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노 페르난데스

페르난데스의 특별한 2020년

목요일 31 12월 2020 09:40

지난 2월, 올드 트라포드에서 개최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의 경기 후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전망이었다.

누노 에스피리토 산토스 감독이 이끄는 팀과의 경기에서 맨유는 득점 없이 비긴 후 맨유는 2개월, 19경기의 마무리를 향해 가고 있었다. 3위 레스터시티와의 승점차는 13점이었다.

당시 프리미어리그는 최초의 겨울 휴식기를 앞두고 있었다. 맨유는 비록 승점 3점을 놓쳤지만 데뷔전을 치른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영향력 그리고 기대를 안고 있었다.

과장이나 축소는 없었다. 솔샤르 감독은 "누구나 그가 최고의 선수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최고의 선수가 될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표출했다.

11개월도 되지 않은 시점에 모두는 솔샤르 감독의 말이 옳았음을 확인하고 있다. 포르투갈 출신의 페르난데스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대 이후 최고의 혁신적인 영입으로 불리고 있다. 득점 도움 그리고 모든 면에서 팀을 위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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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올드 트라포드에서 개최된 맨체스터 더비에 앞서 맨유의 레전드 로이 킨은 페르난데스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이 맨유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다"라고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말했다.

그는 "득점, 도움 등 모든 면에서 입단 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리더십을 가지고 있으며, 인터뷰에서도 좋은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승리를 위해 맨유에 온 매우 똑똑한 선수다.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고 했다.

사실 페르난데스에 대한 예상은 일찌기 시작됐다. 울버햄프턴과의 경기에서 가능성을 선보이고 맨유는 휴식기에 돌입했다. 그리고 2월 첼시와의 경기에서 해리 매과이어의 득점을 도왔다. 한 달이 채 지나기 전에 왓포드, 클럽 브뤼헤와의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팀의 레전드인 폴 스콜���는 아래와 같이 말했다.

"그의 모든 것이 마음에 든다. 창의력, 경기장에서의 이해도, 공이 오기 전에 어떤 일이 펼쳐지는지 잘 알고 있다. 환상적인 패스를 한다. 혁신적이다. 득점을 만드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왜 이런 선수를 일찌감치 데려오지 않았는지 아쉬움이 들 뿐이다. 특별한 능력을 가진, 팬들의 영웅이 될 수 있는 선수다. 한 명의 선수일 수도 있고, 팀이 될 수도 있지만, 그는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선수다"
페르난데스의 행진은 입단 이래 줄곧 이어졌다. 브라이튼과의 경기에서 보여준 폭발적인 역습, 몬머스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멋진 프리킥을 포함해 맨유는 반전을 했다. 결국 2020/2021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까지 얻었다.

득점은 물론 도움까지 만들어냈고, 공격력에 보탬이 됐다. 승리를 위한 갈망이 컸다. 1월 말 입단해 8월까지 보여준 모습으로 2019/2020 시즌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누구도 놀라지 않을, 당연한 경결과였다. 

솔샤르 감독은 "나는 팀의 일원으로 선수 생활을 하며 감독이나 코치들이 소리만 치는 그런 팀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선수들 역시 책임감을 가지고 서로를 독려하며 나갈 수 있는 그런 팀을 원한다. 승리를 위한 길이다. 모두들 싸우고 이기기 위해 그라운드에 나선다. 페르난데스는 자신의 역할에만 갇혀있지 않는다. 동료들에게 도움도 주고 있다. 가르침을 준다. 그의 정신력과 마음가짐으로부터 모두 배울 수 있다. 2-0의 상황이라면 그는 3-0을 원하고 4-0의 상황이라면 5-0을 원하는 선수다. 언제나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싸우는 선수다"라고 했다. 
페르난데스는 맨유의 공식 팟캐스트와 가진 첫 인터뷰에서 자신의 사고방식이 팀에도 널리 퍼져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물론 자신의 삶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집에서 하는 카드게임에서도 그는 승부욕을 불태우고 있다고 했다. 그는 웃으며 "지는 것이 싫다. 모든 면에서 지기 싫다"며 "집에서 딸이랑 보드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가끔은 일부러 져주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경기에 몰두한 나머지 나는 딸에게 이겼다. 딸은 불과 3살에 불과했다. 아내는 나에게 '언제나 같은 모습이다'라고 했다"고 했다.

또한 그는 "포르투갈에서는 크리스마스에 항상 빙고를 했는데, 동전 몇 개를 가지고 했다. 이기는 사람이 모든 동전을 가지는데, 재미를 위해 하는 게임이지만 나는 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확실하게 이기기 위해 노력한다. 삼촌, 사촌, 모든 가족들이 이기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하지만 나는 정정당당하게 이기기 위해 노력한다"고 했다.

축구에 대해 페르난데스는 "언제나 나의 경기에 대해 평가하는 가족들이 있다. 언제나 내 뒤에서 든든한 힘이 되어주고 있다. 언제나 내가 덤 낳은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격려하고, 잘 했다고 힘을 주는 이들이 있다. 그런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동료들이 있다. 그리고 가족들은 냉정하게 "승리하지 못한 것은 동료들의 잘못이 아니라 네 잘못이었다"라고 가감없는 말을 해 주기도 한다"고 했다. 페르난데스가 그라운드 안팎에서 바른 자세, 바른 마음으로 생활할 수 있는 보이지 않는 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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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데스는 지난 10월, 해리 매과이어가 파리 생제르맹 원정 경기에 나서지 못할 당시 맨유의 주장 완장을 받아 그라운드에 나섰다.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주장을 역임한 바 있지만, 높은 책임감을 맨유에서도 인정받은 것이다. 당시 페르난데스는 케일러 나바스가 페널티킥을 막았을 당시, 침착하게 페널티킥에 다시 나서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리고 한 달 전, 브라이튼과의 100분 혈투 끝에 VAR로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페르난데스는 골문 구석으로 정확히 슈팅을 했다. 결정적인 순간에서 위험을 회피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 싸워 이겨내는 것이 바로 페르난데스의 모습이다.

12월 셰필드와의 경기에서는 페르난데스가 득점, 도움을 모두 기록하지 않은 드문 경기였다. 입단 후 출전한 첫 19경기에서 17차례 득점에 직, 간접적으로 관여했다. 11골 6도움이었다. 그리고 지난 11월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팀에서도 연이어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는데, 그보다 많은 기록을 한 선수는 단 폴 스콜스. 웨인 루니 밖에 없다. 
솔샤르 감독은 "페르난데스는 받을 만한 상을 받았다"라며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팀에 합류한 후 보여준 모습에서 잘 볼 수 있다. 우리가 얻은 승점에서 볼 수 있다. 그는 칭찬을 받을 자격이 있다. 팀에 합류한 후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팀도 함께했다. 그가 보여준 멋진 기술들과 태도, 기꺼이 승부를 향해 달리는 모습을 그라운드에서 볼 수 있었다. 그는 주위에 함께 달리는 동료들과 함께한다. 서로가 기회를 만들고 팀을 위해 싸운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동료들 역시 그에 대해 높게 평가하고, 페르난데스도 동려들을 높게 평가한다. 승리를 위한 정신력을 가지고 있다. 만족을 모르는 선수다. 언제나 더 높은 곳을 향해, 더 좋은 모습을 위해 달리는 선수다. 더 빨리, 더 강하게, 더 든든하게 동료들을 위해 뛰는 선수다"라고 했다.

맨유에서의 11개월 이후 페르난데스는 맨유가 더 높은 곳을 향해 나갈 수 있도록, 우리의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페르난데스와 함께했던, 특별한 2020년을 보내고 더욱 밝은, 높은 곳을 향하는 새해를 기대해본다.

본 내용은 2020년 12월 29일 발행된 '유나이티드 리뷰'에 실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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