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슨 그린우드

그린우드의 세리머니에 담긴 이야기

월요일 30 8월 2021 10:01

메이슨 그린우드는 지난 일요일 울브스 원정에서 결승골을 넣은 뒤 특정한 제스쳐로 골을 자축했다.

득점 후 관심은 폴 포그바와 충돌로 쓰러졌던 후벤 네베스에게 쏠렸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방송 스튜디오에서는 반칙 여부로 토론이 벌어졌다. 주제 사 골키퍼를 통과한 그린우드의 골 세리머니는 다들 놓쳤을 것이다.

등번호 11번 그린우드는 1994년 리버풀의 로비 파울러 이후 1부리그 최다 득점을 기록한 10대 선수로 등극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만에 세 번째 골을 넣으며 팬들을 향해 질주했다.
그린우드는 가슴 앞에 두 팔을 엑스 모양으로 교차한 뒤 스티브 불 스탠드에서 기뻐하면 맨유 원정 팬들 앞에서 감정을 분출했다.

이 골 세리머니를 그린우드는 소셜 미디어에 '와칸다 포에버'라는 문구를 올려 설명했다.

wakanda forever ♾ pic.twitter.com/E6gwDngZhR

— Mason Greenwood (@masongreenwood) August 29, 2021

이 게시물에는 2018년 공개된 마블의 히어로 영화 '블랙 팬서'의 사진도 첨부됐다.
 
사진은 영화에서 가상 아프리카 국가 와칸다의 왕을 연기한 미국 배우 채드웩 보즈만이 같은 자세를 취한 모습이다. 그는 전세계적으로 반인종주의의 상징이 됐다.

그린우드가 기념한 보즈만은 지난해 8월 43세의 나이로 대장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 추모의 의미도 담은 것이다.
제시 린가드 골 세리머니
그린우드는 골 세리머니에서 이 영화를 언급한 첫 선수는 아니다.

아스널의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은 지난 해 커뮤니티 실드에서 득점한 후 블랙팬서 마스크를 착용했다. 보즈만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주말이었다.

그리고 2018년에 제시 린가드가 올드 트래포드에서 첼시를 상대로 승리를 자축하며 '와칸다 포에보' 제스쳐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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