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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미들스브러와 경기에서 승부차기 패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FA컵 여정을 마무리했다. 미들스브러와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배했다.

맨유는 4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라포드에서 미들스브러와 맞붙었다. 제이든 산초가 깔끔하게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이후 만회골을 허용했고, 추가시간 혈투 끝에도 승부가 나지 않자 승부차기로 승자를 결정했다.
 
경기 장면
랑닉 감독은 4-2-3-1 전술로 경기에 나섰다. 전형을 기준으로 최전방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섰고 제이든 산초, 브루노 페르난데스, 마커스 래시포드가 배치됐다. 중원에는 부상에서 돌아온 폴 포그바와 스콧 맥토미니가 자리했다. 수비진은 루크 쇼, 해리 매과이어, 라파엘 바란, 디오구 달롯이 꾸렸고 골문은 딘 헨더슨이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맨유가 의욕을 보였다. 5분 쇼의 크로스를 호날두가 과감한 바이시클킥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맨유가 결정적인 선제골 기회를 잡았다. 전반 20분 포그바가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믿었던 호날두의 킥이 골대 밖으로 향하며 기회를 놓쳤다.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25분 페르난데스의 침투 패스를 받은 산초가 수비를 벗겨낸 뒤 왼발 슈팅을 때렸다. 이 공이 상대 맞고 굴절되며 선제골로 이어졌다.
후반 초반에도 맨유의 분위기가 이어졌다. 맨유는 계속해서 공격을 퍼부었지만 호날두선에서 마무리가 되지 못하면서 득점 기회를 놓쳤다. 그 사이 미들즈브러가 역습에 나서기 시작했다.

결국 맨유는 실점을 내줬다. 후반 16분 왓모어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내준 패스를 크록스가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다만 왓모어가 공을 잡는 과정에서 명백하게 손에 맞는 장면이 있었지만 그대로 득점이 인정됐다.
 
호날두
1-1이 된 맨유는 맹공을 시작했다. 후반 27분 미들즈브러 골키퍼의 패스미스로 브루노한테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지만 브루노의 슈팅은 골대를 맞고 벗어났다. 

후반 30분이 넘어가면서 맨유 선수들도 지친 모습을 보여주면서 공격이 막히기 시작했다. 끝내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결국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에서도 맨유가 주도권을 잡았고 미들즈브러는 단단한 방어막을 세웠다.

오히려 미들즈브러가 좋은 기회를 잡았다. 연장 후반 9분 크로스에 이은 코놀리의 슈팅이 나왔지만 헨더슨 골키퍼의 손에 걸렸다.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나란히 일곱 번째 키커까지 성공한 상황에서 미들즈브러의 여덟 번째 키커 펠티어도 성공했다. 

반면 맨유의 여덟 번째 키커 앙토니 엘랑가가 실축하며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엘란가
맨유 출전 선수

헨더슨, 달롯, 바란(존스 91), 매과이어, 쇼, 맥토미니, 페르난데스, 포그바(프레드 82), 산초(마타 100), 호날두, 래시포드(엘란가 82)

득점 : 산초 25

경고 : 포그바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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