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 감독과 클롭 감독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위르겐 클롭 감독의 공동 성명

토요일 04 3월 2023 10:0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안필드에서 펼쳐질 양팀의 격돌을 앞두고 '비극을 주제로 한 응원가'의 종식을 요구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치열한 라이벌인 양 팀의 감독들은 팬들을 향해 진심어린 애원의 성명을 발표했다. 뮌헨 참사, 헤이젤 참사, 힐스보로 참사와 같이 비극적인 사건과 관련된 구호와 온라인상의 조롱을 멈춰주길, 이를 위해 팬들이 특별한 동참을 해 주길 호소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의 라이벌 구도는 세계 축구에서 가장 위대한 라이벌 구도 중 하나다. 양팀이 만났을 때 나오는 팬들의 열정을 모두가 좋아하지만,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

"누군가의 생명을 잃은 어떠한 비극과 관련된 소재가 응원을 위해 쓰이는 것은 용납할 수 없으며, 이제는 중단해야 할 때다. 팀의 명예 뿐만 아니라 스스로의 명예를 더럽히는 행위다. 팬들과 우리의 위대한 도시들을 말이다. 책임을 져야 한다"

"내 자신과 선수단, 스태프 모두를 대표해 팬들에게 돌아오는 일요일 경기에 올바른 방법으로 팀을 응원하는데 집중하길 요청한다" 고 밝혔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라이벌 구도는 특별하다. 그 이유 중 하나는 강렬함이고, 그것을 바꾸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경쟁이 너무 심해지면, 옳지 않은 방향으로 갈 수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방향이 아니다"

"열정이 넘치는 경기를 원한다. 시끄러운 분위기도 원하고, 전율을 원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 이상으로 넘어서길 바라지 않는다. 축구. 그리고 우리가 열정을 이어가고, 옳지 않은 부분은 과감히 버려야 한다"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함께 특별하고 긍정적인 라이벌 구도를 보여주고자 한다. 우리는 모두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지고 있다. 때로는 비극적인 역사 역시 각자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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