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치히전

맨유 2-3 라이프치히

화요일 08 12월 2020 23:1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라이프치히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아쉽게 패배했다.

맨유는 독일 라이프치히에 위치한 레드불 아레나에서 라이프치히를 상대로 2020-21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6차전 홈경기를 가지고 2-3으로 패했다. 

라이프치히는 3-4-3으로 나섰다. 골문은 굴라치가 지켰다. 무키엘레, 코나테, 오반이 3백을 구성했다. 하이다라, 자비처, 캄플, 앙헬리뇨가 중원에 포진했고, 올모, 은쿤쿠, 포르스베리가 공격 선봉에 섰다.

맨유는 4-2-3-1로 맞섰다. 데 헤아가 골문을 지켰다. 쇼, 매과이어, 린델로프, 완-비사카가 4백에 섰다. 마티치와 맥토미니가 중원에 포진했고, 2선에 텔레스, 페르난데스, 그린우드가 나섰다. 원톱은 래쉬포드였다.
맨유와 라이프치히는 나란히 승점 9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하지만 첫 맞대결에서 맨유가 5-0 큰 승리를 거뒀기 때문에, 맨유는 무승부 이상이면 16강행이 가능했고 라이프치히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라이프치히가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전반 2분 만에 앙헬리뇨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마르셀 자비처가 공간으로 넘겨준 크로스를 앙헬리뇨가 직접 반대 골문을 노려 득점했다.

전반 9분 맨유가 역습을 전개했다. 라이프치히가 후방에서 실수를 저질렀고,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그린우드 앞에 패스를 연결했다. 하지만 그린우드의 마무리가 약했다.

찬스에서 해결하지 못한 맨유가 추가 실점했다. 전반 13분 앙헬리뇨가 올려준 긴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들어온 아마두 아이다라가 마무리했다.

라이프치히는 전반 17분 앙헬리뇨가 원터치로 올려준 크로스를 에밀 포르스베리가 잡아둔 뒤 시도한 슛은 살짝 빗나갔다.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29분 코너킥에서 이브라히마 코나테의 헤딩이 골대를 맞고 흐르자 빌리 오르반이 밀어넣었다. VAR 이후 오프사이드로 골이 취소됐다. 맨유로선 희망을 겨우 이어 갈 수 있게 됐다.

맨유가 전반 중반을 넘어가면서 공격에 힘을 실었다. 전반 33분 빌드업 실수를 가로채면서 맨유가 역습을 전개했다.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래시포드가 슈팅까지 했지만 태클에 걸렸다. 

전반 37분 오르반의 처리가 미숙했지만 그린우드의 마무리도 되지 않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도니 판더베이크가 투입됐다. 알렉스 텔레스가 빠졌다. 수비수 1명을 줄이고 중원을 강화하며 경기 흐름을 주도하겠다는 의도가 읽혔다. 경기를 주도했지만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 19분 래시포드가 중거리 슛으로 반격을 노렸지만 부정확했다. 후반 21분 페르난데스가 문전에서 절묘하게 돌아선 뒤 시도한 중거리 슛은 페테르 굴라시 골키퍼에게 걸렸다. 후반 23분 브랜던 윌리엄스가 얻어낸 프리킥을 페르난데스가 직접 골문을 겨냥했다. 날카로운 궤적을 그렸지만 크로스바를 때렸다.

몰아치던 맨유는 어설픈 수비로 자멸했다. 후반 24분 앙헬리뇨의 크로스가 문전으로 연결됐는데, 해리 매과이어가 공을 미루면서 저스틴 클루이베르트에게 완벽한 기회를 헌납했다. 클루이베르트도 재치있게 다비드 데 헤아를 찍어차기로 넘겼다.

3골 차이로 벌어진 맨유는 조급해졌다. 후반 25분 스콧 맥토미나이의 중거리 슛은 굴라시에게 걸렸다. 후반 26분 그린우드의 왼발 슛은 유효 슛이 되지 않았다. 후반 27분 그린우드가 절묘한 마르세유턴으로 공간을 만든 뒤 왼발 슛을 날렸지만 굴라시에게 걸렸다. 후반 29분 페르난데스의 중거리 슛 역시 굴라시에게 막혔다.

후반 33분 그린우드가 코나테의 공을 가로채면서 페널티박스 안에 진입했다. 이를 만회하려던 코나테가 그린우드를 뒤에서 밀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페르난데스가 성공해 한 골을 따라 붙었다.

추격에 불이 붙었다. 후반 37분 코너킥에서 폴 포그바가 헤딩했다. 매과이어 머리에 맞고 코나테의 몸에 맞은 뒤 골문 안으로 향했다. 굴절이 이어지면서 굴라시 골키퍼도 반응하지 못했다. 

1골 싸움이 됐다. 막판 맨유가 마지막 힘을 짜냈지만 미치지 못했다. 후반 44분 래시포드의 슈팅은 굴라시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후반 추가 시간 3분 포그바의 크로스를 걷어내기 위해 무키엘레가 발을 뻗은 것이 자책골이 될 뻔했다. 굴라시의 발에 걸렸다.
맨유 출전 선수

데 헤아, 완-비사카(포수-멘사 78), 린델로프(튀앙제베 78), 매과이어, 쇼(윌리엄스 61), 텔레스(판 더 베이크 46), 마티치(포그바61), 맥토미니, 페르난데스, 래시포드, 그린우드

득점 : 페르난데스(80), 포그바(82)

경고 : 페르난데스, 쇼, 윌리엄스, 린델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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