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바란

첫 인터뷰 : 라파엘 바란

월요일 16 8월 2021 13:00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로 처음 모습을 드러낸 라파엘 바란은 구단 미디어와 독점 인터뷰를 통해 입단 소감을 전했다.

스티브 베넷 기자와 가진 인터뷰에서 완벽한 영어를 구사한 라파엘 바란은 맨유 입단의 흥분을 되새기며 위닝 멘털리티, 폴 포그바와의 우정, 그리고 그가 왜 맨유에 오기로 결심했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우선 라파엘, 맨유에 온 것을 환영해요. 이제 스스로 맨유 선수라고 부를 수 있는 게 된 기분이 어떤가요?
"고마워요. 새로운 여행을 시작하게 되어 기쁘고 흥분됩니다. 이전 클럽에서도 좋은 모험을 했지만, 이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되어 행복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드리드에 가자마자 스페인어를 배웠죠? 영어 실력은 어떤가요?

"이번 인터뷰는 영어로 하는 게 어렵긴 한데 도전해보려고요. (웃음) 팬들과 가까이 가기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동료들, 코칭 스태프와 함께 편하게 지내기 위해서도 중요하고요. 삶에 있어서도, 적업적으로도 영어를 하는 건 중요하죠."
 
이적 과정의 타임라인을 설명해 줄 수 있나요. 언제 맨유로 오게 될 거라고 생각했나요?
"알렉스 퍼거슨 경이 2011년에 어머니 집에 오셨던 날 이후 많은 소문이 있었죠. 그때 클럽과 이야기했었고, 맨유에서 뛸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었어요."

개인적으로나 직업적으로 이번 이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많은 좋은 순간이 있었지만 가장 중요한 건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것이에요. 맨유라는 큰 팀에서 새로운 리그에 도전할 수 있는 것은 큰 동기부여가 됐습니다. 놀라운 기회였고, 저와 제 가족들을 위해서도 변화를 선택했어요. 가족도 함께 왔거든요.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했죠."

2013년에 올드 트래포드에서 네마냐 비디치, 리오 퍼디난드와 만났었죠? 맨유의 최고 전설 센터백들입니다. 어린 시절 존경했던 맨유 선수가 있나요?
"물론 비디치와 퍼디난드는 전설이었죠. 호날두, 긱스, 베컴 같은 선수들도 기억합니다. 제가 맨유 가족의 일원이 된 것이 매우 자랑스러워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만들고 있는 팀과 당신의 적응에 대해 나눈 얘기가 있나요?
"물론이죠. 철학이나 도전, 목표에 대해, 야망에 대해 정확히 하는 게 중요하니까요. 우승컵을 들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자는 결의와 야망을 느꼈어요. 그게 동기부여가 됩니다."
루크 쇼와 해리 매과이어가 유로2020 대회를 잘 치렀슨비다. 함께 하게 된 수비수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굉장히 좋은 선수들이고 재능이 많아요. 이 팀의 새로운 선수로 오게 되어 기쁩니다. 결승전에서 우승을 놓쳤다면 다음 대회에는 의욕이 더 강해지죠. 어느 때보다도 우승하고자 하는 마음이 클 겁니다."

자신을 선수로 세 단어로 표현한다면?
"근면, 존중, 야망."

프랑스 대표팀의 최연소 주장을 맡았죠? 어떤 리더였나요?

"침착한 편이에요. 경험상 언제 선수들에게 잔소리를 해야 하는지 알고 있어요. 일반적으로는 동료들과 전술에 대해 얘기하는 걸 좋아하고, 경기 전에 동료들과도 편하게 지냅니다. 싸울 준비가 되어 있는지, 긍정적인 분위기인지 확인하려고 하고요."
폴 포그바와 친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친구이자 동료로 포그바는 어떤 사람인가요?
"폴은 긍정적이고 에너지가 넘쳐요. 드레싱룸과 경기장에서 그 에너지로 다른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주죠. 우리는 서로 다르지만 상호보완적이라고 할 수 있어요. 팀 내에는 여러 유형의 리더와 개성이 있는 게 중요합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포그바와 함께 하는 것은요?
"기쁘죠.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에요. 프랑스 대표팀에서 함께 시작했고, 훌륭한 선수죠. 서로 야망이 있어요. 우승하기 위한 모든 준비가 되어있죠."

가족들은 어떤가요?
"가족들에게도 새로운 도전이죠. 변화할 준비가 되어 있어요. 항상 함께해왔고 저를 지지해줬어요. 저 혼자만의 도전이 아닙니다. 저의 균형 잡힌 삶을 위해 가족은 매우 중요해요."

아들도 축구를 할 수 있는 나이죠?
"물론이죠. 스포츠를 좋아하고, 마법의 왼발을 씁니다. 축구를 즐기고 있어요."
 
월드컵 우승은 선수로서 정점인데, 더 큰 성공을 위해 이루고 싶은 게 있나요?
"솔직히 월드컵이 끝나고 '와우'라고 생각한 때도 있었어요. 그 다음 단계는, 사람들이 기대하는 수준을 유지하는 겁니다. 여전히 승리자라는 걸요. 기대감이 크죠. 승자라는 걸 증명해야 합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네 번이나 했는데, 가장 의미있는 우승은 어떤 시즌인가요?
"승리에 대한 사고방식은 늘 있습니다. 우승해도 계속 배가 고프고 무심하지 않아요. 열심히 했고 많은 희생을 했기 때문입니다. 우승할 자격이 있었고요. 우승을 많이 할 수록 동기부여도 더 커집니다."

리즈와 경기에서 팬들을 직접 만났습니다.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나요?

"새로운 감정을 원해서 맨유에 왔습니다. 정확히 제가 기대했던 것이었고 그보다 더 컸어요. 어마어마하고 멋진 순간이었죠.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고 경기장에서 모든 것을 쏟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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