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팬들이 우리의 원동력'

호날두는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맨유의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가장 늦게 터진 결승골이다. 앞서 1999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올레 군나르 솔샤르가 보유했던 기록을 넘어섰다.

승리를 확정하는 순간 꿈의 극장은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다. 맨유는 승점 3점을 품에 안았다.

경기 후 호날두는 MUTV와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은 최선을 다 하고 골을 넣기 위해 노력하지만, 가끔 불가능할 때도 있다"며

"그럴 때에는 팬들이 도와줘야 한다. 어려운 시간에 팬들이 힘을 보태줘야 한다. 내가 팬들의 더 큰 응원을 부탁하는 이유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팬들은 우리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믿음의 동력으로 작용한다. 오늘 우리가 느낀 감정이다. 너무 행복하고 중요한 승리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호날두는 이날 경기 출전을 통해 챔피언스리그 최다 출전자로 올라섰다. 이미 최다 득점자이기도 하다.

호날두는 해당 기록에 대해 "놀라운 기록이다. 새로운 기록, 아름다운 기록이다. 득점해 기쁘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최다 득점과 최다 득점이라니 대단한 밤이다. 팀 모두의 노력이 대단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의 노력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