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맨유, 웨스트햄에 3-0 승리

일요일 04 2월 2024 16:1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올드 트라포드에서 치른 50번째 경기에서 승리했다. 라스무스 호일룬과 알레한드로 가르나초(2골)의 활약으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날 경기 전에는 비극적인 뮌헨 항공 참사 66주기를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다.

호일룬이 전반 중반에선제골을 터뜨리며 최근 4경기에서 프리미어리그 연속골을 기록했다.

맨유는 전반 내내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어냈다. 가르나초의 깔끔한 인사이드 컷과 재치 있는 슈팅으로 리드를 두 배로 벌린 것은 하프타임 이후였다. 가르나초는 정규 시간 6분을 남기고 교체 투입된 스콧 맥토미니의 슈팅에 이어 세 번째 골을 추가했다.

한편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블라디미르 초우팔과의 다툼 끝에 우려스러운 부상을 당하면서 경기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무릎을 꿇은 채 쓰러진 마르티네스는 계속 경기를 이어가려 했지만 잠시 후 다시 한 번 통증으로 쓰러지면서 물러나야 했다.
 
호일룬
전반전 - 지치지 않은 호일룬

뮌헨 항공 참가를 추모하기 위해 양 팀의 감독들이 화환을 설치한 후 경기가 시작됐다.

맨유는 경기 초반 후방에서 해리 매과이어가 왼쪽 측면으로 몇 차례 잘 전환하고 천천히 빌드업하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에메르송 팔미에리가 왼쪽 날개에서 골키퍼 알폰스 아레올라로부터 공을 받아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 재로드 보웬에게 오프로드하며 첫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보웬의 슈팅은 안드레 오나나의 선방에 막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코너킥 상황에서 토마스 수체의 헤더가 이어졌다. 오나나는 마지막 순간에 몸을 잘 조절해 다이빙했다. 이 슛이 골대를 맞고 나와 실점 위기를 넘겼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경기 시작 15분 만에 짧은 코너킥 상황에서 페널티 지역 가장자리에서 수비수 없이 공을 받아 선제골을 넣을 뻔했다. 아레올라 골키퍼의 머리에 맞고 굴절될 뻔했지만 골키퍼가 손을 써서 골대를 넘겼다. 

이어 호일룬이 중요한 돌파를 시도했다. 카세미루가 중앙에서 높게 올린 공을 잡은 호일룬은 몸을 비틀어 각도를 만들어 아레올라 골키퍼의 손아귀를 벗어나는 슈팅으로 최근 골문 앞에서의 위력을 다시 한 번 보여주었다.

인내심을 갖고 후방에서 빌드업에 나선 맨유는 전진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홈 관중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다. 하지만 매과이어의 타이밍에 딱 맞는 날카로운 태클이 목적의식을 갖고 돌진하던 모하메드 쿠두스를 제압하면서 조용한 분위기를 반전시키기에 충분했다.

전반전 종료 휘슬이 울리기 몇 초 전 호일룬이 왼쪽 측면의 가르나초와 오버래핑을 시도하며 리드를 두 배로 늘렸다고 생각했지만, 그의 슈팅은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오나나
후반전 - 맨유의 쐐기골

전반 중반 센터백 커트 주마와의 접촉으로 쓰러진 아레올라는 경기를 끝내지 못하고 하프타임에 루카스 파비안스키와 교체되었다.

웨스트햄은 후반 시작 5분이 채 지나지 않아 페르난데스의 크로스를 받은 가르나초가 왼쪽으로 치고 들어가 슛을 연결해 후반 초반부터 고전했다. 웨스트햄 수비수 나예프 아게르드의 선방으로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가르나초의 슈팅은 방향이 바뀌었지만, 가르나초에게는 충분히 가치 있는 골이었다.

텐 하흐 감독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것을 갈망하는 듯했고, 모든 공격이 골로 연결될 것처럼 보였다. 페르난데스는 오른쪽 날개에서 절묘한 컷백에 이어 의도적인 슈팅을 시도했고, 웨스트햄의 블록은 앤드류 매들리 주심에 의해 핸드볼로 판정되었다. 리바운드가 래시포드에게 떨어졌지만 그는 기회를 하늘로 날려 보냈다.
 
맥토미니
66분, 초우팔과 바이라인 다툼에서 마르티네스가 무릎을 꿇고 쓰러지면서 두려움이 엄습했다. 

잠시 후 보웬이 일대일로 돌파해 맥과이어의 머리 위로 공을 보냈다. 관중들은 해머스의 골잡이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기대했지만 디오구 달롯이 몸을 날려 슛을 날리는 영웅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 마르티네스가 다시 한 번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져 라파엘 바란과 교체되고 말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르나초는 다시 한 번 득점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호일룬과 맥토미니가 중원에서 공을 잡은 뒤 가르나초가 세 번째 골을 노리며 전진했다. 

박스 가장자리에서 오른쪽 채널로 전진하는 가르나초를 발견한 호일룬이 패스를 시도했다. 19살의 어린 선수로서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하던 가르나초는 자신 있게 공을 잡은 뒤 파비안스키를 제치고 가볍게 슬라이딩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이 결과로 맨유는 웨스트��을 제치고 순위표에서 6위로 올라섰다.
 
디오구 달롯
경기 정보

맨유: 오나나, 달롯, 맥과이어, 마르티네스(바란 70), 쇼(린델로프 87), 카세미루, 마이누(맥토미니 63), 가르나초, 페르난데스, 래시포드, 호일룬(안토니 87).

대기 선수: 바인디르, 암라바트, 에릭센, 아마드, 포슨.

골: 호일룬 23, 가르나초 49, 83.

웨스트햄: 아레올라(파비안스키 46), 초우팔(필립스 72), 존슨, 주마, 아게르드, 에메르송, 존슨, 알바레스, 수첵(코르네 72), 워드-프로우즈, 보웬, 쿠두스.

대기 선수: 크레스웰, 마브로포노스, 오그본나, 스칼스, 잉스, 무바마.

경고: 수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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