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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 감독의 팰리스전 승리 소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드 트라포드에서 크리스털 팰리스를 꺾고 값진 승점 3점을 추가했다. 마이클 캐릭 감독은 벤야민 세슈코의 득점 감각과 팀 내 긍정적인 분위기에 대해 언급했다.

일요일 경기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세슈코의 후반 득점으로 맨유는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이 이끄는 팰리스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순위표에서 아스톤 빌라를 제쳤다.

부임 이후 프리미어리그 7경기 무패를 기록 중인 캐릭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나 소감을 밝혔다.

아래에서 해당 기자회견 전문을 확인할 수 있다.
전반전 상황과 관련해, 경기에서 보여준 정신력과 캐릭터에 얼마나 만족하는가? 하프타임에는 꽤 어려운 상황처럼 보였는데.

“오늘 경기에서 우리가 가장 크게 가져가야 할 부분이다. 하프타임에 그런 상황에 놓인 건 처음이었던 것 같다. 초반에는 우리가 다소 둔했고, 상대가 특히 좋은 출발을 했다. 그 점은 인정해야 한다.

하지만 20분 정도 지나면서 흐름이 우리 쪽으로 조금씩 넘어오기 시작했고, 전반 막판에는 더 나은 모습을 보였다. 하프타임에는 그 상황에서 우리가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 우리의 개성과 믿음을 보여주자는 이야기를 나눴다. 축구는 때로 어렵고, 이 리그 역시 쉽지 않다. 항상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는 않는다. 하지만 후반전에 우리가 보여준 반응과 경기 흐름을 뒤집은 과정은 오늘 가장 큰 수확이었다.”


하프타임에 선수들에게 특별히 강조한 부분이 있었는가?

“포메이션에서 약간의 조정, 몇 가지 아이디어 수정 정도였다. 경기 초반 시도했던 부분을 조금 다듬고 싶었다. 솔직히 큰 변화는 아니었다. 내가 공을 크게 세울 일도 아니다. 전반이 진행되면서 이미 나아질 조짐은 보이고 있었다.

경기에서는 스스로 돌파구를 찾아야 할 때가 있다. 우리는 더 많은 침투 움직임을 가져가고, 상대 수비 라인을 좀 더 적극적으로 공략하길 원했다. 늘 시도하는 부분이지만, 후반에는 그 실행이 더 좋아졌다. 결국 그 장면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중요한 건 ‘어떻게 반응하느냐’였다. 그동안은 흐름이 우리 쪽으로 많이 왔는데, 나는 이런 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자,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시험이었다. 선수들은 아주 훌륭하게 응답했다. 우리에게 큰 의미가 있는 장면이었다.”
 
경기장에서 팬들이 감독의 이름을 연호할 때 어떤 기분이 드는가?

“좋다. 이곳은 나에게 큰 의미가 있는 곳이다. 경기장을 찾는 사람들이 즐거워하고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는 데 내가 영향을 줄 수 있다면, 물론 기분이 좋다.

하지만 그 공은 선수들에게 돌아가야 한다.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선수들의 몫이다. 모든 게 내 덕은 아니다. 팬들과의 연결고리는 매우 중요하다. 초반에 다소 흔들리는 출발이 있었음에도 팬들이 끝까지 함께해줬고, 결국 그런 마무리를 했다는 점이 큰 의미다.”


벤야민 세슈코가 선발로 나서며 즉각적인 영향을 끼쳤다. 얼마나 기쁜가, 그리고 이것이 그에게 어떤 자신감을 줄 것이라 보는가?

“벤을 생각하면 정말 기쁘다. 전혀 골칫거리가 아니었고, 드라마도 없었다. 그는 이미 큰 영향을 주고 있었고, 계속해서 크게 발전하고 있다.

이곳에서 뛴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 감정과 무게에 익숙해지는 과정이 조금 필요했을 뿐이다. 우리는 가끔 그것을 당연하게 여길 수 있다. 그는 성공하고 싶어 하고,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한다. 함께 일하기에 정말 훌륭한 선수다.

오늘 선발로 나서 환상적인 골을 넣었고, 팀에 많은 것을 더해주고 있다. 공격진은 전술적으로 유연성이 있다. 여러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어 선택지가 다양하다. 아마드는 오늘 휴식을 취했지만, 수요일에는 또 달라질 수 있다. 이런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세슈코의 시즌 초반 기록과 최근 몇 주간의 기록은 확연히 다르다. 그의 반등이 자신감을 심어준 영향인지, 아니면 그의 강점에 맞춰 기회를 만들어준 전술적 접근의 영향인지?

“선수와 팀을 돕기 위해서는 관계와 신뢰를 쌓는 과정이 중요하다. 그 부분은 벤 본인의 공이 크다. 그는 꾸준히 노력했고,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했다. 스스로 어떻게 발전하고 싶은지도 분명히 알고 있다.

그는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이곳에 있다. 분명한 강점이 있고, 상대에게 큰 위협이 되는 유형이다. 과하게 들뜨고 싶지는 않지만, 그가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정말 기대된다. 아직 어리고, 시작 단계이지만 현재는 환상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오늘 마테우스 쿠냐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는가?

“안쪽에서 플레이할 때와 측면으로 벌려야 할 때, 그리고 뒷공간으로 침투해야 할 순간의 균형이 중요하다. 쿠냐는 경기를 많이 생각하는 선수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싶어 하고, 공간이 어디에 있는지 인지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어떤 공간을 언제 공략해야 하는지도 잘 이해하고 있다. 때로는 측면에서, 때로는 중앙에서다. 특히 후반에는 일대일 상황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페널티킥을 만들어낸 장면에서도 중앙 쪽에서 결정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

이 클럽은 역사적으로 훌륭한 골들과 함께해왔다. 최근 득점들이 수준 높은 장면이라는 점이 감독에게도 의미가 있는가?

“좋은 골을 넣는 건 분명 기쁜 일이다. 결국 우리는 골을 보기 위해 경기장에 온다. 그 흥분과 최고 수준 선수들의 퍼포먼스를 즐기기 위해서다.

선수들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는 모두가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모든 해답을 찾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선수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결정적인 순간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건 분명하다. 스루패스, 짧은 연계, 일대일 돌파, 헤더 등 여러 형태로 말이다.

그런 균형이 있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이다. 물론 모든 경기에서 완벽하게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재앙은 아니다. 최근 두 번의 원정 경기는 다소 어려웠지만, 그게 축구다.

우리가 이어온 이 무패 행진은 다양한 방식으로 만들어낸 결과다. 바로 그 점이 나에게는 더 큰 격려가 된다. 앞으로도 발전시켜 나가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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