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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차 훈련 돋보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캐링턴 훈련 재개 2주차를 맞이했다!

복귀 초기 며칠 간의 집중적인 테스트를 마친 뒤, 선수단은 후벵 아모링 감독과 코칭스태프 앞에서 본격적인 훈련을 소화했으며, 터치라인 바로 옆에서 훈련을 지켜볼 수 있는 특권적 위치를 활용해 집중력과 결의가 한층 높아진 모습을 보였다.

이번 훈련의 핵심은 ‘적응’이었고, 그 과정은 매우 순조롭게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마테우스 쿠냐는 훈련이 끝난 뒤 동료들과 장난을 주고받으며 완전히 팀에 녹아든 듯한 모습을 보였고, 18세의 어린 나이에도 디에고 레온은 낯설고 까다로운 환경 속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벤디토 만타토와 치도 오비는 레온보다도 어린 나이로, 이번 프리시즌 기간을 통해 자신의 성장세를 이어가고자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이번 주 토요일에 열리는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친선경기 출전 명단 발표가 기다려지는 가운데,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이 경기는 MUTV를 통해 생중계되며, 새 시즌 구상을 엿볼 수 있는 첫 번째 기회가 될 전망이다.
잭 플레처

포스트시즌 투어에서 두 골을 기록한 치도 오비는 나이는 어리지만 대부분의 팀 동료들보다 훨씬 큰 체격을 자랑하며, 프리미어리그 수준의 경기 요구를 감당할 수 있는 피지컬로 점차 성장하고 있다.

또 다른 유망한 공격수 이선 윌리엄스도 훈련에 참가했다. 그는 지난 시즌 첼튼엄 타운에서의 성공적인 임대 생활을 마치고 복귀한 상태다.

이날 훈련에서 윌리엄스는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짝을 이뤄 첫 번째 훈련을 소화했다. 이 훈련은 스피드 저항 하네스를 활용한 파워 훈련으로, 한 선수가 하네스를 당기고, 다른 한 명은 허리에 하네스를 찬 채 전력 질주를 하며 도망가는 방식이다. 체력과 폭발적인 힘을 기르기 위한 훈련으로, 일정 지점까지 전력으로 달린 뒤 다시 돌아와 역할을 교체하게 된다.

훈련 내내 코칭스태프는 선수들을 독려하며 최대한의 집중력과 에너지를 유지하도록 유도했고, 이어지는 스프린트 훈련 이후 본격적인 볼 트레이닝에 돌입했다.

한쪽 피치에서는 두 팀이 5인씩 나뉘어 공격과 수비를 번갈아가며 경합했다. 수비팀은 스리백에 두 명의 윙백, 골키퍼로 구성됐고, 공격팀은 공간을 공략하며 기회를 창출하려 했다. 수비팀이 볼을 탈취하면 피치 바깥에 놓인 작은 골대를 향해 슈팅할 수 있도록 구성돼 흥미로운 전개가 이어졌다.

첫 골은 마치 스트라이커 같은 마무리를 선보인 마티아스 더리흐트의 발끝에서 나왔다. 비록 이 훈련의 핵심은 골보다는 기회를 만들어내는 움직임과 패턴에 있었지만, 인상적인 마무리였다.

옆 피치에서는 슈팅 훈련이 진행됐다. 선수는 한쪽 끝에서 패스를 받아 슈팅을 시도하고, 방향을 틀어 반대편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슛을 날렸다. 세쿠 코네는 바깥쪽 발등을 사용한 절묘한 슛을 성공시켰고, 라스무스 호일룬은 연달아 두 골을 넣으며 동료들의 박수를 받았다.

후벵 아모링 감독이 휘슬을 짧게 불며 해당 세션이 종료됐고, 선수들은 지미 머피 센터 외부 공간으로 이동했다. 네 개의 작은 골대가 피치 네 구석에 배치됐고, 훈련에 앞서 코치진은 스피드가 핵심임을 강조했다.

코치들의 지시와 격려가 쉴 새 없이 쏟아지는 속도감 넘치는 훈련은 정신없이 전개됐지만, 목표인 작은 골대를 겨냥하는 훈련 특성상 선수들 간에 웃음도 오갔다.

훈련을 마무리하며 아모링 감독은 선수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냈고, 지난주 진행됐던 풀사이즈 11대11 경기 대신 라운드 로빈 형식의 소규모 경기로 이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선수들

선수들의 이름이 하나씩 호명되며 팀이 네 개로 나뉘었고, 풀사이즈 골대를 사용하되 짧은 피치 위에서 미니 토너먼트가 진행됐다. 경쟁은 치열하게 전개됐고, 가까운 쪽 경기에서는 치도 오비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득점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반대편 경기에서는 라덱 비텍이 허공을 가르며 환상적인 선방을 펼치는 장면도 포착됐다. 계속해서 사방에서 날아드는 슈팅들에 골키퍼들에게는 다소 안타까운 순간이 이어졌다.

두 경기가 동시에 진행되는 동안 후벵 아모링 감독은 양쪽 경기를 꼼꼼하게 지켜보며 흐름을 체크했고, 팀이 교체되며 경쟁은 더욱 뜨거워졌다.

더리흐트는 리더십을 발휘하며 또 한 번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그는 특히 라덱 비텍이 잭 플레처에게 뿌려준 정확한 패스를 칭찬했는데, 플레처는 침착한 마무리로 마치 노련한 선수처럼 골을 기록했다. 플레처는 기존 등번호 57번에서 38번으로 변경될 예정이며, 이는 조끼 아래 훈련복에 적힌 번호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구단은 향후 몇몇 번호 변경을 공식화할 계획이다.

최종 우승은 노란 조끼 팀이 차지했다. 더못 미, 브루노 페르난데스, 누사이르 마즈라위, 에이든 헤븐, 이선 윌리엄스, 치도 오비가 우승 멤버로, 애시 도넬런이 이들의 승리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선수들은 웃으며 사진을 남긴 뒤 탈의실로 향했다.
훈련이 끝난 뒤, 후벵 아모링 감독은 선수들의 노력에
“고맙다”
는 말을 전하며 본관으로 향했다. 무더웠던 첫 주와 달리 훨씬 낮아진 기온 속에서 또 하나의 소중한 세션을 마무리한 셈이다.

다가오는 주말, 이번 프리시즌의 첫 실전을 앞두고 선수단의 분위기는 매우 긍정적이며, 기대감 역시 점점 고조되고 있다.

본 기사에 담긴 의견은 작성자의 개인적인 견해이며, 반드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풋볼 클럽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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