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섬

맨유와 렉섬의 인연

화요일 28 3월 2023 07:4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투어2023의 일환으로 샌디에이고에서 렉섬과 친선 경기를 갖는다. 웨일스 클럽의 구단주 롭 맥엘레니와 라이언 레이놀즈의 존재로 주목 받는 대결이지만, 양 팀 간 경기는 아주 낯선 일은 아니다.

1995년 1월, 맨유는 올드 트라포드에서 렉섬과 FA컵 경기에서 승리했다. 양 팀 간 가장 최근 대결 기록이다. 두 팀은 역대 다섯 번 대결했고, 모두 컵 대회에서 만났다.

렉섬과 맨체스터는 53마일 떨어진 거리에 있다. 하지만 과거 대결에는 유러피언 컵위너스컵 대결도 있었다.

7월 25일 화요일로 예정된 샌디에이고에서 대결을 앞두고 맨유와 렉섬의 인연을 돌아봤다.
 
선수

두 팀에서 모두 활약한 선수로 미키 토마스, 벤 포스터, 대런 퍼거슨이 있다. 

서포터들과 동료 선수들에게 '스파키'로 알려진 전 공격수 마크 휴스는 웨일스 출신으로, 어린 시절 렉섬의 열혈 팬으로 유명하다. 렉섬 유소년 팀에서 뛰다가 맨유의 눈에 들어 맨유에서 프로가 됐다. 휴스는 두 시대에 걸쳐 맨유 선수로 462경기에 출전해 163골을 넣었다.

휴스처럼 토마스도 웨일스 출신이다. 유소년 시절 렉섬에서 활약했고, 3부리그 우승을 이룬 뒤 1978년 맨유에 입단했다.
 
토마스는 1978년부터 1981년까지 맨유에서 뛰다가 1991년에 렉섬으로 돌아갔다. 1991/92시즌 FA컵에서 아스널을 탈락시킨 경기에서 동점골을 넣었다.

포스터와 퍼거슨도 양 구단에서 모두 뛰었다. 포스터는 2005년 스토크 시티 임대 기간 알렉스 퍼거슨 경의 눈에 들어 결국 맨유로 이적했다. 18년 간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가 은퇴했으나 복귀한 뒤 시즌 말까지 단기 계약 선수로 뛰었다.
 
기억에 남는 순간

가장 주목할 대결은 1990년과 1995년 경기다.

1995년 경기는 필 네빌의 1군 데뷔전이었다. 맨유는 올드 트라포드에서 5-2로 크게 이겼고, 필 네빌은 수비수임에도 두 골을 넣었다.

1990년에는 헤이젤 참사 여파로 잉글랜드 클럽이 UEFA 대회 5년 출전 금지 징계를 겪은 뒤 유러피언 컵위너스컵에 참가했다.

첫 상대인 헝가리의 페시 문카스를 꺾은 뒤 웨일스의 렉섬을 상대하게 됐다.

맨유는 홈 1차전 3-0 승리에 이어 2차전 원정 경기 2-0 승리를 거뒀고, 이 대회 우승의 기반을 마련했다. 렉섬에서 태어난 휴스가 결승전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결승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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