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데이비드 베컴 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데이비드 베컴이 2025년 국왕 생일 기념 훈장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기사 작위를 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공식 채널을 통해 “이번 수훈은 그가 받아 마땅한 영예”라며 “진심으로 축하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베컴은 14세의 나이로 유나이티드 아카데미에 입단한 이후 35년에 걸쳐 클럽의 상징적인 인물로 자리매김했으며, 잉글랜드 축구 전체를 대표하는 국제적 아이콘으로서 활동해왔다.

구단 측은 “데이비드는 단순한 레전드를 넘어 영국 축구의 훌륭한 홍보대사로서 전 세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그의 모든 업적에 경의를 표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기여한 모든 것에 깊이 감사한다”고 전했다.

베컴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트레블 달성 시즌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으며, 바르셀로나 누캄프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극적인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는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맨유에서 총 394경기에 출전해 85골을 기록했으며, 투지와 뛰어난 기술을 겸비한 플레이로 팬들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았다.

2003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이후에는 LA 갤럭시, AC 밀란, 파리 생제르맹 등에서 활약하며 세계 무대에서 커리어를 이어갔다.

축구 외적으로도 데이비드 베컴은 자선 활동을 포함한 다양한 공헌을 통해 영국 사회로부터 꾸준히 인정을 받아왔다.

올해 50세가 된 그는 2012년 런던 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2005년부터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활동하며 글로벌한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베컴은 기사 작위 수훈 소감에서 “내가 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큰 행운이고, 그 과정에서 큰 보람을 느껴왔다”며 “이러한 일로 인정받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2003년 대영제국 훈장(OBE)을 받은 바 있으며, 이제 그의 이름 ‘로버트’의 유래가 된 또 다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고(故) 바비 찰턴 경의 뒤를 이어 기사 작위를 수훈하게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다시 한번 데이비드 베컴 경의 수훈을 축하한다”며 찬사를 보냈다.

한편, 이번 훈장 명단에는 유나이티드의 팬으로 유명한 배우 게리 올드먼 역시 기사 작위를 받았고, 다트 스타 루크 리틀러는 MBE 훈장을 받았다.

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