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데스의 승리 소감

경기 초반 원정팀 레스터 시티의 공세가 거셌다. 맨유는 좋은 수비와 다비드 데 헤아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뛰어난 기량을 통해 마커스 래시포드가  선제골을 넣으며 주도권을 잡았다.

선제골 이후 맨유는 후반전 들어 경기를 제어하기 시작했다. 후반 시작 15분 사이 2골이 나왔다. 맨유의 경기력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페르난데스는 공격의 중심이었다. 두 골에 기여했다. MUTV와 인터뷰에서 후반전 경기 강도가 높아진 이유를 직접 설명했다.

"분명 우리는 경기를 잘 하지 못하고 있었고 상대에게 기회를 내줬다. 데 헤아가 좋은 선방을 했다. 그 놀라운 선방은 그가 세계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인 것을 보여줬다."

"전반 15분에 우리는 공을 더 잘 다루고 지켜야 했다. 그래야 경기를 지배할 수 있다."

"전반전보다 후반전이 훨씬 좋았다. 우리는 실점하지 않았다. 전반전에 골을 넣었고, 후반전에 더 넣고자 적극적으로 나섰다. 안정적으로 경기하기 위해 필요한 일을 했다."

레스터 시티전 승리의 열쇠는 마커스 래시포드의 득점 행진이다. 래시포드는 올 시즌 24골을 기록했다. 최근 세 달 사이 시즌 최다 골 기록을 세운 것이다.

"믿을 수 없는 일이다. 분명 우리는 래시포드의 활약을 즐기고 있다. 그의 골이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오늘도 대단했다. 그가 경기에 관여하지 못하는 순간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도 달릴 수 있고, 상대를 제치고, 골을 넣을 수 있다. 그는 정말 훌륭한 선수이고, 강하게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의 순간을 즐겨야 한다. 그가 계속 이렇게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맨유는 목요일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바르셀로나전으로 다시 일정을 이어간다. 큰 기대를 받고 있는 가운데 홈 17연속 무패 기록 유지를 바라보고 있다.

"올드 트라포드는 요새가 되어야 한다. 팬들이 만들어주는 분위기가 대단하다. 예전부터 얘기했지만 우리기 최고가 아니었던 지난 시즌에도 팬들이 늘 뒤에서 지지해주고 우리를 밀어붙여줬다."

"우리는 팬들이 우리의 노력을 고맙게 생각하는 걸 알고 있다. 올 시즌 경기에 관련한 모든 사람들, 선수, 스태프, 팬, 직원 등 모두가 어떤 믿음을 갖고 있는지 알고 있다."

"이제 경기장에 오는 사람들의 생각이 달라졌다. 이 기세를 이어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