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 포스테코글루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유일한 대결

목요일 17 8월 2023 09:1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토트넘 홋스퍼의 최근 감독들과 인연이 깊다. 특히 주제 무리뉴 감독과 인연은 특별하다.

스코틀랜드 챔피언 셀틱을 떠난 후 지난 6월에 토트넘에 부임한 신임 감독 엔지 포스테코글루는 지금까지 맨유와 단 한 번의 경기를 치른 적이 있다. 거의 사반세기 전의 일이다.

포스테코글루의 첫 감독직은 1996년, 그가 선수 생활을 보낸 사우스 멜버른에서 시작되었다. 그리고 호주 대표팀에서 그의 임기가 끝날 무렵인 2000년 1월에 맨유와 경기가 있었다.
사우스 멜버른전에 츨전한 솔샤르
이 특별한 만남의 장소는 히우 지 자네이루의 전설적인 마라카낭 스타디움이다. 포스테코글루가 이끈 팀은 오세아니아 챔피언으로서 알렉스 퍼거슨 경의 트레블 우승팀과 함께 FIFA의 첫 번째 클럽 월드컵에 출전했다.

대회 전 B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포스테코글루는 호주 리그의 다른 클럽들이 사우스 멜버른의 브라질 대회 참가, 특히 맨유와 맞대결에 대해 떠들썩하다고 말했다.

"우리가 상대할 모든 팀과 경기가 흥분된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호주에서 큰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어떻게 경기에 임할지 말하기는 어렵다. 분명히 우리는 서로 다른 세계에서 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참가 중인 리그의 수준, 재정적인 측면, 클럽의 매출액을 비교했을 때 우리는 그들과는 다른 세계에 있다. 어떻게 경쟁할지 알기 어렵다."

파트타임 선수들로 데이비드 베컴, 앤디 콜, 로이 킨, 라이언 긱스, 드와이트 요크와 같은 선수들과 경기해야 하는 것에 대해 포스테코글루는 "그들은 모두 슈퍼스타에 가깝고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선수들"이라고 덧붙였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알렉스 경의 맨유는 최초의 FIFA 토너먼트에 참가하기 전인 1999년 11월 도쿄에서 남미 챔피언 팔메이라스를 1-0으로 꺾고 비공식 세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맨유에서 뛰었던 유일한 호주 선수 마크 보스니치는 인터컨티넨탈 컵 결승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중 한 명이었다.

당시 34세에 불과했던 사우스 멜버른 감독 포스테코글루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세계 최고의 팀임을 증명했고, 우리에게는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인정했다.

2000년 1월 11일 두 팀이 만났을 때 사우스 멜버른은 이미 B조에서 첫 두 경기를 모두 패해 토너먼트 진출이 좌절됐다. 반면 맨유는 포스테코글루의 팀을 꺾고 지역 클럽 바스코 데 가마가 멕시코의 네카사를 3골 차로 꺾어야 3위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맨유는 전반 20분 만에 퀸튼 포춘의 두 골에 힘입어 2-0으로 힘겹게 승리를 거두며 임무를 완수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인 퀸튼 포춘이 맨유에서 첫 번째 멀티 골이었다. 다른 한 번은 다음 시즌 초 브래드포드 시티를 상대로 기록했다.

바스코가 네카사를 상대로 거둔 승리의 점수 차는 2-1로 크지 않았다. 맨유는 브라질에서 귀국해 캐링턴의 새로운 최첨단 트라포드 트레이닝 센터로 이전한 후 5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4번째 우승 도전에 나섰다.

23년이 지난 지금, 포스테코글루는 맨유를 두 번째로 만날 예정이다.

맨유는 영국 시간 토요일 오후 5시 30분 킥오프에 맞춰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이동해 토트넘을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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