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알

맨유, 빌라에 2-1 승리!

금요일 01 1월 2021 22:47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브루누 페르난데스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애스턴빌라를 꺾고 선두 리버풀의 승점을 따라잡았다.

2일(한국시간) 영국의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퍼드에서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를 치른 맨유가 빌라에 2-1 승리를 거뒀다.

경기 전 2위 맨유, 5위 빌라가 가진 빅 매치였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맨유는 여전히 2위인 가운데 선두 리버풀의 승점(33)을 따라잡으며 완전히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빌라는 한 경기 덜 치른 가운데 승점 26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
 
선수들
맨유는 중앙 미드필더 4명을 동시 투입하는 4-3-1-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앙토니 마르시알과 마커스 래시퍼드 투톱을 브루누 페르난데스가 받치고, 폴 포그바, 프레드, 스콧 맥토미니까지 중원에 포진했다. 수비진을 루크 쇼, 해리 매과이어, 에릭 바이, 애런 완비사카가 구성하고 다비드 데헤어가 골키퍼였다.

빌라는 공격형 미드필더 잭 그릴리시를 중심으로 한 4-2-3-1 포메이션을 썼다. 올리 왓킨스 뒤에 안와 엘가지, 그릴리시, 베르트랑 트라오레가 2선을 맡았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존 맥긴, 더글라스 루이스가 투입됐다. 포백은 맷 타게트, 타이런 밍스, 에즈리 콘사, 매티 캐시로 구성됐고 골키퍼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였다.

전반은 맨유가 우세했다. 전반 10분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은 마르시알의 슛이 선방에 막혔다. 빌라는 13분 맥긴의 왼발 발리슛으로 응수했으나 선방에 막혔다.

전반 16분 문전으로 오는 패스를 포그바가 절묘하게 흘려준 뒤 프레드가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마무리했는데 살짝 빗나갔다. 26분 속공 상황에서 래시퍼드의 슛이 튕겨 나온 뒤 페르난데스가 재차 투입한 공을 포그바가 논스톱 슛으로 마무리했고, 살짝 빗나갔다. 37분 페르난데스의 재빠른 터닝슛도 빗나갔다.

경기 흐름이 조금 잠잠해진 듯 보였던 전반 40분 맨유의 선제골이 터졌다. 포그바의 발재간, 래시퍼드의 연계를 통해 질주하는 완비사카에게 패스가 연결됐다. 낮은 크로스를 마르시알이 다이빙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후반전 초반은 그릴리시가 지배했다. 그릴리시의 절묘한 크로스에 이은 왓킨스의 헤딩이 선방에 막혔고, 그릴리시가 찍어 찬 스루 패스는 엘가지가 마무리했는데 살짝 빗나갔다.

맨유도 반격을 시도했다. 후반 11분 래시퍼드가 순간적으로 3명 사이를 돌파한 뒤 슛을 날렸으나 마르티네스에게 잡혔다.

그러나 일단 주도권을 잡은 빌라가 전반 13분 절묘한 플레이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프리킥을 빠르게 처리했고, 왼쪽으로 빠지며 공을 받은 그릴리시가 문전으로 패스를 날렸다. 선수들이 뒤엉킨 가운데 공을 잡은 트라오레가 마무리했다.

경기 흐름이 뒤집히려 할 때 포그바가 변수를 만들었다. 빌라 페널티 지역 안에서 포그바가 볼 키핑을 시도했고, 루이스가 팔과 다리로 포그바를 짓누르면서 넘어뜨렸다. 반칙인지 애매한 상황이지만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이 확정됐다. 후반 16분 키커 페르난데스가 깔끔하게 성공시키면서 맨유가 다시 앞서갔다.

후반 20분 맨유가 맥토미니를 빼고 네마냐 마티치를 투입했다. 26분 트라오레의 드리블에 이은 빌라의 슛 기회가 선방에 막혔다. 곧바로 맨유가 래시퍼드를 향한 속공으로 응수했는데 마르티네스 골키퍼가 달려나가 저지했다. 28분 쇼의 패스를 받은 포그바의 슛이 빗나갔다.

계속 그릴리시의 위협이 이어졌다. 후반 30분 그릴리시의 크로스를 왓킨스가 헤딩으로 마무리하려 했으나 바이와 몸싸움을 벌이느라 정확도가 떨어졌다.

맨유도 세트피스로 반격했다. 후반 32분 코너킥이 무산된 뒤 페르난데스가 날린 중거리 슛은 마르티네스의 손과 골대를 연달아 맞고 아슬아슬하게 무산됐다. 또 코너킥에 이어 후방에서 대기하던 래시퍼드가 공을 잡았는데, 이번 중거리 슛은 살짝 빗나갔다.

빌라는 트라오레 대신 제이콥 램지를 투입했다. 후반 38분 그릴리시의 완벽한 프리킥을 받아 밍스가 헤딩슛을 날렸는데 이번에도 살짝 빗나갔다. 이어 엘가지까지 빼고 케이넌 데이비스를 투입하며 공격 조합을 또 바꿨다.

맨유는 후반 42분 페르난데스를 빼고 윙어 다니엘 제임스를 투입하며 4-3-3 포메이션으로 전환, 측면 수비와 속공을 강화했다. 빌라는 추가시간에 그릴리시의 코너킥을 문전 투입하려 했으나 이번엔 머리에 닿지 앟았다.

추가시간 3분, 코너킥에 이어 캐시의 강력한 중거리 슛이 골문 구석으로 뻗어 나갔다. 데헤아가 이 공을 선방했다. 남은 시간 동안 한 골 차 리드를 지킨 맨유가 승리했다.
데 헤아의 선방
맨유 출전 선수 

데 헤아, 완-비사카, 바이, 매과이어, 쇼, 프레드(튀앙제베 93), 맥토미니(마티치 64), 포그바, 페르난데스(제임스 86), 마시알, 래시포드

득점 : 마시알(40), 페르난데스(61 페널티)

경고 : 매과이어, 바이, 마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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