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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가 엇갈린 A매치들

A매치 기간, 두 번째 경기가 곳곳에서 펼쳐졌다. 다양한 결과들이 희노애락을...

월드컵 예선전이 치러진 극적인 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자부심을 느낄 만한 장면이 곳곳에서 펼쳐졌다. 패트릭 치나자에크페레 도르구는 경기 막판 스코틀랜드를 상대로 2-2 동점을 만들며 덴마크의 영웅이 되는 듯했다. 이 결과가 유지됐다면 덴마크는 내년 여름 본선행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유나이티드의 윙백 도르구는 침착한 마무리로 크레이그 고든을 넘겼지만, 추가시간에 홈팀의 반격이 이어졌다. 키어런 티어니가 멋진 곡선 슈팅으로 스티브 클라크 감독의 팀에 다시 리드를 안겼고, 케니 맥클린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시도한 대담한 중거리 슛이 혼란에 빠진 햄든 파크 분위기에 결정적인 쐐기를 박았다.

앞서 진행된 4-2 난타전에서는 나폴리 듀오 스콧 맥토미니와 라스무스 호일른이 나란히 득점했다.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 맥토미니는 오버헤드킥으로 선제골을 뽑아냈고, 현재 유나이티드에서 임대 중인 호일른은 후반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균형을 맞췄다.
알타이 바인디르
이날 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두 골키퍼가 자국 대표팀의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세네 라멘스는 리히텐슈타인을 상대한 홈 경기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의 마츠 셀스를 제치고 벨기에 대표팀의 성인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여름 이적생인 라멘스에게는 비교적 조용한 경기였다. 상대가 기록한 단 한 번의 유효슈팅만을 처리하면 됐기 때문이다. 벨기에는 7-0 대승을 거두며 미국·캐나다·멕시코에서 열리는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7분 사이 네 골을 몰아넣은 장면은 양 팀의 전력 차를 여실히 보여줬다.

알타이 바이인디르도 스페인 세비야 원정에서 스페인을 2-2로 묶어내는 데 큰 힘을 보태며 튀르키예의 선택을 받았다.

튀르키예는 유럽 챔피언 스페인을 제치기 위해 일곱 골 차 승리가 필요했지만, 결국 플레이오프행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바이인디르는 다니 올모의 득점을 두 차례나 막아내며 팀이 값진 무승부를 가져오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브라질은 프랑스 릴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카세미루는 후반 15분 파비뉴와 교체됐고, 마테우스 쿠냐는 전반전을 소화했다. 경기에서는 첼시의 에스테바오가 득점을 기록했다.

한편, 노사이르 마즈라위는 우간다를 4-0으로 제압한 경기에서 도움을 올리며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개최국의 18연승에 힘을 보탰다. 유나이티드 수비수인 마즈라위는 일리아스 사이바리의 팀 두 번째 골을 도우며, 대회를 앞두고 아틀라스 라이온스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견인했다.

아마드는 후반 교체로 투입돼 코트디부아르의 2-0 승리에 기여했다. 하지만 마누엘 우가르테가 이끄는 우루과이는 미국에 1-5 대패를 당했다. 우가르테는 풀타임을 소화했으며, 중원 파트너이자 토트넘 소속인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퇴장을 당하는 악재까지 겹쳤다.

호주 대표팀의 제임스 오베리는 콜롬비아에 0-3으로 패한 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해 A매치 데뷔가 다음으로 미뤄졌다. 파라과이의 디에고 레온 역시 멕시코전(2-1 승)에서 교체 명단에 머물렀다.
세네 라멘스
스티브 맥클라렌 감독이 이끄는 자메이카는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상대 팀 큐라사가 역대 가장 작은 국가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역사적 순간을 허용했다.

자메이카는 후반 추가시간 종료 1분 전 페널티킥을 얻어냈으나, 주심 이반 바르톤이 VAR 리뷰 끝에 판정을 번복하면서 득점 기회를 날렸다.

경기 종료 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 수석코치였던 맥클라렌은 자메이카가 대륙 간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해 여전히 본선행 가능성을 남겨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임을 발표했다.

한편, 유나이티드 유망주들도 각자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말리 U-23 대표팀의 세쿠 코네는 인도네시아와의 2-2 무승부 경기에서 두 골을 모두 기록했고, 잭 플레처는 잉글랜드 U-19 대표팀의 스코틀랜드전 4-0 승리에서 교체로 투입돼 득점을 올렸다. 이날 스코틀랜드 U-19 대표팀의 주장으로 나선 선수는 그의 쌍둥이 형제 타일러 플레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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