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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포인트 : 브랜트포드와의 대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드 트라포드에서 브랜트포드에 1-0 승리를 거두며 프리미어리그 승리를 추가했다.

전반전에 터진 마커스 래시포드의 골이 승부를 결정했다. 맨유는 다시 4위권으로 올라섰다.

며칠 전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당한 실망스러운 패배 이후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홈에서 또 한 번 무실점 경기로 승리하며 완벽한 대응을 보여주었다.

올드 트라포드에서 펼쳐진 흥미진진한 경기 후, 맨유가 힘겹게 거둔 승리의 핵심 포인트를 소개한다. 
경기를 지켜본 에릭센

이날 저녁 올드 트라포드 관중석에 앉은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맨유가 친정팀과 맞붙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인테르나치오날레를 떠난 후 에릭센은 브랜트포드에서 활동한 뒤 지난해 여름 맨유로 옮겨왔다. 그는 레딩과 FA컵 4라운드 경기에서 심각한 부상을 당한 후 1월부터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몇 주 안에 1군 경기에 복귀할 예정인 에릭센은 맨유에 큰 힘이 되길 바라며, 그 자신도 이번 시즌을 기분 좋게 마무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잘 풀린 초반

지난 세 번의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서 골을 넣지 못했던 맨유는 꿈의 극장에서 멋진 선제골을 터뜨리며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안토니에게 공이 떨어졌을 때 올드 트라포드에 있던 대부분의 관중들은 그가 특유의 왼발 감아차기를 시도할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안토니는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마르첼 자비처에게 아름답게 공을 연결했고, 자비처의 패스를 받은 래시포드가 멋지게 마무리하며 시즌 28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유럽 최고 중 한 명인 래시포드

월드컵 이후 11골로 그 어떤 선수보다 많은 득점을 기록한 래시포드는 맨유의 득점을 책임지며 멋진 시즌을 보내고 있다. 나폴리 공격수 빅터 오시멘이 같은 기간 유럽 내에서 12골을 기록 중이다. 잉글랜드 대표 래시포드의 득점력을 더욱 강해지고 있다. 올 시즌 텐 하흐 감독 체제 아래 최적의 위치를 찾은 래시포드는 계속해서 맨유의 성공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다. 

10번 역할을 맡은 자비처

스콧 맥토미니와 함께 두 명의 깊은 위치 미드필더 포지션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 자비처는  이날 저녁 10번 포지션에서 경기했다.  대신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조금 더 깊고 넓게 자리 잡고 경기했다. 자비처의 깔끔한 원터치 패스와 영리한 플릭 온은 맨유가 빠르게 전진하고 매끄러운 공격을 펼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자비처는 전빈 배치되어 공격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선수 생활 내내 다양한 미드필더 역할을 맡았던 자비처에 대해 텐 하흐 감독이 이번 경기에서 새 역할을 시험했다. 자비처는 후반전에 프레드와 교체되어 올드 트라포드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탄력적인 수비

전반 초반 루크 쇼의 부상 교체에도 불구하고 홈에서 또 한 번 인상적인 무실점 경기를 펼친 것에 대해 에릭 텐 하흐 감독은 크게 만족했을 것이다. 타이렐 말라시아는 쇼를 대신해 투입되어 왼쪽 측면에서 제이든 산초를 든든하게 지원했다. 그 밖에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라파엘 바란은 수비력을 최대치로 시험받은 저녁에 굳건히 버텨냈다. 아이반 토니, 브라이언 음뵈모, 조시 다실바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다비드 데 헤아가 케빈 샤데를 막아낸 선방은 그의 올 시즌 국내 대회 무실점 경기 횟수를 12회로 늘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견고한 산초

시즌 대부분 측면에 머물렀던 산초는 올드 트라포드에서 열린 맨유와 브랜트포드의 경기에서 71분간 뛰며 다시 한 번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54번의 볼 터치를 기록하고 89%의 뛰어난 패스 성공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특히 쇼, 래시포드, 자비처 등의 선���들과 잘 연계 플레이를 펼쳐 브랜트포드의 탄탄한 수비진을 몇 번이고 무너뜨리는 데 큰 활약을 펼쳤다. 텐 하흐 감독이 측면 선수들에게 기대하는 것처럼 수비를 추적하고 지원해야 했던 산초는 바쁜 4월 일정에서 활약이 필요한 선수다. 이날 저녁 승리에 큰 역할을 한 그는 고개를 높이 들 수 있다.
산초
콜과 타이 기록

래시포드는 현재 맨유에서 121골을 기록하며 과거 트레블을 달성의 주역 앤디 콜과 득점 동률을 이뤘다. 래시포드는 이제 맨유 역대 득점  순위에서 공동 18위에 올라 있다. 맨유 아카데미에서 성장한 래시포드는 349경기를 치르며 이 기록을 달성했다. 콜은 275경기 만에 달성한 바 있다.

4위권 추격

맨유는 월요일 저녁 토트넘과 에버턴의 1-1 무승부에 이어 4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추격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일요일 오후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웨스트햄을 대파한 뉴캐슬을 바짝 추격 중이다. 현재 승점 동률이며 골득실차만 벌어져 있어 치열한 순위 싸움이 예상된다. 오늘 밤과 같은 승리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 리그 복귀에 대한 우리의 희망을 더욱 높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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