함은 정말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이었어요. 그냥… 와우! 이런 느낌이었죠.”
“그때부터 꿈이 시작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