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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함의 상징, 마즈라위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그라운드 위에서 강인함을 선보이는 원천은 무엇일까

28번째 생일을 맞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는, 레즈 유니폼을 입을 때마다 진정한 투지를 보여주며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

스리백의 한 축으로 뛰든, 윙백으로 나서든, 이 모로코 국가대표는 경기의 육체적인 부분을 즐기는 듯 보이며 상대와의 육탄전을 마다하지 않는 선수다.
그렇다면, 이 전투적인 성향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그는 곧 발행될 에버턴전 공식 매치데이 프로그램 유나이티드 리뷰(United Review) 인터뷰에서 그 해답을 들려주었다.

“저는 항상, 어떻게 보면, 가장 작은 편이었어요.”
그는 이렇게 회상했다. “좀 더 기술적인 선수였고, 수비할 때도 너무 과하게 달려들 수 없었죠. 한 번만 세게 밀려도 상대에게 쉽게 밀릴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강해질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해요. 그런 부분이 제 플레이 스타일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고, 저는 듀얼에서 이기는 걸 정말 좋아해요. 그게 축구에서 가장 멋져 보이는 역할도 아니고, 가장 인정받는 역할도 아닐지 모르지만, 팀에는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주거든요.

“듀얼에서 이기면, 제가 졌을 때 30미터 전력질주하며 뒤로 쫓아갈 필요가 없어요. 제가 이겨내면, 다른 선수들이 그 에너지를 아껴서 그 30미터를 공격에 사용할 수 있죠. 그래서 저는 경기에서 공격적으로 임하는 걸 좋아합니다.”
마즈라위는 이번 시즌 현재까지 단 5경기만 출전했지만, 최근 두 경기인 노팅엄 포레스트전과 토트넘 홋스퍼전 무승부에서 모두 모습을 드러냈다.

그 이전 원정 경기에서도 그는 올드 트라포드에서 열린 첼시전 승리에서 경기 시작과 동시에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후벵 아모링 감독의 팀이 지난 9월 첼시를 2-1로 꺾었을 때, 그의 퍼포먼스는 스스로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경기력이었다.
 

누사이르 마즈라위

“정말 큰 경기였어요.”
그는 이렇게 회상했다. “압박도 정말 컸죠. 경기 자체도 큰 경기였지만, 그 이전까지 우리가 원하던 결과를 얻지 못했기 때문에 더욱 그랬습니다.

“그래서 저에겐 정말 중요한 경기였고, 저는 스스로에게 계속 말했어요. ‘오늘은 에너지를 최대한 쏟아부어야 하는 날이다.’ 제가 윙백으로 뛰었기 때문에,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상대 박스에서도 우리 박스에서도, 모든 구역에서 차이를 만들어내기 위해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했어요.

“그리고 그건 저뿐만 아니라 팀 전체가 그랬던 것 같아요. 킥오프 휘슬이 울린 순간부터 우리가 경기를 장악하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모로코 대표팀과 함께하고 있는 마즈라위의 생일을 축하한다. 모로코는 다음 달 개막하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NC) 개최를 위해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모로코는 이번 A매치 기간 동안 모잠비크와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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