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전

맨유, 토트넘 원정 0-2 패배

토요일 19 8월 2023 19:5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 시즌 첫 원정 경기에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맨유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1라운드 울버햄턴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맨유는 첫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노렸지만 다음 기회로 미뤘다.

원정에 나선 맨유는 4-3-3 전형으로 맞섰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마커스 래시퍼드, 안토니가 스리톱을 이뤘고 메이슨 마운트, 카세미루, 브루누 페르난데스가 중원에 나섰다. 루크 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라파엘 바란, 아론 완비사카가 수비벽을 형성했고 안드레 오나나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홈팀 토트넘은 4-3-3 전형으로 나섰다. 손흥민, 히샤를리송, 데��� 쿨루세프스키가 전방에 위치했고 제임스 메디슨, 이브 비수마, 사르가 미드필더진을 구성했다. 데스티니 우도기, 미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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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부터 양팀이 공격을 주고받았다. 전반 1분 손흥민이 쿨루세프스키가 보낸 크로스를 발리슛으로 연결했고, 발에 정확히 맞지 않아 빗나갔다. 전반 2분 포로의 패스미스로 얻어낸 맨유 찬스에서 안토니가 시도한 왼발 슈팅은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전반 5분 가르나초가 오른쪽에서 드리블 이후 시도한 슈팅은 비카리오 골키퍼가 품에 안았다.

맨유가 좋은 기회를 놓쳤다. 전반 12분 래시퍼드가 안토니의 공을 받아 페널티박스로 치고 들어간 뒤 슈팅까지 시도했고, 비카리오 골키퍼가 적절하게 각도를 좁히고 나와 오른팔로 막아냈다. 전반 21분 페르난데스가 프리킥을 빠르게 앞으로 보내 래시퍼드가 슈팅까지 가져갔으나 판더펜이 빠른 커버로 막아냈다.

페르난데스가 클래스를 과시했다. 전반 23분 가르나초에게 정확한 아웃프런트 패스를 보낸 데 이어, 공을 돌려받자 라보나로 래시퍼드의 머리를 향한 위협적인 로빙패스를 건넸다.

토트넘이 전반 가장 좋은 찬스를 맞이했다. 전반 25분 바란과 속도 대결에서 승리한 뒤 중앙에 있던 사르에게 패스했고, 사르가 바로 건넨 공을 쿨루세프스키가 슈팅했지만 오나나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전반 26분에는 래시퍼드가 빠른 발로 공을 쟁취한 뒤 가르나초에게 패스했고, 가르나초의 슈팅은 로메로를 맞고 바깥으로 나갔다.

전반 30분 메디슨이 수비진영에서 드리블로 탈압박으로 역습을 만들어냈고,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이 훌륭한 패스로 사르에게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제공했다. 그러나 사르의 슈팅은 오나나가 선방했다.

맨유도 마찬가지였다. 전반 36분 쇼가 기가 막힌 얼리크로스를 페르난데스에게 공급했으나, 페르난데스의 헤더가 정확하지 않아 공은 바깥으로 나갔다.

전반 40분 손흥민이 건넨 패스를 포로가 곧바로 슈팅했는데 이것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왔다. 이어 사르가 보낸 크로스 역시 쇼를 맞고 굴절돼 골대를 맞고 튕겨나왔다. 전반 44분 쿨루세프스키의 중거리슛은 오나나가 어렵지 않게 잡아냈다.
 
토트넘이 후반 초반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4분 포로의 패스를 받은 쿨루세프스키가 골라인 부근까지 공을 몰고 가 중앙으로 크로스를 보냈고, 이것이 마르티네스를 맞고 굴절되며 쇄도하던 사르가 그대로 왼발로 마무리했다.

맨유가 곧바로 균형을 맞출 뻔했다. 후반 6분 안토니가 오른쪽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시도한 강력한 중거리슛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왔다.

이어진 토트넘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중앙으로 쇄도하는 우도기에게 결을 살리는 패스를 보냈고, 우도기가 지체없이 때린 슈팅은 오나나의 선방에 막혔다.

비카리오가 결정적인 선방을 해냈다. 후반 11분 프리킥 상황에서 카세미루의 타점 높은 헤더를 동물적인 반사신경으로 막아냈다. 후반 14분에는 페르난데스의 정교한 감아차기를 낮게 다이빙해 바깥으로 쳐냈다.

손흥민이 아쉽게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16분 맨유 수비를 잇달아 벗겨내며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슈팅까지 시도했으나 결국 상대 수비가 막아냈다. 후반 19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비수마가 드리블로 전진한 뒤 때린 슈팅은 골문 옆으로 나갔다.

맨유가 3명을 동시에 교체했다. 후반 21분 가르나초, 안토니, 완비사카를 빼고 제이든 산초, 크리스티안 에릭센, 디오구 달로트를 넣었다. 페르난데스를 오른쪽으로, 마운트를 공격적으로 배치하려는 의도였다.

토트넘도 교체로 응수했다. 후반 25분 우도지와 히샤를리송을 불러들이고 데이비스와 이반 페리시치를 투입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페리시치를 넣어 손흥민을 스트라이커로 배치했다.

후반 31분에는 선제골을 넣었던 사르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를 교체했다. 토트넘은 후반 35분 조직적인 패스워크로 오른쪽 하프라인에서 왼쪽 페널티박스 안까지 공을 운반해 공격 기회를 만드는 등 맨유를 끊임없이 압박했다.

토트넘이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38분 페리시치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보낸 공을 데이비스가 방향을 그대로 살려 슈팅했고, 이것이 마르티네스를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맨유가 반전을 노렸다. 후반 40분 마운트와 래시퍼드를 빼고 파쿤도 펠리스트리와 앙토니 마르시알을 넣었다. 토트넘은 후반 43분 쿨루세프스키와 포로를 빼고 마노르 솔로몬과 에메르송 로얄을 투입해 굳히기에 들어갔다.

마지막까지 맨유가 만회골을 위해 움직였으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페르난데스의 직접 프리킥도 골문 위로 날아갔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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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출전 선수

오나나, 완-비사카(달롯 6), 마르티네스, 바란, 쇼, 카세미루, 마운트(펠리스트리 85), 안토니(에릭센 66), 페르난데스, 가르나초(산초 66), 래시포드(마시알 85)

경고 : 완-비사카, 안토니, 페르난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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