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링 감독, 도르구에게 보낸 찬사

도르구는 라스무스 호일룬의 선제골을 도우며 포문을 연 데 이어 직접 골을 터뜨렸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프리미어리그 서머 시리즈에서 4-1 완승을 거뒀다.

맨유로 이적한 지 6개월이 지난 도르구는 아직 20세에 불과하지만 점점 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수’로 보이고 있다고 아모링 감독은 평가했다. 그는 라스무스 호일룬의 볼 간수 능력과 교체 투입돼 결정적인 활약을 보여준 이선 윌리엄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다음은 후벵 아모링 감독이 MUTV의 해리 로빈슨과 나눈 인터뷰 전문이다.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선수들의 강한 집중력이 느껴졌어요. 경기에서도, 훈련에서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선수들 간의 유대도 깊어지고 있고요. 정말 좋은 테스트였다고 생각해요. 에바니우송과 (앙투안) 세메뇨를 아주 잘 통제했는데, 그게 굉장히 중요하죠. 전방 압박도 잘했어요. 볼 점유도 더 나아졌습니다. 웨스트햄전보다는 빠르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코칭 포인트를 잘 듣고 그대로 해내고 있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피지컬 경쟁력이 좋아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모든 선수가 준비돼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경기에서의 피지컬 면이 분명히 좋아지고 있어요. 더 경쟁력 있어졌습니다. 지난 시즌엔 이런 부분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죠. 특히 수비 코너킥에서 문제가 있었지만, 이번엔 공격적으로 잘 풀어나갔습니다. 아직 해야 할 일은 많지만, 지금처럼 팀이 이렇게 플레이하는 걸 보는 건 굉장히 좋은 느낌이에요.”

호일룬, 골 이상으로 중요한 역할

“제게는 단순한 골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물론 그에게나 팬들에게는 골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우리는 득점도 필요하니까요. 하지만 지금 그가 플레이를 연결하는 방식, 몸싸움하면서 버텨주는 모습, 상대의 압박을 받을 때도 우리가 공을 걷어내면 그가 연결해주는 그 모습이 정말 중요합니다. 우리 팀이 더 좋은 경기를 하게 만드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요. 아주 잘해주고 있습니다.”

도르구는 이곳에 어울리는 선수다

“정말 인상적입니다. 이제 20살인데 점점 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 같아 보이고 있어요. 그 나이에 그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그는 엄청난 피지컬을 가졌고, 기술적인 부분도 경기에 녹여내고 있어요. 수비도 훌륭하고 압박도 아주 잘합니다. 패트릭의 모습에 정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페르난데스의 역할

“아마드와의 호흡이 아주 중요했어요. 안쪽과 바깥쪽에서 볼을 다루고 점유율을 유지하는 능력 말이죠. 브루노는 굉장히 영리한 선수입니다. 경기의 템포를 조절할 줄 아는 선수예요. 그래서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이선의 득점에 대해

“그 골은 제가 직접 세리머니했어요. 시즌 중에도 흔히 있는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정말 기뻐서 세리머니했어요. 열심히 훈련하는 유소년 선수들이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걸 보면 정말 좋거든요. 훈련 시간도 많지 않았고, 출전 기회도 많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팀의 아이디어를 이해하고 있고, 압박하고 싸워줍니다. 그래서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그들은 경기를 잘 조율했고, 더 많은 골을 넣으려 했어요. 그런 모습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