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세네 라멘스와의 인터뷰

세네 라멘스와의 인터뷰

후벵 아모링 감독의 최신 영입 선수는 선덜랜드전 2-0 승리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고,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성공적인 출발을 알린 이 벨기에 출신 골키퍼는 현재 자국 대표팀에 소집돼 내년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MUTV의 마크 설리번과 프레이저 캠벨(과거 두 클럽의 협력 관계 속에서 앤트워프로 임대됐던 32명의 맨유 선수 중 한 명)과의 단독 인터뷰에서는, 벨기에에서 가자ㅇ 오래된 구단인 로열 앤트워프가 맨유의 성장에 기여해온 역할에 대한 인식이 드러났다.

다음은 캐링턴에서 진행된 긴 대화에서 나온 주요 내용이다.

모든 것이 더 큰 무대에서

세네 라멘스는 새로운 팀의 규모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면서도, 구단 구성원 모두에게 받은 따뜻한 지원에 감사를 전했다.

“모든 면에서 정말 큰 변화였어요.” 그는 이렇게 말했다. “모든 것이 더 크지만, 팀은 저를 두 팔 벌려 환영해줬습니다. 맨체스터에서 제 삶을 새로 구축해야 했지만 지금까지는 정말 좋은 경험이에요.”

앤트워프에서의 성장

라멘스와 프레이저 캠벨은 모두 로열 앤트워프 시절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곳에서 정말 많이 성장했어요.” 라멘스는 말했다. “기회를 얻었고, 그 기회를 잡았습니다. 모든 것이 꽤 빠르게 흘러갔죠.”

캠벨은 2006/07 시즌, 아직 10대였던 시절에 20골을 기록하며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그때가 처음으로 성인 무대에서 뛰는 경험이었어요. 솔직히 그 리그에 대해서는 잘 몰랐죠.” 그는 회상했다.

“팬들은 정말 열정적이었습니다. 아카데미 시절엔 단지 경기를 이기고 싶다는 마음이었지만, 앤트워프에서는 상황이 달랐어요. 선수들 중 일부는 보너스를 받기 위해 뛰고, 스태프들은 자신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죠. 그런 현실적인 압박 속에서 경기를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을 처음 느꼈습니다. 새로운 도시에 혼자 살면서 그런 축구의 또 다른 면을 경험했어요. 하지만 그 모든 경험은 정말 긍정적이었습니다.”

두 클럽의 인연

라멘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로열 앤트워프가 1998년부터 2015년까지 협력 관계를 유지했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네, 알고 있었어요.” 그는 말했다. “앤트워프 시절 구단 사람들에게서 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당시 두 구단은 맨유의 유망주들을 앤트워프로 임대 보내 실전 경험과 출전 시간을 쌓게 하는 협력 관계였죠. 그래서 이번 이적을 통해 예전의 역사적인 연결고리를 다시 느낄 수 있어 더욱 의미가 큽니다.”

앤트워프라는 도시

두 사람 모두 앤트워프라는 도시를 높이 평가했다. 다만 캠벨은 당시 너무 어린 나이였기에 항구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온전히 즐기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살기에 최고의 도시예요.” 라멘스는 말했다. “다양성이 넘치고, 영어를 구사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캠벨 역시 “18살 때였기 때문에 정말 멋진 경험이었어요. 어른이 된 지금 다시 돌아가 보고 싶습니다. 그때는 관광 명소를 많이 보지 못했거든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미소를 지으며, 당시 선수들이 자주 찾던 몇몇 클럽 이름을 살짝 언급하기도 했다.

맨유와 앤트워프를 모두 거친 또 다른 선수들

프레이저 캠벨은 당시 동료 유망주였던 조니 에반스, 대니 심프슨, 대런 깁슨과 함께 앤트워프에서 뛰었다. 이들은 모두 훗날 훌륭한 커리어를 쌓았으며, 그 시절의 경험이 큰 자산이 되었다.

톰 히튼 역시 벨기에에서의 경험을 세네 라멘스와 나눈 적이 있다.

“그 이야기로 많은 대화를 나눴어요.” 라멘스는 설명했다. “그에게도 그때가 처음으로 잉글랜드 밖에서 생활하는 경험이었죠. 솔직히 그의 시절이 완벽하지는 않았어요.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그곳에서 성숙해지고 ‘때로는 노력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배웠다고 하더군요. 때로는 상황이 좋지 않아도 계속 노력하면 결국 다시 올라올 수 있다는 걸 깨달은 거죠. 그런 경험이 이후 커리어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 큰 도움이 됐다고 했습니다.”

캐링턴의 놀라운 시설

캠벨과 라멘스는 모두 캐링턴 훈련장의 새 시설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이곳에는 성공하기 위한 모든 것이 갖춰져 있습니다.” 라멘스(등번호 31번)는 말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경력도 있는 전 스트라이커 캠벨 역시 둘러본 뒤 감탄을 금치 못했다.

“제가 선수로 있을 때와 비교하면 정말 많은 게 달라졌네요.” 그는 말했다. “현재 선수들이 사용하는 시설은 최고 수준입니다. 이렇게 큰 클럽에 걸맞은 훌륭한 환경이죠. 이 시설들은 선수들이 경기장 안팎에서 모두 성장할 수 있게 도와줄 것입니다.”

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