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경기 결과 : 맨유 0(7PK6)0 브라이튼

일요일 23 4월 2023 19:0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FA컵 결승에 올랐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혈투 끝에 준결승 승리를 거뒀다.

24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펼쳐진 FA컵 준결승에서 브라이턴을 연장 승부차기 혈투 끝에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120분 동안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절체절명의 승부차기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맨시티가 기다리고 있는 결승 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맨유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마르시알이 포진했고 래쉬포드, 브루노, 안토니가 뒤를 받쳤다. 중원은 에릭센, 카세미루가 짝을 이뤘고 4백은 달롯, 쇼, 린델로프, 완-비사카가 호흡을 맞췄다. 골키퍼 장갑은 데 헤아가 꼈다.  

이에 맞선 브라이튼도 4-2-3-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웰벡이 원톱으로 나섰고 미토마, 엔시소, 마치가 2선에 배치됐다. 카이세도, 맥알리스터가 미드필더로 출전했고 에스투피냥, 덩크, 웹스터, 그로츠가 4백을 이뤘다. 골문은 산체스가 지켰다. 
 
브라이튼전
경기 초반 브라이튼이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7분 프리킥 키커로 나선 맥알리스터가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데 헤아 골키퍼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맨유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4분 에릭센의 전진 패스를 받은 브루노가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산체스 골키퍼가 선방했다.

전반 막판 맨유의 결정적인 기회가 무산됐다. 전반 44분 카세미루가 절묘한 원터치 패스를 받은 브루노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 맨유가 몰아쳤다. 전반 추가시간 2분 에릭센의 패스를 받은 래쉬포드가 좌측에서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에릭센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초반도 브라이튼이 분위기를 가져갔다. 후반 11분 코너킥에서 흘러나온 공을 그로스가 때렸지만 데 헤아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데 헤아의 선방쇼가 이어졌다. 후반 15분 이번에는마치의 슈팅을 골문 위로 쳐냈다.

맨유가 후반 17분 프레드를 투입한 후 분위기를 가져왔지만 완벽한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후반 37분 마치의 결정적인 슈팅은 또 데 헤아가 막아냈다. 결국 승부는 90분 안에 마무리되지 못했다.
 
연장전에 임하는 맨유가 변화를 줬다. 안토니를 빼고 자비처를 출전시켰다. 이어 맨유는 연장 전반 10분 브루노, 달롯을 대신해 베르호스트, 말라시아를 투입했다. 브라이튼이 기회를 잡았다. 연장 후반 2분 마치가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데 헤아 골키퍼가 막아냈다. 

맨유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연장 후반 6분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패스를 받은 래쉬포드가 좌측에서 중앙으로 파고 들면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스쳤다. 맨유가 몰아쳤다. 연장 후반 12분 카세미루가 과감한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120분의 혈투가 무위로 돌아간 후 이어진 승부차기, 양팀 선수들은 결승 티켓을 향한 놀라운 집중력을 선보였다. 첫 5명의 키커들이 모두 성공했다. 브라이턴은 알렉시스 맥칼리스터, 파스칼 그로스, 데니즈 운다브, 퍼비스 에스투피난, 루이스 덩크 등 5명이 골망을 흔들었고, 맨유도 카세미루, 디오고 달롯, 제이든 산초, 마커스 래시포드, 마르셀 자비처가 차례로 성공했다. 

이어 양팀의 6번째 키커 브라이턴의 애덤 웹스터, 맨유의 부트 베르호스트도 나란히 골망을 갈랐다. 7번째 키커에서 승부가 갈렸다. 브라이턴 솔리 마치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긴 반면, 맨유 빅토르 린델로프의 슈팅이 골망으로 빨려들며 승부차기 7-6, 짜릿한 승리로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맨유는 2017~2018 시즌(준우승) 후 5년 만에 FA컵 결승행에 성공하며 통산 21번째 결승 진출로 아스널과 최다 기록 타이를 이뤘다. 맨유가 FA컵과 리그 컵 결승에 동시에 오른 건 1982~1983시즌, 1993~1994시즌 이후 3번째다. 심지어 사상 최초로 맨체스터 라이벌 맨시티와의 더비 대진이 성사됐다. 6월 3일 오후 11시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세기의 빅매치가 펼쳐진다. 맨유는 통산 1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맨유 출전 선수

데 헤아, 완-비사카(말라시아 101), 린델로프, 쇼, 달롯, 카세미루, 에릭센(프레드 61), 안토니(자비처 90), 페르난데스, 베호르스트(101), 래시포드, 마시알(산초 84)

경고 : 카세미루, 쇼, 린델로프

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