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파엘

하파엘이 뽑은 6명의 동료들

수요일 08 4월 2020 17:35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 풀백 하파엘 다 실바가 'MUTV 그룹 챗'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하파엘이 맨유를 떠난 지 얼마나 그리워 했는지, 그리고 그가 뽑은 6인제 축구 팀의 멤버를 확인해보시길!

2007년에 쌍둥이 형제 파비우와 함께 맨유에 합류한 하파일엔 2015년에 리옹으로 떠날 때까지 세 차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뤘고, 170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었다.

에너지 넘치는 움직임과 날카로운 크로스패스로 유명했던 하파엘은 알렉스 퍼거슨 경의 마지막 시즌에 맨유의 20번째 리그 우승을 이룬 주역 중 한 명이다.

이제 하파엘은 2021년까지 리옹과 계약되어 있다. 2018년에는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펩 과르디올라의 맨체스터 시티에 승리한 기억할 만한 경기의 일원으로도 활약했다.
독점으로 진행된 Q&A를 통해 맨유에서 2버늘 달고 활약했던 하파엘은 여전히 올드 트라포드와 맨유 서포터즈에 대한 사랑을 갖고 있으며,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체제의 맨유에서 활약 중인 두 명의 선수에 대한 칭찬을 했다.

어떻게 지내요? 가족들은 잘 지내나요? 형제는?

"네, 우리는 프랑스에 있어요. 모두 괜찮아요. 안전하게 있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빨리 경기를 뛰고 싶네요!"

요즘 리옹에서 뛰고 있는데, 거기도 영국처럼 록다운 상황인가요? 아무 것도 할 수 없아요?


"완전이 잠겼어요. 슈퍼마켓에 가거나, 약을 사러 가는 것을 제외하면 모두 록다운이죠. 아무 것도 할 수 없어요."

맨유를 떠난지 5년이나 됐다는 게 믿기지 않아요. 5년이라니! 리옹이라는 좋은 팀에 입단했지만, 아직 맨유가 그립지는 않나요? 우리는 그리워요!


"저도 맨유를 많이 그리워하고 있어요. 여전히 맨유 서포터즈에게서 메시지도 받고 있고요. 5년은 긴 시간이죠. 하지만 난 1~2년정도처럼 느껴져요. 맨유의 모든 걸 기억하고 있어요."
그럼 개인적으로 맨유 시절 하이라이트를 꼽아보자면?

"18번째 우승을 이루면 리버풀의 통산 우승을 제친다고 말했죠! 모두가 이제 대회를 마치자고 했었잖아요. 기억 나죠? 리버풀은 20번째 우승을 못할 거라고! 리그가 취소된다면 리버풀에겐 힘든 일이겠지만 우리에겐 좋은 일이죠! 하지만 2011년에 이룬 19번째 우승이 개인적으로는 가장 좋았어요."

소셜 미디어에 당신의 골을 올리면 항상 리트윈하더군요! 한 골은 안필드에서, 그리고 한 골은 QPR을 상대로 넣은 골인데 어떤게 최고인가요?


"난 많은 골을 넣진 못했어요. 그건 확실하죠. 하지만 제가 넣은 골들은 다 좋았어요. 리버풀전 득점이 물론 특별하죠. 하지만 첫 골이야 말로 특별한 거 같아요. 첫 골은 아스널을 상대로 넣었어요. 왼발 슛으로 코너에 넣었죠. 솔직히 제가 멋진 골을 좋 넣은 편이죠! (웃음)"

아직도 맨유 경기를 많이 보나요? 아직 연락하는 선수나 코치가 있어요?


"다비드 데헤아를 잘 알고, 연락하고 있어요. 후안 마타. 하지만 내가 같이 뛰었던 선수들인 다 떠났어요! 그래서 지금은 같이 뛰었던 선수가 거의 없지만 함께 했던 선수들은 물론 연락하고 지내요."

당신이 뛸 때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아마 리저브팀 감독이었을텐데, 좋았던 기억이 있나요?


"좋은 기억이 있죠. 올레를 정말 좋아해요. 제 형제를 많이 도와줬죠. 기억하는지 모르겠지만 솔샤르 감독이 카디프로 파비우를 데려갔잖아요. 많이 도와줬어요. 저보단 제 형제를요. 왜냐면 제 형제는 리저브팀에서 많이 뛰었으니까요. 그와 워렌 조이스 모두 솔샤르 감독의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솔샤르 감독이 일하는 방식이나 선수를 대하는 방식을 좋아해요."
파비우는 어떻게 지내요?

"파비우는 좋아지고 있어요. 큰 부상을 당했죠. 하지만 한 달 반이면 피치로 돌아올 수 있데요. 긴 시간이죠. 매일 얘기를 나누고 있어요. 쉽지 않죠. 큰 부싱이었으니까요. 이젠 좋아졌어요."

둘 중 누가 더 화를 잘 내나요? 둘이 화내는 건 잘 상상이 안가요!

"경기장에서, 전 늘 화가 나있죠."

당신 포지션에 지금은 아론 완-비사카가 뛰고 있어요. 올 시즌 그의 경기를 본 적있나요?

"정말 좋아해요. 정말요. 그가 뛰는 방식과 정신력 모두요. 지금 맨유는 정신력이 필요해요. 아론은 그걸 가졌죠. 그는 이기고 싶어해요. 모든 공을 원하고요. 그게 좋아요. 그는 뱃지를 위해 뛰어요. 그게 중요하죠."

다시 올드 트라포드에서 뛰는 꿈을 갖고 있나요? 리옹에서 챔피언스리그나 유로파리그를 나가잖아요. 벌써 5년인데 이 경기에서 다시 와서 경기하는 생각 말이에요.


"난 이제 30세가 됐어요. 아직 뛸 시간이 남았죠. 물론 올드 트라포드에서 뛰고 싶은 생각이 있어요. 대단할 거에요. 아직 기회가 없었지만 누가 알겠어요. 아마 언젠가는 다시 올드 트라포드에서 뛸 기회가 있겠죠."
퍼거슨 감독과 하파엘
서른이라고요?!

"(웃음) 그렇게 말하지 마세요. 왜냐면 내 모든 친구들, 모든 이들이 내게 '오, 너 서른이구! 넌 20년이나 뛴 것처럼 보여.' 미쳤죠. 아직 전 서른이에요. 아주 어린 나이에 시작했으니까요!"

브라질 선수들에 대해 얘기해보죠. 프레드가 훌륭한 시즌을 보내고 있어요. 맨유에서 시작은 사실 힘들었죠. 하지만 올 시즌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에요.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왜냐면 처음에는 그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들었거든요. '아, 그는 별로야.' 그런 얘기들이죠. 그가 해낸 것을 좋아해요. 정신적인 측면에서도요. 그는 모든 걸알 바꿔놨어요. 그가 올 시즌 맨유 최고의 선수가 될 수도 있어요. 우리는 그가 훌륭한 선수라는 걸 보고 있죠."
 
루니와 하파엘
아카이브에 있는 예전 프리시즌 투어를 보니 골프 실력이 늘었는지 궁금하네요. 우리는 당신이 골프를 치는 사진도 갖고 있는데 전혀 별로던데요!

"많이 발전했어요! 그 비디오는 다신 틀지마요. 난 많이 발전했어요! 이제 공을 칠 수 있게 됐죠!"

여기 많은 이들이 보내온 질문이 있어요. 맨유에서 함께 뛰었던 선수들로 6인제 축구 팀을 구성한다면?

"(어휴) 어렵네요. 골문에는 판 데르 사르를 두고요. 미안해, 다비드! 판 데르 사르를 둘거예요. 퍼디난드. 왼쪽에는 긱스, 그는 중원에서 골을 넣을 수 있으니까요. 호날두, 루니 그리고 안토니오 발렌시아."

좋은 팀이네요.

"내게도 좋은 팀이죠."

함께 해줘서 고마워요. 시간을 내줘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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