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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 감독 '선수들의 의지가 대단했다'

마이클 캐릭 감독은 토요일 첼시전 승리에서 보여준 선수들의 태도를 “엄청났다”고 평가했다. 이번 승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6년 넘게 이어진 스탬퍼드 브리지 무승을 끊은 경기였다.

마테우스 쿠냐는 이날 런던에서 열린 경기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맨유를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한 걸음 더 가까이 이끌었다.

하지만 승리는 쉽지 않았다. 맨유는 월요일 리즈 유나이티드전 홈 패배 이후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었고, 1군 센터백 4명이 모두 빠진 채 같은 유럽대항전 경쟁 팀과 맞붙어야 했다.

징계로 해리 매과이어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결장했고, 레니 요로의 부상과 마타이스 더 리흐트의 장기 결장까지 겹치면서 캐릭 감독은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새로운 수비 라인을 가동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19세의 에이든 헤븐과 풀백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센터백으로 호흡을 맞춘 수비진은 단단한 모습을 보였고, 이는 감독을 크게 만족시킨 또 하나의 요소였다.

경기 후 MUTV, BBC 매치 오브 더 데이, TNT 스포츠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캐릭 감독이 밝힌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선수들의 태도에 대해

“모든 구성원들이 자랑스럽다. 선수들, 스태프, 팬들 모두 그렇다. 오늘은 모든 것이 맞아떨어진 경기였다. 경기 전부터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다. 징계, 부상, 레니 요로의 경기 직전 이탈 등 상황에 맞춰 계속 대응해야 했다. 여러 변수들이 있었지만, 오늘 선수들의 태도는 정말 대단했다. 여러 이유에서 매우 기쁘다. 중요한 경기였고, 순위 경쟁 측면에서도 그 의미를 잘 알고 있었다. 우리는 큰 경기, 중요한 경기를 이기고 싶었고, 선수들이 그에 훌륭하게 응답했다.”


득점에 대한 칭찬

“경기 전에 우리가 얼마나 위협적일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실제로도 위협적인 장면들이 있었고, 득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순간들도 있었다. 다만 마지막 패스나 마무리에서 조금씩 아쉬움이 있었다. 슈팅 숫자가 충분하지는 않았지만, 경기 전반에 걸쳐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느꼈다. 그리고 실제로 좋은 골이 나왔다. 브라이언 음뵈모와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통해 측면에서 전개됐고, 마테우스 쿠냐가 좋은 위치에 들어가면서 마무리했다. 그 골 이후 상대가 더 공격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었고, 우리는 이를 잘 관리했다. 특히 새로운 포백을 고려하면 모두에게 공을 돌려야 한다.”
 
센터백들의 만점 활약

“에이든 헤븐과 누사이르 마즈라위는 정말 훌륭했다. 헤븐은 아직 어린 나이고, 마즈라위는 포백의 센터백으로 많이 뛰어본 선수가 아니다. 코칭 스태프가 이들을 준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오늘 선수들은 정말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다.”


캡틴 페르난데스

“그의 영향력은 오랜 기간 동안 매우 컸고, 지금까지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대부분 경기에 출전하고, 몸 상태도 좋으며, 항상 의욕적이다. 오늘도 중원에서 많은 역할을 수행해야 했지만, 팀을 위해 기꺼이 해냈다. 그는 강한 존재감을 가진 선수이고, 주장인 데에는 이유가 있다. 때로는 직접 모범을 보이며 팀을 이끈다. 목소리도 크고, 경기장에서 존재감이 크다. 지난 몇 년 동안 이 클럽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맨유와의 미래

“이곳에 있는 것이 좋다. 현재 상황을 이해하고 있으며, 내 통제 밖에 있는 부분도 있다. 이런 경기의 일부가 되고, 특별한 순간을 함께 만들며,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참여하고 싶다.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일정은 없다.”
 
승리의 세리머니

“리그에서 격차가 벌어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보다는 승리 자체의 기쁨이 더 컸다. 이곳 원정은 항상 쉽지 않았고, 그동안 어려움을 겪어왔기 때문에 마지막 순간을 만들어낸 이런 경기는 오래 기억에 남는다. 과하게 들뜨지는 않겠지만, 오늘 승리는 충분히 즐길 것이다.”


우리는 뒤를 돌아보고 싶다

“우리는 순위표 아래를 돌아보고 싶다. 그 의미를 이해하고 있지만, 계속 발전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아직 충분히 높은 위치는 아니다. 팬들에게는 좋은 결과라고 생각하고, 원정과 홈을 오가는 길에서 이 승리를 즐겼으면 한다. 항상 승리할 수는 없겠지만, 모두가 공감하고 연결될 수 있는 방식으로 경기를 해나가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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