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을 정조준하는 음뵈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브라이언 음뵈모는 10월 맹활약을 바탕으로 이미 두 차례 수상한 데 이어, 이번에는 PFA 팬 선정 이달의 선수상까지 추가하며 트로피 컬렉션을 늘렸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브렌트퍼드에서 합류한 이후, 그는 벌써 두 번째로 구단 자체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으며, 같은 기간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팀 동료 세네 라멘스도 PFA 팬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나, 선덜랜드·리버풀·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에서 펼친 음뵈모의 연이은 인상적인 퍼포먼스가 결국 수상으로 이어졌다.

브라이언 음뵈모의 현재 최우선 과제는 카메룬이 내년 여름 열리는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도록 힘을 보태는 것이다.

카메룬은 예선 조에서 카보베르데에 이어 2위를 기록했으며, 미국·캐나다·멕시코에서 열리는 본선에 오르기 위해서는 DR콩고를 꺾고, 나이지리아와 가봉의 플레이오프 승자까지 연달아 제압해야 한다.

중립 지역인 모로코에서 치러지는 이번 경기는 GMT 기준 19시에 킥오프되며, 음뵈모는 대표팀 내에서도 핵심 전력으로 꼽히고 있다.

일요일 결승 진출을 위한 카메룬의 과제는 대표팀을 덮친 심각한 부상 악재로 더욱 어려워졌다. 여기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트라브존스포르로 임대 중인 골키퍼 앙드레 오나나도 포함되어 있다.

오나나는 훈련 도중 이탈을 피할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며 출전이 크게 불투명한 상황이다. 에릭 막심 추포-모팅, 대니 나마소, 앙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 등 주요 전력들도 이미 합류 불가로 확정됐다.

리고베르 송 감독은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치르는 DR콩고와의 맞대결에서 팀을 재정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DR콩고는 1974년 자이르라는 이름으로 월드컵 본선에 오른 이후, 두 번째 출전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