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주말 맞붙을 토트넘의 변화

목요일 17 8월 2023 09:18

여름은 축구계에서 항상 변화의 시기다. 이적 시즌이 한창이고 각 구단들은 다음 시즌으로 어떻게 전환할지 계획하고 있다.

토요일 맨유가 상대할 토트넘 홋스퍼는 평소보다 더 큰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

클럽의 주장이자 역대 최다 득점자 해리 케인이 지난 토요일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케인은 19년동안 이어진 토트넘과 인연을 끝내고 분데스리가 클럽에서 이미 데뷔전을 치렀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435경기에 출전해 280골을 넣으며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세 번이나 수상했다. 토트넘이 1억 유로의 이적료를 기록한 케인 공백을 대체하기 위해 어떻게 움직일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장기적으로 볼 때 가장 중요한 변화는 이미 더그아웃에서 일어났다. 
해리 케인
안토니오 콘테 감독(그리고 이후 임시 감독인 크리스티안 스텔리니와 라이언 메이슨)의 후임으로 6월에 선임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셀틱에서 스코틀랜드 우승을 연달아 차지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일본 축구계에서 일하기도 한 호주 출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비교적 무명인채 글래스고의 셀틱에 부임했다. 그는 볼 소유 위주의 압박 축구 스타일로 유명하며, 지금까지 콘테 감독과 전임자인 누누 에스피리투 산토, 주제 무리뉴 감독의 수비적인 축구를 경험한 팬들에게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며 환영을 받고 있다.

"이기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기는 방식이 중요하다. 난 이 점을 분명히 말씀드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 취임식에서 말했다. 그의 올액션 철학은 프리시즌 경기에서 분명하게 드러났다.

웨스트햄, 싱가포르 라이온 시티 세일러즈, 샤흐타르 도네츠크, 바르셀로나와의 4경기에서 토트넘은 23골을 기록했고, 실전 경기가 시작되었을 때에도 이런 축구가 계속됐다.
 
일요일 브렌트포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시작한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브라이언 음뵈모와 요안 위사에게 골을 내줘 역전을 허용했다. 

전반전 추가 시간에 에메르송 로얄이 동점을 만들었고, 2-2 동점을 유지했지만 토트넘은 지난 두 시즌 동안 대부분의 팀이 방문하기 어려웠던 곳에서 볼 점유유을 3분의 2나 소유했고 상대보다 더 많은 슈팅을 기록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의 축구 스타일을 구현하기 위해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이 필요하지 않았다. 1군 선수단 중 해리 윙크스와 루카스 모우라만이 영구적으로 팀을 떠났다.

데얀 쿨루셉스키와 페드로 포로는 임대 생활을 마치고 이제 토트넘의 선수가 되었고, 애슐리 필립스와 알레호 벨리스는 미래를 위한 계약이다.

강등된 레스터 시티에서 제임스 매디슨을 영입한 것을 필두로 4명의 주요 선수가 새롭게 합류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매디슨이 케인의 뒤를 이어 토트넘의 10번을 달았으며,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찬 토트넘의 새로운 부주장이 되었다.

매디슨은 브렌트포드 원정에서 토트넘의 두 골을 모두 어시스트했다. 엠폴리에서 영입한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와 볼프스부르크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후 영입된 센터백 미키 판 다 펜과 마찬가지로 포스테코글루 감독 퍼즐의 핵심 조각이 될 것이다.

지난 시즌 풀럼에서 임대 생활을 하며 득점 행진을 이어갔던 이스라엘 국가대표 마노르 솔로몬도 샤흐타르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한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젊은 선수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위고 요리스와 에릭 다이어 등 고참 선수들이 브렌트포드전 스쿼드에서 제외되었다.
토요일 경기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첫 공식 경기다. 맨유는 새롭게 활기를 되찾은 토트넘 홈 관중들의 열렬한 환영을 기대할 수 있다.

우리는 토트넘의 새 경기장을 4차례 방문해 2승 2무로 좋은 기록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토트넘의 감독이 압박을 받던 시점에 경기를 치렀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2021년 4월 맨유에 1-3으로 패배한 직후 떠났고, 누누 감독은 6개월 만에 또 한 번의 확실한 패배 직후 해고당했다.

지난번 원정 경기에서는 메이슨이 토트넘을 지휘했고 2-2 무승부를 거뒀다. 포스테코글루가 아직 허니문 기간에 있는 상황에서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이번에는 완전히 다른 과제에 직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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