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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컴 : 월드컵의 악몽에서 도움을 준 맨유 팬들

금요일 17 6월 2022 16:2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데이비드 베컴이 자신의 현역 시절을 돌아봤다.

베컴은 최근 게리 네빌의 인터뷰 쇼에서 국가대표팀 시절을 이야기했다.

베컴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 주장을 역임했다. 삼사자군단에서 115경기를 소화했는데, 잉글랜드 역사상 세 번째로 많은 출전 기록이다.

하지만 현역 시절 베컴이 스타가 되기 전, 어두운 시절도 있었다. 바로 1998년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와 맞붙었을 당시 퇴장을 당한 것이다.
베컴은 인터뷰에서 자신에 반하는 팬들과 일부 언론으로부터 엄청난 공격을 받았다고 했다. 그리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그를 도왔다.

베컴은 "사건이 벌어진 다음 날 아침 퍼거슨 감독이 아침 일찍 전화해서 '괜찮아? 아들?' 이라고 말했고, 나는 '네'라고 했다. 감동을 받았다.

이어 그는 "퍼거슨 감독이 전화를 해서 '걱정하지 마라. 몇 주 쉬고 팀으로 돌아와라. 우리가 있다'라고 했다"고 했다.

베컴은 "그게 내가 듣고 싶던 유일한 말이었다"고 했다.
베컴은 "월드컵에서 돌아와 공항을 나서는데 한 TV 리포터로부터 엄청난 공격을 받았다. 내가 얼마나 부모님과 조부모님을 실망시켰는지 아냐고 했다. 그게 내가 히드로 공항에 도착했을 때 들은 이야기다. 그리고 뉴욕으로 떠나서 아내를 만났다"라며

"그리고 이어진 시즌 매 경기 마다 올드 트라포드에서 뛸 때 마다 정말 절망스러울 것 같았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모든 토크쇼에서, 내가 가는 곳 마다,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을 때 마다 비난을 받았다. 맨체스터, 런던 할 것 없었다"라며

"하지만 그 시즌 맨유 팬들이 힘이 되었다"라고 했다.
1998/99 시즌 첫 경기는 LKS로즈와의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였다. 베컴은 첫 경기에서 엄청난 응원을 받았다.

베컴은 "첫 경기였다. 정말 마음이 두근거렸다. 어떤 반응이 나올지 두려웠다. 하지만 그라운드에 공을 가지고 나서는 순간 붉은 바다가 펼쳐졌다"라며

"그래서 그 시즌을 이겨낼 수 있었다"라고 했다.
베컴은 "내 선수 시절을 돌아보고, 후회되는 일들을 이야기할 때면, 당시의 그 퇴장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라며

"하지만 만약 그 일이 펼쳐지지 않았다면 또 나의 경력이 어떻게 이어졌을지는 모르는 일이다. 더 강하게 태어나지 못했을 수도 있다. 어려운 시간을 이겨내고 견딜 수 있었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었다. 물론 퇴장을 당하는 일은 좋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그 역시 일부분이다"라고 했다.

베컴은 맨유 팬들의 존재에 언제나 큰 감사함을 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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