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호날두의 복귀, 그가 걸어온 길

화요일 31 8월 2021 14:2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꾸준함, 롱런, 성공에 대한 믿음의 한계를 넘어선 우승 경력을 갖고 있다.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 되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돌아왔다.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포워드 호날두는 2003년 맨유에 도착했던 까다롭고 변칙적인 윙어에서 지난 몇 년 간 최고의 퀄리티를 자랑하는 골잡이로 변모했다. 지난 20년 동안 경기 스타일은 달라져왔다.

호날두는 포르투갈 마데이라섬을 집을 떠나 가족과 떨어져 스포르팅 리스본 아카데미에 입단했다. 만 16세에 처음 1군 데뷔전을 치렀다. 2003년 8월 맨유가 스포르팅과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치르고 나서 알렉스 퍼거슨 경이 호날두 영입을 결정했을 때 몇몇 클럽, 특히 아스널의 러브콜을 받고 있었다. 호날두는 민첩하지만 입이 떡 벌어지게 만드는 발놀림으로 맨유전에 큰 인상을 남겼고, 맨유 선수들은 그와 계약하라고 요청했다. 호날두는 당시 여름에 떠난 데이비드 베컴이 남긴 상징적인 등번호 7번을 받았다.
18세의 나이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유니폼을 입게 된 호날두는 볼턴 원더러스와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 교체 선수로 데뷔했다. 조지 베스트는 호날두의 올드 트래포드 데뷔전을 그가 본 가장 흥미진진한 데뷔전이었다고 묘사했다. 발은 빨랐고 몸은 민첩했으며 슈팅은 강력했다. 맨유 코칭 스태프가 갈고 닦지 못해 흥분한 것에 비해 마무리가 아쉬웠으나 밀월과 FA컵 결승전에서 득점하며 맨유가 6년 만에 거둔 9번째 트로피로 첫 우승을 차지했다.

동료 선수인 10대의 슈퍼스타 웨인 루니가 2004년에 합류했고, 2년 간 발전했으나 리그 우승은 아스널과 첼시가 차지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루니와 호날두가 말다툼을 벌인 후 호날두의 영국 생활은 끝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알렉스 경이 지휘한 맨유 가족은 둘을 잘 보살폈고 이후 두 선수를 중심으로 맨유는 리그 3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2006/07시즌 개막전에 루니의 2골과 호날두의 1골로 풀럼을 5-1로 대파하며 성공 시대의 막이 열렸다. 알렉스 경이 이끈 맨유는 4년 만에 리그 우승을 이뤘고, 두 선수 모두 20골의 벽을 동시에 넘은 첫 역사를 썼다. 둘은 각각 공식 경기에서 23골씩을 넣었다. 맨유는 FA컵 결승전과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패배하며 두 번째 트레블 달성 직전까지 갔다. 더 많은 우승을 차지할 기회가 다가왔다. 호날두는 이미 개인상도 섭렵하기 시작했다. PFA 올해의 선수상, 팬 선정 올해의 선수상, 축구기자 선정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해 같은 해애 4개 상을 모두 받은 유일한 선수가 됐다.

2007/08시즌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고자 한 호날두의 열망과 함께 맨유도 정상에 올랐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우승 더블을 달성했고, 호날두는 42골을 넣었다. 포르투갈 대표팀 주장으로 선임된 호날두는 맨유가 유럽 챔피언으로 등극한 모스크바에서의 결승전에 유일한 골을 넣었고, 결정적인 경기에서 득점해 개인상도 모두 호날두에게 돌아갔다.
호날두는 어린 시절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싶어한 꿈을 이루는 것이 분명해졌다. 알렉스 경은 그에게 맨유에 1년 더 머무르라고 설득했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3연속 우승을 이뤘고 도쿄에서 열린 클럽 월드컵에서도 우승했다. 개인적으로는 처음으로 23세의 나이에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맨유는 로마에서 눈부셨던 바르셀로나에 패배하며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2년 연속 치른 뒤 호날두는 맨체스터를 떠나 마드리드로 향했다.

2009년 7월 6일, 8만 명의 사람들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선수가 된 호날두를 보기 위해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 모였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역대 최다 득점 선수가 됐다. 438경기에서 450골을 넣은 것이다. 이 과정에 레알 마드리드는 2014년 10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인 라데시마를 달성했고, 총 15개의 메이저 대회 우승을 이뤘다. 맨유에서처럼 호날두는 레알에서 들 수 있는 모든 우승컵을 들었고 대부분 대회에서 여러 번 우승했다.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 입단식에 8만명의 관중이 몰렸다.
국가 대표 대회에서 호날두는 11개 대회 연속으로 득점했다. 그는 포르투갈 대표팀이 유로2016과 2019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우승하는 데 주장으로 리드했고, 13년 간 포르투갈 대표팀의 주장으로 활동 중이다. 유로2020에서는 프랑스전 득점을 통해 대회 득점왕에 올랐고, A매치 역대 최다 골 기록은 알리 다에이(109골)와 타이를 이뤘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모든 대회 우승을 이룬 뒤 2018년 여름에 1억 유로 이적료를 기록하며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이탈리아 최고액 이적료이자 30대 선수에게 지급된 최고 이적료였다. 그는 3년 간 5대 대회에서 우승했고 지난 시즌 세리에A 득점왕을 수상했다. 2020/21시즌 유벤투스에서 29골을 넣었다.

올드 트래포드로의 두 번째 이적을 마치고 발롱도르 수상자인 호날두는 맨유 팬들에게 "맨유는 늘 내 마음 속 특별한 곳에 저장되어 있다"고 말했다.

전 팀 동료이자 현재 맨유 감독인 올레 군나르 솔샤르는 "호날두는 말로 표현이 안되는 선수다. 호날두의 복귀는 특별한 일이며 매우 기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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